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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이야기59

삶과 죽음에 관한 몇가지 시와 글 삶과 죽음에 관한 몇가지 시와 글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9/17/2007 12:34 pm 삶과 죽음에 관한 몇가지 시와 글 - 신현림의 포토에세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서 =============================== 남겨진 것들에 대한 집착 때문에 죽음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죽는 방법과 사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 우조티카 사야도 삶은 죽음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온갖 사소한 부주의 속에서서 매 순간 매일 소멸된다. - 스테판 빈센트 뻬네트 일어났으면 하는 일들을 마음 속에 새긴다. 호흡을 한다. 그리고 즐긴다. 내가 가진 보물들을 가슴.. 2013. 1. 4.
당신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4/02/2006 10:56 pm 아내의 눈치에 끌려오랜만에 성당에 갔습니다. 그곳에 당신이 와 계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은 자비로운 웃음을 지어 보이시며 제 앞에 앉아 계셨습니다. 의정부 교구 주보 표지에 실린 당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당신이 무척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당신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그 모습은 마치 당신이 계신 천국에서 사진을 찍어 이 땅에 있는 저희들에게엽서를 보내신 듯 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 라며. 저희를 위해 기원하시고 축복하시고 계셨습니다. 당신이 천국에 가신지 1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마지막으로 저희들에게 전하신 말씀.. 2013. 1. 4.
매화를 사랑하신 퇴계선생님 매화를 사랑하신 퇴계선생님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3/31/2006 11:46 am 도산서원 전교당과 상덕사를 돌아보고 왼편의 전사청과상고직사아래로내려오면 단박에 근래에건립된 것으로 알 수 있는건물이 있습니다.바로 퇴계선생님의 유품 등을 전시해둔 전시관인 옥진각입니다. 옥진각 내에 진열된 유물은 선생께서 살아 계실 적에 쓰시던 지팡이, 실내용품, 문방구,서적 등 입니다. 하나같이 질박검소하여 빈이락(貧而樂)하던 선비의생활 단면을 보는 듯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선생님께서 집고 다니신 것 같은 긴 지팡이 청계장이보입니다.이 지팡이를 집고 선생님은 천연대로, 운영대로 거닐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사용하셨던벼루에는 연꽃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다만 새겨진 문양이 매화.. 2013. 1. 4.
삶과 죽음이 있는, 지금 바로 여기!(圓覺卽是) 삶과 죽음이 있는, 지금 바로 여기!(圓覺卽是)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1/08/2008 12:37 pm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 법보사찰 해인사는 소위 우리나라의 3보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해인사에서는 가장 높은 곳. 가장 깊은 곳.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있는 장경각이 있고 그 뒤에 법보전이 있다. 법보전 입구 좌우 기둥에는가슴 찡한 깨달음을 주는 주련이 있다. 원각도량하처 현금생사즉시 (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是)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도량이 어디인가? 삶과 죽음이 있는, 지금 바로 여기!" 선문선답이지 않는가! 무슨 해석이 따로 있을까? 하지만 아직 '나는 지금 바로 여기'에서 깨달음도 행복도 얻지 못하고 있으니 간절히 구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욕.. 2013. 1. 4.
"이 곳엔 생사가 없다." "이 곳엔 생사가 없다."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1/08/2008 12:22 pm 생사어시 시무생사 스님들 세계에서는 '시인의 마을'로 통하는 절이 있다. 내소사이다. 내소사를 찾아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이 눈에 선하다. 그때가 2000년이던가 2001년 이던가? 내소사도 내소사지만 산사로 들어가는 길을 왼쪽으로 벗어난 부도전에서 본 비문은 아직도 나에겐 화두이다. 탄허 스님의 글씨이다. 生死於是 是無生死 "삶과 죽음이 이곳에서 나왔으나, 이곳에는 삶도 죽음도 없다" 나 같이 속진(俗塵)에 물든 중생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길 없다. 화두참선이 간절하지 못했던가 보다. 희미할 뿐. 아니 어쩌면 그것조차 생각할 겨를 없이 바쁘게 살.. 2013. 1. 4.
나를 알몸으로 장례를 지내라 나를 알몸으로 장례를 지내라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8/11/2005 12:22 am 한나라 무제 때의 양왕손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병들어 죽게되자 아들에게 일렀답니다. "나를 알몸으로 장례지내라. 원래 가지고 온 진체(眞體)로 돌아갈련다" 아들도 놀라고 이웃도 놀랬습니다. 누군가 만류하였습니다. "아니, 발가벗고 돌아가 어찌 먼저 가신 조상을 만나겠소? 절대 불가한 일이오." 이에 왕손이 답하였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일생을 마치는 자연섭리이며, 만물이 돌아갈 귀착점이오. 곧 만물은 각기 그 본래 온 곳으로 본래의 모습(진체)로 되돌아가는 것이오. 발가벗고 왔으니 발가벗고 가야죠. 정신은 하늘에서 왔으니 하늘로 가면 되고, 몸뚱아리는 땅에서 왔으니 땅으로.. 2013. 1. 4.
국화꽃으로 장식해달라고? 국화꽃으로 장식해달라고?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5/16/2005 09:03 pm 저녁밥을 먹으면서 딸아이가 얘기합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딸아이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모두 학교생활과 친구이야기 입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기가 막힌 얘길 합니다. "친구가 이번 중간고사 못봤는데, 엄마가 학원 다니랬어. 내 짝이 뭐랬는지 알아? '내일 내 자리를 국화 꽃으로 장식해주라.' 그랬어." 제 엄마는 화들짝 놀라 "무슨 그런 얘길 하니? 어쩜 얘들이 그렇게 쉽게 얘길하니?" 그래도 둔한 나는무슨 얘긴줄 몰랐습니다. 아니, 화들짝 놀란 안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다 형광등 처럼 잠시후에야 끔찍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어쩌다 그런 말들이..... 2013. 1. 4.
부처님 오신 까닭은?(5)-자기의 등불을 밝혀라. 부처님 오신 까닭은?(5)-자기의 등불을 밝혀라.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1:55 pm 부처님 오신 까닭은?(5)-자기 등불을 밝혀라.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 그래서 '나'라는 절대적인 실재도 없고, 영원한 것 또한 있을 수 없다. -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 것'이라는 것에 집착하고, '영원하리라'는 망상에 젖어 있으면 우리 삶은 모두 고통일 뿐이다. - 그러나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를 바르게 깨달으면 우리의 삶은 절대 평화, 절대 자유의 경지인 열반적정(涅槃寂靜)을 얻게 된다. -" 늙은 노새가 수레를 끌고 가기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이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여든이라는 연세를 가지시고 전국.. 2013. 1. 4.
부처님 오신 까닭은?(4)-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 오신 까닭은?(4)-아뇩다라삼먁삼보리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1:50 pm 부처님 오신 까닭은?(4)-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나무아래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에 빠져 나무그늘에 자리잡고 명상에 잠기었던 왕자, 이제 출가수행자 보살이 되어 무상보리를 얻고자 보리수 나무 밑에 풀을 깔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 이자리에서 내 몸은 메말라 가죽과 뼈와 살이 다 없어져도 좋다. 저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이 자리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이렇게 맹세를 하고 깊은 명상에 들어갈 적에 온갖 마구니(마라)들이 나타나 공갈, 협박, 유혹을 합니다. 이러한 마구니들을 물리치시고자 보살은 무릎 위에서 ..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