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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86

희년에 떠나는 로마 성당 주보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희년을 맞아 순례하는 로마의 7대 성당. 가고싶다. 마침, 작가이신 지인이 선물한 '여행자의 성당 공부' 책도 있으니, 사진을 찾아가며 여행 준비도 할 겸 블로그에 기록해둔다. 머지않아, 가고싶다 로마.순례의 의미 및 희년 순례의 기원과정립김세웅 디오니시오 | 이탈리아 공인 가이드| 쥬빌레오 로마, 저자*쥬빌레오(Jubileo): 이탈리아어로 '희년'"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창세 1,26) 사람을 지어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신다는 사실은 그 부르심을 받은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향해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가거라!"(창세 12.1) 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 앞에서 아브라함은 가야 할 곳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즉시 길을 떠났습니 다. 이렇듯 우.. 2025. 7. 21.
하우현 성당 의왕의 백운호수를 산책하고 식사를 한 후에, 가까운 하우현 성당을 찾았다. 하우현?, 성인의 성함인가 했다. 하우현(下牛峴)이라니, '아랫소 고개', 동네이름 인가보다.하우현(下牛峴)은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병인박해(1866년)와 같은 신앙 박해 시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이다. '하우현'이라는 이름은 '아랫마을'이라는 뜻으로, 청계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때로는 박해를 피해 땅을 파고 살기도 해서 '토굴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201에 소재하는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본당인 하우현(下牛峴) 성당은, 1900년 9월경 갓등이(왕림, 旺林) 성당에서 분리 설정되었으며, 주보성인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성 루도비코 볼리외(한국 이름, 서몰례 徐沒禮)신부이다.한덕.. 2025. 6. 28.
장미의 성모 오늘따라 장미 꽃이 더 예쁘다. 성모 마리아를 장식하고, 카페 테이블마다 장미꽃 한송이씩 놓여 있다. 성모 성월, 5월이 한달이나 지났는데도 성모의 꽃은 더욱 큰 의미를 준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오니, 제대의 성체 앞에도 장미꽃으로 장식되어있다. 유월은 장미의 계절성모의 꽃, 장미에서 의미를 더한다. 1531년 멕시코 과달루페에서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을 때, 한겨울에 장미꽃들이 피어나는 기적이 일어났고, 프랑스의 라 살레트와 루르드에서 발현했을 때도, 성모님 곁에 장미꽃이 있었다고 한다.성모 마리아를 그린 그림에도 장미가 자주 등장한다. 1642년에 그린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 ‘성모의 대관식’도 성모 마리아의 머리에 장미 화환을 씌우고 있다. 하트형 구도로 되어 있는데, 오른편은 성부 하느님께서 손에.. 2025. 6. 24.
성당의 PX?, 크리스토! 벌막공원에서 중2동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성당 카페 뒷문으로 들어가는 화단에 산수국이 한창 예쁘다.성당의 종탑 꼭대기에는 십자가상 대신에 PX가 조형되었다. 친구가 궁금하다며 묻는다. 허허!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PX는 익숙하고 친숙한 공간이다. 군대 편의점이며 카페이며 휴식처이다. 그런데, '군대 PX는 무슨 뜻일까?' 새삼 궁금해졌다. 제대한지 40년도 훨씬 더 지났건만.군대 PX는 군인 및 관계자를 위한 매점으로, 영어로는 Post Exchange(육군), Port Exchange(해군/해병대), Base Exchange(공군)의 약자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PX는 군인들에게 생필품, 간식, 주류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여 복지 증진에 기여한다고 했다.그런데 본론은 성당의 PX는 뭘까?이.. 2025. 6. 23.
백합꽃을 든 가브리엘 대천사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가브리엘 대천사상이 있었다. 편단우견(偏袒右肩)한 부처님과 같이 오른편 가슴을 드러내고 근육질의 몸의 윤곽을 보여주며 큰 키에 큰 날개를 펼치고 서 있는 모습이 경이롭다. 경이(驚異)롭다는 것은 사람과 다르다는 뜻으로 경외심(敬畏心)을 일으켰다.천사라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가브리엘 대천사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구릿빛 얼굴을 강인하고 정의롭게 보였다. 그 모습을 어디서 본 듯했다. 그렇다. 얼마 전 넷플릭스의 영화 에서 본 가브리엘 천사를 닮은 듯하다.강인함에 어울리지 않게도 오른손에는 백합을 들고 있었다. 백합은 가브리엘 천사의 상징이며, 순결의 상징이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무염시태(無染始胎, Immaculate.. 2025. 6. 14.
남양성모성지 (퍼옮) 남양성모성지 35년 가꿔온 이야기이상각 신부, 성지 개발 과정 정리한 책 '이루어지소서' 발간조선일보, 김한수 기자입력 2024.04.03. 00:10(글은 조선일보에서 가져오고, 사진은 내가 찍은 것)유감스럽게도 대성당 입장을 할 수 없었다. 성전 입구에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었다. 시간에 맞춰 다시 찾아와야겠다. 현재 임시 사용 중으로 미사 때만 입장 가능합니다.오전 11시 미사 [화요일~주일]오전 9시 30분부터 입장 시작성체조배나 실내에서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 개의 별 경당'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09:30~16:00)사제품을 받은 지 38년. 그중 3년을 뺀 35년 동안 경기 화성 남양에서만 사제생활을 했습니다.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65) 신부 이야기입니다.. 2025. 6. 11.
성삼일과 부활절 성삼일, 목ㆍ금ㆍ토요일이고 사흘이고 부활절은 나흘째 일요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란다. 아니, 아닌 게 아니라 맞는 말이다. 성삼일과 부활절의 관계는 뭘까?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결론은 성삼일은 성목요일(주님만찬대축일),성금요일을 포함하여 성삼일 이게 어찌 된 영문일까?■ 성목요일■ 성금요일 ■ 파스카 성야, 성 토요일우리를 위한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다빛을 밝힌 부활초.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부터 시작돼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까지 이어지는 성삼일(聖三日)은 성주간과 부활 시기 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구원 역사의 최고 절정이고 완성인 주님의 파스카 신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경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삼일 동안 주님께서 십자가에 .. 2025. 4. 26.
주님수난 성지(聖枝)주일 성당의 성가대에 가입하고부터 신앙에 대한 이해와 은혜가 깊어지고 있다. 성탄절과 더불어 천주교회에서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을 준비하며 매주일과 수요일마다 성가연습을 하며 성당의 전례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오늘 주일부터 다음 주일인 부활절까지를 '성(聖)주간'이라 한다. 성주간의 첫째 날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는 한편, ‘주님의 수난기’를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성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4세기 무렵부터 거행되어 10세기 이후에 널리 전파되었다.성지주일을 종려주일.. 2025. 4. 13.
추석 차례미사 오늘따라 추억과 향수에 젖네요.누가 말했습니다. "고향은 엄마다. 엄마가 없는 고향은 이미 고향이 아님을 회억(回憶) 시켜주는 명절. 바로 추석이다. "고향은 산업단지로 수용되어 사라지고, 양가 부모님은 돌아 가시어 안계시고, 가까이 사는 딸네는 여행가고 없어, 아내랑 둘이서 성당에 가서 합동위령과 추수감사 미사를 드리고 왔어요.십자가 밑에 돌아가신 조상, 먼저 간 사랑하는 가족 이름을 지방(紙枋)처럼 써 붙이고 조율시이와 송편으로 진설하여 차례상도 차렸네요. '천주교와 유교의 조화'랄까?전통문화를 수용한 한국천주교회의 모습입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추석미사죠.신도들은 연도(煉禱)를 드리며, 차례대로 나가서 분향도 하고, 성체를 모시는 음복도 하지요. 오늘은 장고 반주에 국악성가를 노래하.. 202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