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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논어14. 어떻게 공부할까? : 도산서원에서 얻는 학습·붕우의 즐거움 14. 어떻게 공부할까? : 도산서원에서 얻는 학습·붕우의 즐거움 ▣ 퇴계 이황 선생과 도산서당 도산서당(陶山書堂)은 퇴계 선생께서 직접 설계하였는데 무척 소박한 모습이다.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 퇴계 선생은 멀리 외직에 계셨고, 공사 책임자인 법련 스님에게 편지를 통해 건물설계를 지시하였다한다. 스스로 기거하시며 독서와 사색을 즐기신 도산서당과 후학들이 기숙하는 농운정사로 이루어졌다. 서당 앞을 출입하는 곳을 막아서 사립문을 만들고 이름을 유정문(幽貞門)이라고 하였다. '유정'이라 한 것은 《주역》의 '이도탄탄 유인정길'(履道坦坦 幽人貞吉, 도를 실천하는 길이 탄탄하니 숨은 선비가 곧고 길하리라) 의 뜻이다. 서당은 선생께서 이곳에 기거하시며 독서와 사색을 즐기며 연구하시던 거실이다. 당사는 두 채로 .. 2018. 9. 18.
논어13. 참 좋은 내 친구, 서촌 골목길에 피어난 우정 13. 참 좋은 내 친구, 서촌 골목길에 피어난 우정 한양도성의 법궁인 경복궁의 서쪽에는 인왕산이 있다. 인왕산 자락의 사직단에서 통인시장으로 오르는 서촌의 길을 걷다보면 좌우로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집터가 있다. 세종이 태어난 마을이라서 이곳을 세종마을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서촌(西村)이라 부른다. 서촌 골목길에서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를 찾아보고, 나의 친구 사귐을 돌아보자. “나는 좋은 친구인가? 나는 어떤 친구를 사귀는가? 무엇으로 친구를 사귀는가?” ▣ 이상한 시인 이상과 꼽추 화가 구본웅의 아름다운 우정 서촌의 토박이인 구본웅(1906~1953)과 이상(1910~1937)의 우정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삽화가 이승만 씨의 그림을 보면, 훨친한 키에 반항적인 외모를 가진 이상과 대조적.. 2018. 9. 18.
인문(人文), 교사됨의 무늬 인문학이 무엇일까? 인문(人文)이 무엇일까? 사람의 무늬라 한다. 사람 가슴에 그 사람의 직책을 나타내는 무늬, 문양이다. 후에, 무늬 문(文)이 '글. 문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대신 무늬 문(紋)이라는 글자가 따로 만들어졌다. 그 사람이 맡은 바 직책은 곧 그 사람됨이다. 사람됨은 바로 그 사람다움이다. 군군신신 부부자자라는 정명(正名)이며 다움의 사상이다. 오늘 이음학교, "길 위의 인문학' 강의시간에 교사됨을 나타내는 교사의 무늬를 그려보자고 했다. 교사문(文)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2018. 9. 15.
이메이진, 인문학 단상 제주도 4.3평화공원에서 존 레논의 'Imagine' 노래가 머리 속에서 들리는 듯 하였다. 천국도 국가도 종교도 없이 그저 사람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떠올리게 되었다. 1971년 John Lennon (존 레논)이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하며 부른 ‘Imagine (상상해 보세요)’를 새삼 붙들고 가사를 음미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부른다. 노래부르며 기도한다. 정말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문학 고전을 들추고 내 생각을 끄적여 본다. 1절>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하려고만 하면 쉬운 일이랍니다.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위에는 그저 .. 2018.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