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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8.08 도처에서 추사를 기념하다.
  2. 2018.08.08 운(韻)의 맛이 즐겁다.
예산의 추사기념관, 제주 추사관,
과천의 추사박물관에서 얻은 자료를 정리해본다.
추후, 서울 봉은사, 중앙박물관, 영남대 박물관, 영천 은해사, 예산 수덕사, 해남 대흥사를 다시 찾을 것이다.

1. 예산 추사기념관에서

예산 추사기념관 오른편의 추사묘와 추사고택

2.제주 추사관에서

제주 추사관 뒤의 추사유배지

3.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마천십연 조각

해설사는 겨울 눈내린 다음날, 눈을 이고 있는 '불이선란도' 병풍석벽을 구경오라고 권한다.

추사박물관 앞 과지초당
소네트에서 꼬리를 물다가 운(韻)을 잡았다.
운을 음미하며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면 그 맛과 즐거움이 배가된다.
소네트?
[이하 스크랩]
소네트(Sonnet)는 유럽의 정형시의 한 가지이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작은 노래'라는 뜻으로, Occitan(남부 프랑스어 방언)의 단어 sonet 와 이탈리아어 sonetto 에서 유래했다. 13세기경까지 엄격한 형태와 특정 구조를 갖춘 14줄로 구성된 시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소네트와 관련된 형식적 규율들은 시대에 따라 진화했다. 소네트는 엄격히 각운이 맞추어지는 형식이며, 르네상스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나, 잉글랜드로 전해져, 영국 시를 대표하는 시 형식의 한 가지가 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소네트 작가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로, 154개의 소네트를 남겼다.

소네트의 운율을 매기는 법은, 8개의 줄을 한 묶음으로 놓는 방식과, 네 줄씩 세번이 나온 후 두 줄이 추가되는 방식이 있다. 소네트의 형식은 크게 이탈리안 소네트(Italian Sonnet), 스펜서리안 소네트(Spenserian Sonnet), 셰익스피어 소네트(Shakespearian Sonnet)의 세 가지가 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셰익스피어가 주로 사용한 방식으로, 10음절로 이루어진 14개의 줄이 약강의 5음보 율격으로 쓰이는 방식이며, 각운의 매기는 방식은 ABAB CDCD EFEF GG 형태이다. (예: 셰익스피어 소네트18번ㅡ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제가 당신을 여름날에 비교해 볼까요?
당신은 훨씬 더 상냥하고 온화합니다
거친 바람이 오뉴월의 사랑스러운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이 우리에게 허락하는 날들은 너무나 짧으며

하늘의 눈(태양)은 때로 너무 따갑게 빛나고
그 황금빛 얼굴도 자주 흐려집니다. (구름 사이로 가려집니다)
고움도 상하고 아름다움도 사라지게 되고
우연이든, 자연의 섭리이든 그 아름다움은 없어지지만

그대가 지닌 영원한 여름(젊음)은 사라지는 법이 없고
그대가 소유한 아름다움도 없어지지 않죠.
죽음조차 그대를 그림자 속에 가두어 두었다고 자랑하지 못해요.
그대가 영원한 시 속에서 시간과 한 덩어리 될 때에는

인류가 숨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이 시는 영원히 숨 쉴 것이며 그대에게 생명을 줄 것입니다."
 ᆞᆞᆞᆞᆞᆞ
*May ~ 셰익스피어 당시에 쓰던 달력으로는 한여름. (당시 사용되던 달력이 실제보다 늦었기 때문)
소네트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페트라르카, 셰익스피어, 존 밀턴, 워즈워스 등이 있다.

그러고보니 나의 애창곡 '마이웨이(My Way)'에서도 운이 있다. 'my way, high way, byway, shy way.'
'Try to remember'에서도 그렇다.
'Remember와 September'만 그런 것이 아니라, 'slow, mellow, yellow, callow, follow'가 바로 그렇다.

나는 따라 부를 순 없지만 왁스의 노래 '오빠'도 운을 잘 전해주어 듣자마자 신나고 즐거웠다.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 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오빠 그녀는 왜 봐 거봐 그녀는 나빠
봐봐 이젠 나를 가져봐 이젠 나를 가져봐"

운의 맛은 우리 시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 맛의 최고봉은 김삿갓이지 아닐까?

김삿갓의 <팔죽시>
차죽피죽화거죽   此竹彼竹化去竹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풍취지죽낭타죽   風吹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반반죽죽생차죽   飯飯粥粥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생기는 대로
시시비비부피죽   是是非非付彼竹
시시비비는 저에게 맡긴 대로

빈객접대가세죽   賓客接待家勢竹  
빈객 접대는 가세대로
시정매매시세죽   市井賣買時勢竹  
시정 매매는 시세대로
만사불여오심죽   萬事不如吾心竹  
만사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연연연세과연죽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지나가는 대로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