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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4

논어17. 사랑은 사람입니다. - 인자인야(仁者人也) 17. 사랑은 사람입니다. - 인자인야(仁者人也)ㆍ인자애인(仁者愛人) 《논어》 공부를 이제 마무리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덕목인 인(仁)을 한 번 더 정리해본다. 시작부터 말하였지만, ‘논어(論語)’를 ‘논인(論仁)’이라 할 정도로 인(仁)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왔다. 또한 ‘논어(論語)’를 ‘논인(論人)’이라 할 정도로 ‘사람됨과 사람다움을 진술’하고 밝혀 왔다. 결국 ‘인(仁)은 사람[人]이요, 사랑(愛人)이요, 삶[誠ㆍ忠]이다’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풀어 정리해본다. ▣ 인(仁) : “삶 · 사람 · 사랑은 하나이다.” 인(仁)을 인수분해 하듯 파자(破子)하면, 사람 ‘인(人)’에 두 ‘이(二)’가 된다. 두 사람의 모습이 바로 인(仁)의 생김새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사이에 미움과 다툼만.. 2019. 2. 12.
걸으면 길이 된다. 아파트 단지에 공원과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길 아닌 길'도 금새 생긴다. 입주민들이 편리에 의해 잔디밭을 가로 질러 다니다 보니 잔디가 패이고 죽어 자연스럽게 길이 생겨난다. 결국에는 보도블록을 깔고 담장도 허물어서 쪽문도 만들게 되었다. 어릴 때는 '길 아닌 길'이 잘못되었다고 여겨 걷기를 주저했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서 일까? 소심해서 일까? "잔디 밭에 들어가지 마라." "길이 아니면 걷지를 마라." 귀에 딱지 앉듯이 들은 말에 세뇌되었던 모양이다. 이제 나 자신도 그 말을 절대 지킬 수 없어서 그런지, 염치가 무디어져서인지, 그 '길 아닌 그 길'이 잘못되었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길을 넓히는 것이지, 길이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人能弘道 非道弘人.. 2019. 2. 12.
논어16. 이상적 인간상-나도 군자이다. 16. 《논어》의 이상적 인간상: “나는 군자(君子)인가?” ▣ [읽기] : 군자(君子)는 어떤 사람인가? 《논어》에서 ‘군자’를 검색하면 핵심 사상인 ‘인(仁)’과 더불어 100번 이상 나온다. 그러니 《논어》는 ‘인과 군자의 사상서’이며, ‘논인(論仁)’이고 ‘군자지학(君子之學)’라 할 수 있다. 군자란 학문을 좋아하고 인예(仁禮)를 실천하며, 말보다 행실이 앞서고 지행일치하는 사람이다. 곤궁하여도 비굴하지 않고 역경에서도 학문을 좋아하며 도를 즐기는 사람이다. 그는 삶을 사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논어》는 시작부터 군자의 사람됨을 말하고 있다. ○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2019. 2. 11.
김마리아, 독립운동가 2월의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국가보훈처는 김마리아(1892.6~1944.3)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국가보훈처ㅡ2월의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은 일본 유학중이던 1918년 1월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발표되고, 이듬해 1월부터 파리 강화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학생들과 독립선언을 준비했다. 이 계획은 ‘2·8 독립선언’으로 이어졌고, 선생도 도쿄 여자 유학생들과 함께 참여했다. 선생은 2·8독립선언문 10여장을 닥나무 껍질로 만든 얇은 종이에 복사해 옷 속에 감춰 부산에 도착했다. 교육·기독교·천도교계의 지도자들을 만나 재일 도쿄 남녀 유학생들의 독립운동 상황을 보고하고 국내에서의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촉구했다. 3·1운동 배후 지도자를 지목받아 체포되기도 했다.. 201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