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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7

통영과 이중섭ᆞ김춘수 이중섭(1916~1956)은 통영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이중섭 생애에 통영은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곳이고, 이중섭은 통영에서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인물이다. 6.25전쟁 중에 일본인 아내와 아들 둘을 데리고 신혼 살림집이었던 원산을 떠나 부산, 제주 서귀포, 통영으로 피난생활을 하였다. 이곳 통영에서는 1953년 전쟁이 끝날 무렵부터 1954년 6월까지 한 해를 살았지만, 그의 ‘황소’ 시리즈 ‘부부’ ‘가족’ ‘달과 까마귀’ ‘도원’같은 대표작들도 모두 통영 시절의 작품이다. 통영 첫날, 호텔에 행장을 풀고 저녁나들이 하며, 뚱보할매김밥집에서 충무김밥으로 간소한 만찬을 가졌다. ,1953-4, 종이에 유채, 32.3 49.5cm, 개인소장 일본에 둔 아내와 두아들을 그리워하며 행복했던 추억을 반추하며.. 2017. 5. 5.
동피랑 벼루빡 기림 이야구 통영이라면? 젊은이들에게 통영은 동피랑이다. 전국에서 젊은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진 관광명소가 되었다. 2년이 지나 다시 찾은 동피랑, 벽화의 그림이 바뀌었다. 동피랑은 동쪽 벼랑 달동네의 경상도 사투리 이름이다. 동피랑 벽화와 사투리를 모아본다. 그림이 마을을 살리고 사람을 모았다. 내항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동피랑 마을 가는 길, 충무김밥 먹은 곳. 참 보잘 것 없고, 허전하며 가난한 김밥이다. 그래서인가 더 인기가 많은가보다. 동피랑 만디, 동포루 바로 아래 몽마르다 카페가 있고, 어린왕자의 B612, 마을공동체 커피숍이 있었다. 무엇보다 어린왕자에 반갑기 그지없어 커피 마시고, 화가 아저씨와 기념촬영도 했다. '장미가 있었더라면?'했더니, 장미 한송이 화분을 들고 오셨다. .. 2017. 5. 5.
이순신 장군의 비주얼싱킹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에서 사용한 전술비연 ㅡ 이것이 바로 비주얼싱킹의 목적이다. 전술에 사용된 연의 크기는 가로가 90~120센티로 해상의 모든 전함에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여수(묘금도)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우리나라 최장다리, 세계 네번째 묘금도 휴게소에서 충무공 전술비연 2017. 5. 5.
육조 혜능 이야기 ㅡ 쌍계사 금당 중국 선종, 돈오사상의 육조 혜능을 하동쌍계사에서 만났다. 가람의 맨 위에 쌍계사 창건설화가 담긴 혜능의 머리를 모셨다는 금당이 있었다. 돈오문 [육조정상탑ᆞ금당ᆞ세계일화조종육엽] 전하는 말로 '추사가 현판을 썼다'지만, '추사체로 쓴 현판'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금당의 벽화에는 혜능의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참 좋은 발견이다. 여느 절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벽화이다. 나는 사찰의 전각을 찾을 때면 전각의 주인공을 예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벽화 이야기를 찾아 보고자 탑돌이 하듯이 전각의 뒤로 돌아간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윈 외아들 혜능은 장작 땔나무를 팔면서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았다. 어느날 장작 주문을 받고 관숙사에 배달갔다가 한 손님의 읽는 소리를 들었다. 이내 묻기를 "어디서 오셨.. 2017. 5. 5.
돈보다 사랑 ㅡ 비주얼싱킹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재미있고 의미깊은 비주얼싱킹 언어를 만나 완성해봤습니다. "돈($)보다 사랑(♡)이랍니다." 이를 거꾸로 회전하면? " ~ 그래야, 복(福)을 받습니다." 중국에서 '박쥐 복(蝠)'은 복의 발음과 같아서 복을 상징한답니다. 그리고 박쥐 그림을 거꾸로 그려둡니다. 그 까닭은 복이 내려오기를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도 복을 내려주는 박쥐 문양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17. 5. 5.
차와 커피의 비교 남도 여행에서 돌아와 새삼 차와 커피를 번갈아 감상하면서 더블버블맵으로 차와 커피를 비교해본다. 차는 잎과 꽃 등 다양, 커피는 콩. 차는 맑은 색, 커피는 진한색. 차는 심신을 차분하게하고, 커피는 심신을 일깨운다. 차는 명상을, 커피는 대화를 돕는다. 차는 작은 찻잔에, 커피는 머그잔에 마신다. 차는 떡에, 커피는 빵에 어울린다. 공통점ㅡ맑은 물, 우림, 한담여유 2017. 5. 5.
차ᆞTea 이야기 하동 쌍계사 아래, 섬진강가에는 온통 차밭이다. 차 박물관에서 차의 종류, 차의 역사를 일별하였다. 새삼 돌아와 초의선사의 다선집ㅡ동다송ᆞ다신전ᆞ사변만어 찾아들고 다시 펼친다. 김동곤 차를 즐겨 마신다. 특히나 'ㄱㅣㅁㄷㅗㅇㄱㅗㄴ' 브랜드 로고의 멋도 차 맛에 더해진다. 2017.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