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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231

<논어>와 월드컵 단상 지난 주 월드컵의 독일전 2:0 승리는 정말 통쾌했죠!? 그 전날, 출근길에서 길거리 응원을 같이하자며 붙여 놓은 현수막에서 이런 글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결정은 우리가 한다." 젊음의 호기가 부러우면서 당돌하기도 하여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죠. '그래 맞아. 그렇게 친구들 만나고 밤새 즐기는 거지 뭐. ' 그런데도 나는 늦은 밤 새어가며 애태우는 게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며 무디어 진 마음 탓인지 모르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QW3tImkBXU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켜고 제일 먼저 검색했어요. 눈을 비벼가면서, "2대 0승!".. 2018. 7. 2.
논어05 부자의 갑질과 무교호례 05. 부자의 갑질과 무교호례(無驕好禮) ▣ 읽기 : 가난과 부유에 대한 공자의 답변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묻기를,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는 자는 어떻습니까?" 하니, 공자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괜찮다. 하지만 가난하지만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 예를 갖추는 자만 못하지."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자왈 “가야, 미약 빈이락, 부이호례자야.”) - [학이]편 나는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 이웃에 부잣집 아이가 있었다. 나 보다 조금 어린 그 아이는 종종 바나나를 들고 골목에 나타났다. 가난한 우리들에게 바나나란 천국의 음식과 같이 귀한 것이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이 우르르 그 .. 2018. 6. 27.
논어04. 공자의 삶의 단계와 나의 삶의 단계 04. 공자는 이런 삶을 살았다. ▣ 읽기 : 공자의 인생 단계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 LY02-04 위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하였고, [지학] 서른 살에 자립하였으며, [이립] 마흔 살에 사리에 의혹하지 않았고, [불혹]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지천명]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하였고, [이순] 일흔 살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종심]”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의 인생, 생생하게 상상하기 2018. 6. 27.
논어03. (길에서 읽는 논어) 안중근 의사의 삶과 논어 유묵. 3. 길에서 읽는 논어ㅡ안중근 의사의 삶과 유묵 ▣ 그의 정의로운 전쟁 1909년(31세) 3월 2일 안중근은 김기용, 강기순, 백남규 등 11인과 동의단지(同義斷指)동맹을 결성하였다. 3월 5일에는 총기를 휴대한 약 300명의 의병을 이끌고 수청 방면으로부터 합십마 부근으로 이동하는 등 의병활동을 하다 이튿날 일진회 회원 박모를 응징하였다. 그해 4월 10일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 병탄안을 찬성하였으며 7월 10일에는 일본 정부 각의에서 의결되고 일본 국왕은 그날로 재가하였다. 그해 10월 9일 이토는 일본 국왕을 만나 3, 4주간 예정으로 만주를 여행한다는 계획을 알리고 18일 중국 다렌에 도착한다. 블라디보스톡에 머물던 안중근은 이 소식을 듣고 우덕순을 만나 이치권의 집으로 함께 돌아와 이토 히로부미.. 2018. 6. 27.
논어02. 공자의 삶과 <논어> 이해 02. 공자의 삶과 《논어》의 가르침 ▣ 인류의 스승, 공자의 삶을 그림으로 읽다. 공자 (孔子 BC 552~BC 479)를 나타내는 가장 간단한 다섯 개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춘추시대, 유학 또는 유교, 공구, 중니. 논어’이다. 풀이하면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로서, 유교의 개조(開祖)이다. 이름은 구(丘)이며, 자(字)는 중니(仲尼)이다. 그의 사상이 집약된 책이 바로 《논어(論語)》이다. 공자(孔子)라고 할 때의 ‘자’는 존칭으로 스승이라는 뜻이다. 공자는 노(魯)나라의 창평향(昌平鄕) 추읍(현재의 山東省)에서 하급무사 숙량흘(叔梁紇)과 그의 내연의 아내 안징재(顔徵在)와의 사이에 태어났다. 어머니 안징재는 공자를 낳을 당시 10대의 어린 소녀였다. 60세가 넘은 숙량흘은 안씨의 셋째 딸을 후처로.. 2018. 6. 26.
논어01. <논어>공부의 방향과 싱킹맵 공부법 1. ‘씽킹맵’을 활용한 《논어》읽기와 나의 삶 세상살다보니, 교과서 공부 기억은 별로 나지않고, 한권의 책ᆞ시 한편ᆞ한문장 진리가 큰 울림을 주고 삶의 등대가 되곤 했답니다. 도덕ᆞ윤리의 경전이라는 를 꼭 읽혀 주고 싶었습니다. 다 읽을 여유는 없어서 윤리 수업과 연계, 에서 주제를 선정하여 활동지를 만들고, 같이 읽기ᆞ생각하기ᆞ생각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주제는 행복, 빈부, 정의, 죽음, 학문, 우정, 군자, 인(사랑) 내 친구들과 논어를 읽으면서 씽킹맵으로 생각을 만들어 정리하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씽킹 맵(Thinking Maps) : 미국의 데이비드 하이엘(Dr. David Hyerle)박사가 ‘인간의 사고 유형과 사고과정을 8가지로 분류하여 도표화하는 기술’로 제안된 것 [논어.. 2018.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