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5/252

지구에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참 이상하다. ~ 주정뱅이와 같은 삶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기 전에 주정뱅이가 살고 있는 별을 방문하였다. 그는 늘 술을 마시고 취해있다. 어린왕자 : 아저씨 뭘하셔요? 주정뱅이 : 술 마시지. 어린왕자 : 왜 술을 마셔요? 주정뱅이 : 잊기 위해서 마시지. 어린왕자 : 뭘 잊기 위해서죠? 주정뱅이 : 부끄러운 것을 잊기 위해서야. 어린왕자 : 뭐가 그렇게 부끄러우셔요? 주정뱅이 : 술 마시는게 부끄러워. '어른들은 참 이상해.......' 혼잣말을 하며 어린 왕자는 그 별을 떠났다. 인과관계를 정리해본다. 뭐가 먼저이고 뒤인지, 실없는 짓인 줄 알면서. 술 마시니 부끄럽고, 부끄러우니 잊고 싶고, 잊고 싶어서 술을 마신다. 왜 그러고 살까? 묻고 싶다. 그러나 많은 어른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렇게 이상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17. 5. 25.
커피 음다 오품 ~ 모닝 커피 향기처럼... 커피는 '모닝키스'이다.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차의 음다감상법을 '삼품(品)'이라 한다. 목품, 비품, 구품 물론, 삼품은 '차의 아버지'라 일컫는 한재 이목이 차의 등급을 상품,중품,차품으로 나누는 말이다. 커피 음다감상법을 생각해보았다. 삼품에 둘을 더하여 이라 이름해본다. 첫째, 이품 - 커피를 글라인딩할 때 들리는 소리, 드리퍼에 떨어지는 커피방울 소리를 듣는다. 이건 '귀(족)의 품격'이다. 둘째, 비품 - 커피콩을 꺼낼 때, 갈고 우릴 때, 그리고 마실 때에 향기를 먼저 감상한다. '건달바 코의 품격'이다. 셋째, 목품 - 드리퍼에 떨어져 잠시 머물다 사라져 버리는 커피방울, 그리고 어둡지만 맑은 유혹의 색감에 끌리는 어린 눈의 품격 넷째, 구품 - 쓴 맛 신 맛 그 다음에.. 2017.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