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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ㅡ 삶ᆞ사람ᆞ사랑 이 세글자는 무척 닮았다. 모양도 소리도 그 의미도.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삶ᆞ사람ᆞ사랑은 하나이다. 2016. 12. 8.
바로우어즈(borrowers) 1, 2년간 나의 글과 자료 등이 담긴 USB를 2개 잃어버렸다. 아마 2개가 동시에 없어진 걸 보면 내가 소중하다며 잘 보관한다는 게 너무 깊이 두었나보다며 나를 달랜다. 열흘째 찾아 헤매며 뒤진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그저 '어디 잘 있겠지, 분명 내 가까이에 있을거야.' 스스로 위로하며 조금 한가해지면 다시 뒤져봐야겠다. 내 삶의 주변을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위로 삼아 시를 읊어보기도 한다. "멀리서 빈다. ~ 부디 아프지말라." 안전하게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철학선생님이 '바로우어즈(borrowers, 빌려가는 사람)'라는 꼬마 난장이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손가락 만한 바로우어즈가 아마 선생님의 USB를 빌려갔나 봅니다. 얘들은 주인한테 말도 않고 그.. 2016. 12. 5.
동독의 시민혁명 - 월요 데모 - 라이프치히 (4) 동독의 시민혁명 ‘월요데모’ [양창석의 통일이야기] 입력 : 2014.07.13 16:37 | 수정 : 2014.10.25 06:50 2014년 07일자 31면 http://www.fnnews.com/news/201407131636502089 파이넨설 독일통일을 '흡수통일'로 규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고 동독 주민에 대한 모욕이다. 통일의 주체를 서독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체커 통일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 독일 엘리트들은 통일의 주체를 동독 시민으로 보고 있다. 동독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을 '발에 의한 결정'으로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탈출자들은 희망이 없는 동독 정권을 버리고 자유와 풍요의 땅 서독으로 떠났다. 반면 상당수의 주민은 '우리는 이곳에 머물겠다'라고 외치면.. 2016. 12. 3.
'21세기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통일의 과정 연재 >염돈재의 독일통일 이야기 '21세기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통일의 과정 [염돈재 독일통일 이야기] 독일통일은 "민주적 통일·평화적 통일·주변국의 동의"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 2014-07-03 14:27 '염돈재의 독일통일 이야기'는 1990년부터 3년 동안 독일 통일을 직접 목도(目睹)한 염 원장의 소중한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교훈 등으로 채워집니다. 2011년 염 원장이 집필한 '올바른 통일준비를 위한 독일통일의 과정과 교훈' 단행본 내용을 바탕으로 게재합니다. 총 50여 차례 연재될 예정이며, 남북 분단에서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독일통일 과정을 요약하면 ①동독주민들의 시위로 동독 공산정권이 붕괴되고, ②자유선거 실시로 .. 2016. 12. 3.
폴포츠 - Be You! 여러분, 자신이 되세요. Be You♪… 여러분, 자신이 되세요 신정선 주말뉴스부 기자 E-mail : violet@chosun.com 문화부에서 공연(연극·뮤지컬·무용)을 맡고 있다... 문화부에서 공연(연극·뮤지컬·무용)을 맡고 있다. 취재원들이 “처음 보면 드라큘라, 알고 보면 하이디”라고 한다. 낮에도 활동하려니 드라큘라 본인의 고충 또한 지대함을 이 자리를 빌려 밝혀두고 싶다. 결국 모든 기사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맛에 관심 없던 음식 담당 시절에는 맛에 관심 있는 사람을 만나 책을 냈다. 공연을 맡은 후로 거의 매일 밤을 어딘가의 깜깜한 객석에 앉아 버틴다. 때론 졸며, 때론 울며. 고려대 언어학과를 간신히 들어가 가까스로 졸업했다. 언젠가는 항상 ‘하이디’로 살리라. 고려대 언어학과 졸업 / 2001년 조선일보 입사.. 2016. 11. 30.
26호 무신불립 도덕제일 교실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묻습니다. “선생님, 이 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내일 모레가 수능시험인데 아이들 관심에는 제 걱정보다 지금 우리나라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특합니다. 사자성어 두개를 칠판에 썼습니다. ‘무신불립’‘도덕제일’. “무신불립은 공자님의 말씀이고, 도덕제일은 나의 말이다. 이 시국을 어찌하면 좋을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간단히 전하겠다.” 2016. 11. 21.
성북동 인문학 산책 - 시를 찾아 걷기 지난 토요일 다락캔디, 성북동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대원군의 운현궁 / 한양도성 북악산성 / 김광섭의 성북동비둘기 /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과 님의 침묵, 상허 이태준의 수연산방과 구인회, 길상사의 관세음 마리아 보살상과 법정스님, 그리고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 좋은 사람들과 걷는 길은 언제나 아름답고 행복하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 2016. 11. 10.
쿨교육통신문 24호 > 권학문 권학시 권학문 / 권학시 지난 주, 가을 밤. 우리 매홀고 친구들의 시낭송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날 무대를 꾸미면서 ‘시예악(詩ㆍ禮ㆍ樂)’과 ‘사무사(思無邪)’를 붓글씨를 써보았습니다. 시예악은 “시(詩)에서 감흥이 일어나고, 예(禮)를 통해 사람은 바로 설 수 있으며, 음악(樂)에서 사람은 완성된다.”는 말이며, 사무사란 시(詩) 삼백편은 한마디로 말해“생각에 그릇됨이 없다”는 말입니다. 둘 다 공자님의 옛 말씀이지요. 이 말은 오늘날의 인성교육에서도 시와 음악 등 예술의 가치는 매우 크다는 것을 교훈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서예 몇 점 쓰다가 이 기회에 권학문도 같이 써 보았습니다. “공부해라, 공부하자”권하기를 시(詩)로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록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얼마나 열려 있을까 의심스럽겠지.. 2016. 11. 10.
인문학 역사 산책 2기 - 목멱상풍 (남산 인문학기행) 인문학 역사 산책 - 산이 곧 책이다. 우리 매홀고 친구들과 함께 한, 인문학 역사 산책 2기 - 목멱상풍 이야기를 전합니다. 출발 전, 아이들에게 이번 인문학 역사 산책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이 나라가 부끄러웠습니다. ‘어찌도 그렇게 역사의 가르침을 잊고 살았는가?’ 싶었습니다. 인문학의 인(人)자와 역사의 사(史)자를 가져와 이번 인문학 역사 산책의 표제(標題)로 삼았습니다. 망인망아, 망사망국(忘忍亡我 忘史亡國) "사람됨을 잊으면 나를 망치고, 역사를 잊으면 나라를 망친다. - “ 첫째 이야기 - 을미사변을 기억하라. : 장충단비 앞에서 둘째 이야기 - 수표교 이야기 발표 셋째 이야기 - 한양도성 성곽 넷째 이야기 - 국립극장 앞에서 단체 촬영 다섯째 이야기 -.. 2016.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