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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월드컵 단상

인문학 고전과 교육 2018.07.02 17:00 Posted by 文 寸 문촌

지난 주 월드컵의 독일전 2:0 승리는 정말 통쾌했죠!?
그 전날, 출근길에서 길거리 응원을 같이하자며 붙여 놓은 현수막에서 이런 글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결정은 우리가 한다."

젊음의 호기가 부러우면서 당돌하기도 하여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죠.
'그래 맞아. 그렇게 친구들 만나고 밤새 즐기는 거지 뭐. '  

그런데도 나는 늦은 밤 새어가며 애태우는 게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며 무디어 진 마음 탓인지 모르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QW3tImkBXU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켜고 제일 먼저 검색했어요. 눈을 비벼가면서, "2대 0승!" 다시 눈을 비비고, "누가 이겼단 말인가? 한국이, 한국이???  어???? 정말이네."
1%의 가능성을 한국이 이루었으며, '결정은 우리가 한다'는 그 말이 적중했습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비굴하게 공을 돌리며 16강에 올라간 어떤 나라는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았는데, 우린 16강에 떨어져도 정말 당당했으며 최고의 스포트 정신을 보여주며 드라마를 연출 해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끝까지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을 보여 주었고,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바로 이런거구나. 
'죽어도 사는 사람이 있고,
        
살아남아도 죽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구나.

 
아이들에게 <논어> 공부를 하면서 見利思義(견리사의)를 가르쳤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보여주면서.

 見利思義(견리사의) 견위수명(見危授命)
"이익을 보거든 (그 앞에서 눈 멀지말고),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라.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드리우라." 

우리 아이들이 이로움보다는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정정 당당하게 옳은 일을 실천하는 용기있는 젊은이로 키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