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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12.25 삶과 죽음이 한 장면!
  2. 2017.12.16 무소유와 1,000원의 가치
  3. 2017.12.16 목어와 목탁 이야기
  4. 2017.12.09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삶과 죽음이 한 장면!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7.12.25 18:44 Posted by 文 寸 문촌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어원은 '그리스도의 미사'라네요.
성탄대축일 미사 후에,
아기 예수 탄생 구유를 경배하고 사진 한 컷을 찍고 보니,
예수의 탄생과 죽음이 한장면 속에 있네요.
우리네 삶 속에도 탄생과 죽음이 호흡지간의 한장면 속에 있지 않을까요?

무소유와 1,000원의 가치

행복을찾아서 2017.12.16 13:30 Posted by 文 寸 문촌
법정 스님의 무소유 수필집은 내 서가의 주요 애장도서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 펼치니 세월이 누렇게 이끼낀 듯하다.
참 많은 깨우침을 준 스승의 책이다.

다시 읽어본다.
'나는 참 많은 것을 갖고 있구나'.....

지난해 여름 장마가 개인 어느 날 봉선사 운허 노사(耘虛老師)를 뵈러 간 일이 있었다. 한낮이 되자 장마에 갇혔던 햇볕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고 앞 개울 물소리에 어울려 숲속에서는 매미들이 있는 대로 목청을 돋구었다. 아차! 이 때에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뜰에 내놓은 채 온 것이다. 모처럼 보인 찬란한 햇볕이 돌연 원망스러워졌다.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허둥지둥 그 길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잎은 축 늘어져 어딘가 생생한 기운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중략)

나는 이 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 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執着)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나는 난초에게 너무 집착해버린 것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난을 가꾸면서는 산철[승가의 유행기]에도 나그네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 못하고 말았다.

(중략)

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 주었다. 비로소 나는 얽매임에서 벗어난 것이다. 날 듯 홀가분한 해방감, 삼 년 가까이 함께 지낸 유정(有情)’을 떠나 보냈는데도 서운하고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다. 이 때부터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중략)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逆理)이니까.

목어와 목탁 이야기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7.12.16 12:20 Posted by 文 寸 문촌

불가에는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말도 있다. 그만치 수행에 용맹 정진할 것을 가르친다. 그런데 옛날에 한 젊은 스님은 출가하여 수행을 열심히 하지 않고 틈만 나면 햇살 좋은 곳에서 졸았다. 스승의 야단과 질타에도 게을러 낮잠을 일삼다가 불행하게도 그만 일찍 병이 들어 죽었다. 그는 죽은 뒤에 이 세상에서 지은 업장으로 물고기로 환생하였다. 그러나 괴이하게도 물고기 등짝에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풍랑이 칠 때마다 나무가 흔들려 등의 살이 찢어지고 피를 흘리는 심한 고통을 늘 겪었다. 몇 년을 그렇게 지내면서 참회와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마침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고 있었다. 물고기는 스승 앞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스승은 이를 가엾게 여겨서 수륙재(水陸齊)를 베풀고 물고기를 해탈하게 하였다. 이때 물고기 등짝에서 자란 나무를 베어다가 목어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절에 걸어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절에 가면 법당 근처에 범종각을 두고 그 안에 불전사물이라 하여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매달아 놓는다. 예불을 드리기 전에 불전사물을 울려 의식을 알리며 동시에 지옥 중생과 물짐승, 들짐승, 날짐승의 제도한다. 템플스테이 기회가 있다면 꼭 새벽예불 때 범종각에 불전사물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기도해보길 권한다. 가슴 벅찬 경건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인제, 만해마을에서의 목어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一日不作 一日不食)고 말씀하시며, 선불교의 규범을 정한 백장스님의 청규(淸規)에 따르면,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으므로 수행하는 사람은 밤낮으로 쉬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목어를 만들었다한다. 목어를 울리면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들과 수중 고혼(孤魂)들이 제도된다고 한다. 목어의 형태도 처음에는 단순한 물고기 형태에서 차츰 머리가 용을 닮은 형상으로 변하여 지금은 입에 여의주를 문 형태를 취한 것도 있다. 또한 목어의 형태가 둥근 것으로 변해 경()을 읽을 때 박자를 맞추는 데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목탁(木鐸)이다. 수행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스님들이 지니고 다니는 가장 대표적인 불구(佛具)이다.


목어를 닮은 목탁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이런저런 이야기 2017.12.09 10:25 Posted by 文 寸 문촌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빕니다.
아픈 아이, 추운 아이, 배고픈 아이,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 없기를 희망합니다.
엄마의 사랑 속에 늘 행복한 아이,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 속에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그런 세상을  희망합니다.
내 작은 보탬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