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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3

송광사의 가람배치와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 송광사의 가람배치 송광사의 배치는 신라의 의상대사(625∼702)가 210자 7언시를 도식화한 '화엄일승법계도'의 도표처럼 수십 여 동의 건물이 얽히고 설키어 비를 맞지 않고도 다닐 수 있다한다. 또한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송광사의 가람 배치가 많은 점에서 특이하다. 먼저, 대웅전 뜰에는 불탑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절의 가장 중심이 되며 최고의 전당인 대웅전 뒤에는 다른 전각이 없는 것이 보통인데 송광사의 대웅전 뒤에는 국사전, 수선사, 설법전 등의 선원(禪院, 참선수행공간)전각이 높은 석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승보사찰 송광사의 위상을 떨치고, 보조국사의 수선(修禪) 정신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법보사찰 해인사의 대웅전 뒤에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고가 자리하고 있고.. 2017. 10. 5.
일심불이(一心不異) 해는 뜨지도 않았고 지지도 않았는데 – 不出日不沒 세상 뭇사람들 헛되이 말하기를 - 世衆人妄說 '여기서 먼저이고 저기가 나중이며, - 是先而此後 동에서 뜨고 서로 진다’고 하네. - 出東沒西兮 - 문촌, 황보근영 영원한 마음은 무명의 인연을 따라 변화하여 무상한 마음을 만들지만, 그 영원성은 항상 그대로이고 변화되지 않는다. (如說 常心隨無明緣變作 無常之心, 而其常性恒自不變) 또 이 하나의 마음은 무명의 인연을 따라 변화하여 무수한 중생의 마음을 만들지만, 그 하나의 마음은 영원하고 그 자체는 둘이 아니다. (如是 一心隨無明緣變作多衆生心, 而其一心常自不二) 에서 말하듯, ‘일미(一味)의 약(藥)이 그 흘러가는 곳을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맛으로 변화되지만 이 약의 진미는 산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는데,.. 2017. 10. 5.
물에 비유하다 - 원효의 일심불이화쟁, 지눌의 돈오점수 노자 선생님, '상선약수'라더니, 현자들은 진리를 말하면서 '물'에 비유를 많이 하였다. - 원효> 대승기신론소 에서 심생멸에 대한 해석 - [별기] p91 - 파도의 비유 "움직이지 않는 물이 바람이 불어 움직이듯, 움직임과 고요함이 비록 다르기는 해도 물의 본체는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고요한 물에 의해서 그 움직이는 물이 있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니 그 도리 역시 그러함을 알아야 한다." "불생불멸은 위의 여래장을 말한다. 생멸하지 않는 마음이 움직여 생멸을 만들고, 서로 버리거나 떨어지지 않으므로, '더불어 화합되어 있다'고 이름한다. 그래서 다음 문장에서 '큰 바다의 물이 바람으로 인해 파도를 일으키듯 물의 모습과 바람의 모습은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한 것과 같다. 여기서 물의 움직임이 바.. 2017.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