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1 '시의 나라'를 찾아가다. 방학 첫날, 추사가 경계지은 '시의 나라', '시의 경지'인 '시경(詩境)'을 찾아 갔다. 천축고선생댁에 시의 나라를 새겼다니, 이 땅이 온전히 시의 천지인가? 시의 나라가 천축고선생댁인가? 충청도 예산의 추사고택에서 안쪽으로 1킬로 미터 정도 너머 떨어진 곳에 화암사가 있다. 추사의 증조 할아버지이자 영조의 사위인 월성위 김한신 때부터 집안 대대로 물려진 사찰이다. 세월을 견디다 허물어질 듯 낡아버린 요사채 뒤로 새로 지은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뒤 뜰에 병풍같이 드리운 바위에 천축고선생댁과 시경이 새겨져 있다. 화암사 요사채ᆞ화암사 현판은 추사 증조부 김한신의 글씨이고, 추수루ᆞ원통보전 현판은 추사의 글씨이다. '춘풍대아능용물ᆞ추수문장무염진' 대련에서 '秋水'를 갖고 왔다. 병풍바위ㅡ천축고선생댁 병풍바.. 2018.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