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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이야기105

은행나무의 사랑이야기 은행나무의 사랑이야기 은행나무에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있는데 서로 마주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오가 열매를 맺습니다. 이렇듯 은행나무는 순결하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나누는 나무입니다. 우리네 사랑은 바로 영원한 시간을 살며 플라토닉한 사랑을 간직한 은행나무를 닮아야겠다는 바람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은 은행나무를 함께 돌며 은행을 선물하거나 나누어 먹었답니다. 달콤하지만 입안에서 금방 녹아버리는 초콜릿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은행나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만 자라는 동방(東方)의 나무이기도 하구요. 두 갈래진 은행 나뭇잎을 처음 본 독일의 문호(文豪) 괴테는 `잎은 하나이면서 둘인가 둘이면서 하나인가 아! 사랑은 저러해야 하는 것을...' 하고 노래하였답니다. 사랑의 나무. 우리네 사랑도 은행나무를 닮아.. 2013. 1. 2.
믿지 못하는 한국인 믿지 못하는 한국인 잊어버릴뻔 했습니다. 좋은 기억만 오래 남기고 나쁜 기억을 일찍 지워버리는 기질 때문에 잊고 있었지 뭡니까? 내 이것 만큼은 꼭 기억하여 바로 잡아야 겠다고 해놓고선.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사나이가 사막을 가다 지쳐 다 죽을 판이 되었답니다. 그 때 눈 앞에 사막의 오아시스가 나타났답니다. 그런데 이 사나이는 그것을 신기루라 여기며 믿지 않았다 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막을 헤매고 있을 때 또 다시 사막에 그늘진 숲과 옹달샘이 나타났답니다. 그래도 이 사나이는 자기 눈을 의심하며, 세상을 의심하며 그 숲과 물을 믿지 못했답니다. 결국 그 사나이는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불행하게도 죽었답니다. 세상을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아니 자기자신 마저도 믿지 못하는 불신 때문에 그.. 2013. 1. 2.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사과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던 뉴돌의 머리 위에 사과가 떨어집니다. "앗! 아이 씨, 누구냐?" 짜증내며 깨어난 뉴돌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웬 떡?, 아니 이건 사과!" 하며 얼른 주워 먹고는 또 떨어지기를 바라며 다시 누워 사과 나무만 올려다봅니다. "언제 떨어지려나?.....또 언제 떨어지려나?......." 이런 한심한 놈, 뉴돌이 있었습니다. ♠♠♠♠♠♠♠♠♠♠♠♠♠♠♠♠♠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어느 날. 뉴톤은 사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다가 꼬박 잠들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머리를 툭 쳤습니다. 깜짝 놀라 깨어나 보니 사과가 떨어진 것입니다. "이상하다. 바람 한 점 없는데 어째서 사과가 떨어질까? 뭔가가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불가능할꺼야. 이 까닭이 무엇일까? 무.. 2013. 1. 2.
난 도둑이야! 난 도둑이야! "5년 전과 많이 달라. 강의실에 들어와선 모두 뒷자리로 몰려가. 내 침이 튈 만큼 가까운 자리도 아니라, 아예 뒷 문쪽으로 가 앉는단 말야. 강의시간 5분이 지나도 안정이 안 돼. 들락날락 하기 예삿일이며, 교재도 없이 휴대폰만 올려놓고 문자 메시지 보내길 바빠. 커플끼리는 찰떡같이 붙어 앉아 볼상 사나운 꼴불견을 보이지 않나? 허 참 내. 한 학생과 문답을 나누고 있자면 나머지 다른 학생들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웅성 웅성 끼리 잡담을 나누길 시작해. 오히려 내가 귀를 기울이며 문답을 나누는 학생 가까이로 가야할 판이야. 어쩌자고 이 모양인지. 갈수록 희망이 안보여. 고등학교에서도 그런가? 자넨 도덕 선생님 아닌가? 제발 좀 제대로 가르쳐 보내주게." "아니, 이런! 그게 어찌 내 탓이냐.. 2013. 1. 2.
청소년을 위한 효도 10훈 청소년을 위한 효도 10훈 효(孝)는 백행의 근본이라 했습니다. 또한 효(孝)만큼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덕목을 없을 것입니다. 인간되라 가르치는 교육의 시작이 효이기에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효도 10훈을 정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효도 10훈] 하나, 건강하라. 옛말에 "신체발부(身體髮膚)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훼상하지 않으니 효의 시작이니라."고 하였다. 부모님이 주신 육신을 건강하게 보존해 나가는 것이 자식된 도리의 시작이다. 둘, 부모를 공대하라. 물질적인 봉양만이 효는 아니다. "부모를 공대하지 아니하고 봉양만 하는 경우는 제 집에 키우는 가축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여 존댓말을 사용할 것이며 부모님 말씀을 거역하는 행.. 2013. 1. 2.
제 뜻대로 세상살이가 어려운 이를 위해 제 뜻대로 세상살이가 어려운 이를 위해 씩씩하고 열정이 있으신 박선생님은 어느 여선생님 답지않게(?) 당당하십니다. 목소리도 크고 활기찬 모습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우두머리가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이들에게 무척 속이 상하셨나 봅니다. 수업을 들어가신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교무실로 들어오시면서 "이런 놈들 처음 본다. 히야-! 내가 이런 놈들을 가르치려고 이 고생인가?" 하시면서 연신 흥분되어 크게 소리치십니다. "아니 이놈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는데도 떠들고, 조용 하라고 해도 떠들고,.... 이런 놈들을 내가 왜 가르쳐. 아니 어떻게 가르쳐?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시(詩)를 가르쳐? 무슨 감흥이 나와야지. '나보기가 역겨워... 야 이놈들 조용 못해. 가실 때에는.... 엎드려 자는 .. 201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