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인문학을 '인간다운 탁월함을 추구하는 공부'라고 하였다.

인문학을 사람다움과 사람다운 삶에 대한 공부라고 할 때,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가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인문학의 근본 가치이며, 핵심 질문이 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만물이 더불어 자라나는데, 나는 돌아감을 볼 뿐이다. 대저 만물은 무성하게 자라 엉키지만, 제각기 또 다시 그 뿌리로 돌아갈 뿐이로다.(萬物竝作, 吾以觀其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 도덕경 16

지금까지 우리는 그저 잘 사는 것을 쫓아왔다면, 이제 우리는 사람됨은 무엇이며, 인간다운 삶의 길은 어디이며, 인간다운 탁월함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를 물을 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근본적인 질문은 다음 세가지가 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은 바로 개체로서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길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것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인으로서 인간다운 삶과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는 길이며,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고 묻는 것은 죽음 앞에서 겸허해지는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유지하고 탁월한 삶을 추구하는 길이다. 죽음을 묻는 것은 바로 의미 있는 삶을 묻는 것과 같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인간다운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또는 삶은 OO이다.’ 각자의 생각을 쪽매에 적고, 그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생각을 나누고, 활동지에 붙이고 모둠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며 디자인하는 쪽매맞춤(테셀레이션) 놀이 수업을 했다. 아이들에게서 내가 배운다.

인간다운 삶이란 바다이다. 왜냐하면 정해진 길이 없으며 개척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에 정답 없다. 그렇다고 해서 순명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헤쳐나가고 개척해나가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였다. 어떤 모둠 아이들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인간다운 삶은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다.” 다행히 아이들의 생각은 건전했다. 주체적인 삶, 물음표에서 깨달음을 얻는 느낌표의 삶, 그리고 공동체적 가치를 존중하는 삶을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였다.

인문학의 핵심질문을 다음과 같이 고쳐 물을 수 있다.

또 그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주인공으로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아름답게 / 인간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멋지게 / 당당하게)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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