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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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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홀, 수원화성 인문학 산책 매력홀릭! 매홀GO, 4월 21일(토) 2018년 1회 인문학 산책 이모저모 수원=화성=매홀. 물고을, 매홀은 수원의 원조이죠! 화성행궁에서 봉수당과 잡상 혜경궁 홍씨 회갑연 봉수당, 어좌ㅡ일월 오악도 낙남헌에서 행궁ㅡ노래당, 노래방이 아닙니다. 노래당(老來堂)은 정조가 낙남헌(洛南軒)과 득중정(得中亭)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 중간에 잠시 쉬는 공간으로 마련한 건물이다. 노래당이라는 이름에는 혜경궁에 대한 정조의 지극한 효심을 담았다. 이는 70이 넘어서도 어버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해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부렸다는 초나라 노래자(老來子)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래당, 복내당(福來堂) 등의 상량문과, 정조21년(1797) 8월 원행 때에 정조가 지은 시 노래당구점(老來堂口占)에서는 정조를 노래자.. 2018. 4. 22.
논어에 묻다>부자의 갑질과 무교호례(無驕好禮) 부자의 갑질과 무교호례(無驕好禮) ▣ 읽기 : 가난과 부유에 대한 공자의 답변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묻기를,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는 자는 어떻습니까?" 하니, 공자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괜찮다. 하지만 가난하지만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 예를 갖추는 자만 못하지."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자왈 “가야, 미약빈이락, 부이호례자야.”) - [학이]편 나는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 이웃에 부잣집 아이가 있었다. 나 보다 조금 어린 그 아이는 종종 바나나를 들고 골목에 나타났다. 가난한 우리들에게 바나나란 천국의 음식과 같이 귀한 것이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이 우르르 그 아이 앞으.. 2018. 4. 20.
단순 당당!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했어. 나에게 위로하는 말. 당당한 퇴근길. 오늘 4.19에 들으니 더욱 멋지다. 세상은 꼭 이름이 있어야만 가치있는 것은 아니지. 이름 없는 교향곡이지만 내겐 최고의 악장이다. 단순하고 당당하게!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2018. 4. 19.
성북동 길 위의 의자 성북동 길 위의 인문학 산책길. 이번엔 특별히 의자가 테마가 되었다. 한성대역 6번 출구 가로 공원에 앉은 한ᆞ중 평화의 소녀상과 세번 째의 빈의자. 길거리 가게 앞에 나온 친절한 의자, 쉬어 가셔요. 조지훈 방우산장ㅡ시인의 방에 흩어진 의자들 길상사, 법정스님 추모하는 진영각 왼쪽에 놓인 "빠삐용의자'. 그러나 나는 '어린 왕자의 의자'가 자주 오버랩 된다. 빠삐용의 의자에 앉고 싶었지만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법정스님의 의자가 무너질까봐서 그 옆에 앉았다. 심우장 아래, 의자에 앉아 길손을 마중나오신 만해 한용운 님 그리고 시 - 이정록 -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 2018. 4. 17.
방우산장, 조지훈 시인의 방에 머물다. 비오는 성북동 길. 이 봄 비에 꽃 떨어질까 저어한다. 다행히 바람은 잔잔하고 비는 가늘다. 덕분에 세상은 고요하고, 공기는 맑다. 조지훈 시인은 이 곳 성북동에 살면서 박목월, 박두진 등과 함께 청록집을 출간하였다. 이른바 청록파 시인들이다. 조지훈 시인이 살던 그 때 그 집은 지금 없지만 시인을 기념하고자 성북동 142-1번지 가로길에 조지훈 '시인의 방ㅡ방우산장(放牛山莊)' 표지 기념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시인은 자신이 기거했던 곳을 모두 ‘방우산장(放牛山莊)’ 이라고 불렀다. 이는 그가 1953년 신천지에 기고한 '방우산장기'에서 '설핏한 저녁 햇살 아래 내가 올라타고 풀피리를 희롱할 한 마리 소만 있으면 그 소가 지금 어디에 가 있든지 내가 아랑곳할 것이 없기 때문' 이라고 말한 것에서 연유하.. 2018. 4. 16.
4월 16일, 미안한 오늘 하루 그렇네요. 숨쉬기도 미안하네요. 학교는 방금 9시에 교실에서 묵념하고 4월 16일, 오늘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또 시작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또 지키고 있습니다. 솔직히 나는 잊고 싶은데... 너무 가슴 아프고 또 잠 못 이룰까봐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비의 고통을 지우고 싶기에.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세월호 추모 행사를 정원에서 이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참여한 후 빈 자리에 남은 흔적이 내겐 작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바닥에 버리지 않고, 새 잎이 돋는 나무가지에 달아놓은 흔적입니다. "이제 가라앉지 말고, 하늘을 날아라." 아,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ㅡㅡㅡㅡ 함민복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2018. 4. 16.
성북동 입구 한중 소녀상 봄비 오는 성북동 나들이. 한성대역 5번 출구의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만나 시작한다. 예전에는 2층에서 한양도성 낙산성곽이 훤하게 보였는데 이제 낯선 건물이 눈길을 가로 막았다. 그림책인가, 어디서 본듯 한 건물 형태이다. 마술사 같은 화가인 에셔의 그림에서인가? 바벨탑 축소판인가? 나폴레옹 제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버스 정류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특별하다. 한복을 입은 한국의 소녀상 옆에 친구가 앉아 있다. 치바오 바지를 입은 중국의 소녀상이다. 이 소녀상은 2015년 10월에 건립되었다한다. 마음 착한 이가 소녀들에게 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주었다. 한국의 소녀상 뒤로는 할머니 그림자가, 중국의 소녀상 뒤로는 지나온 발자욱이 찍혀있다. 두주먹은 단단한 각오로 움켜쥐고 있으나, 맨발의 두 발은.. 2018. 4. 14.
드립커피의 맛, 캘리그래피의 멋 핸드드립 커피의 맛, 캘리그래피의 멋. 사용한 드립 필터지를 씻어 말렸다가 붓을 들어 글을 썼다. 지우개로 한글 아호를 서각하고 인주 찍어 낙관하니, 미인의 얼굴에 화장하고 연지 바른 듯 더 예쁘졌다. 'Cafe 보바리'는 판자조각, '나는 커피를 닮은..' 시는 종이 박스 조각. 버려지는 종이박스에서 끈을 떼어 묶어두니 내겐 이 세상에서 그 어디에도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내 방, 보바리 카페에서는 커피도 사랑이 되었다. 201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