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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하이마트 ~ Heimat, 내 청춘의 고향

by 문촌수기 2017. 10. 16.
옛날 앨범을 정리하다 청춘의 시기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갈피를 하나 발견했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라면?
난, 싫다!

"하이마트-Heimat [고향]-음악인의 집"
어제는 추웠고, 오늘은 배고프고, 내일은 어두워도 이곳 대구의 클래식 음악감상실, 하이마트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을 듣고 있노라면, 그까짓 것들은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

하이마트
내 청춘의 고향
나의 소도
나의 도피안
그 곳에서 나는
잊을 수 있었고
쉴 수 있었고
나로서만 존재할 수 있었다.

하이데거는 그 곳을 '존재의 진리'라고 보았다. 헤겔은 그 곳을 '자기 자신 곁에 있음'이며, 정신의 고향이며, 정신의 본성인 내면성이라 했다.
공간으로서 고향이 아니라, 인간 현존재의 본질이 거기에 거주한다는 그런 의미의 고향이다. 

"나ᆞ지금ᆞ여기에 있다."
~  I am here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