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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3

산사로 가는 길 백담사ᆞ산사로 가는 길 사찰은 종교이전에 문화이다. 우리 매홀고 인문학 산책, 이번에는 만해 한용운이 주제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백담사와 연결되고, 불교와 산사의 문화를 이야기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불교문화이해와 사찰의 기본 구조를 간단하게 나마 들려주었다. ㅡ 먼저, 산사로 가는 길의 문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주문ᆞ금강문ᆞ천왕문ᆞ불이문 전형적 구조에서 백담사에는 천왕문이 없다. 또한 불이문은 다른 사찰과 달리 솟을삼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 피안교ㅡ속진에 찌든 차안에서 탐진치의 삼독을 씻어 내리며 피안의 세계로 건너는 의미를 가진다. 백담사의 일주문은 차량으로 지나쳐 들어와서 촬영을 못했다. 금강문ㅡ금강역사가 좌우에서 부처의 세계를 수호하고 있다. 아! 금강역사 훔! 금강역사 불이문ㅡ.. 2017. 7. 10.
그림으로 철학하기 ㅡ 심우도 설악산 백담사, 우리 매력홀릭고 친구들과 인문학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만해마을에 이은 현장, 한용운이 처음 출가하여 비구가 된 현장, 만해의 기념관과 시비 등이 있는 백담사입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불교의 기본적 이해를 위해 사상ᆞ불상과 보살상 비교ᆞ불전사물 이야기를 들려주고, 극락보전 벽화를 같이 돌아보면서, 나를 찾아가는 심우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용운의 심우시(尋牛詩) ᆞᆞᆞ동국대 김상일교수 번역 1심우 此物元非無處尋, 이 물건 원래 찾을 곳 없는 것 아니나 山中但覺白雲深. 산속엔 다만 흰구름만 깊었어라. 絶壑斷崖攀不得, 깊은 골 깎아지른 벼랑 오를 수 없고 風生虎嘯復龍唫. 바람 일자 범이 울고 용마저 우짖누나. 2견적 狐狸滿山凡幾多, 여우 삵쾡이 가득한 산 몇 번 지났을까 回頭又問是甚麽. 고.. 2017. 7. 10.
그림으로 철학하기ㅡ사찰벽화 설악산 백담사 나한전의 벽화이야기 참 의미 깊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우선 백담사 나한전의 벽화를 올려놓고 그 이야기들 찾아간다. 1.(아래) 불로장생을 추구하던 신선들이 불교를 수용하면서 바둑판 대신에 불경을 펼쳐놓고 경서를 읽고 공부를 하고 있다. 도교가 불교를 수용한다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불교가 도교를 수용한 그림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흔히 보는 산신[령]각은 바로 신선사상, 무속사상까지 통섭한 모습이다. 2.(위)방아를 찍는 혜능에게 오조 홍인이 다가와 말없이 지팡이로 방아를 딱딱딱 세번 내리치고는 돌아갔다. 삼경에 자기 방으로 오라는 것이다. 3(아래) 4.(위) 혜능은 홍인스님이 전해준 가사와 발우를 들고 도망친다. 그를 잡으려고 수많은 이들이 쫓아온다. 쫓기던 혜능은 가.. 2017.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