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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24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오늘따라 보름달이 참 곱네요. 그리움이 둥실 떠 올랐습니다. 달빛은 봄비와 더불어 연정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고금의 시인은 달빛ᆞ달밤을 노래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이 싯구는 볼 적 마다 사랑의 감흥이 피어납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과 전화, 전혀 어울릴 것이 없는 둘이 만나 심금을 울리네요. 달이 곱다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이에게 전화 걸어보신 적이 있나요? 누군가가 달을 보며 당신 생각난다며 전화 걸어온 적 있나요? 그렇게 전화를 주시는 그이는 얼마나 당신을 사랑할까요? 참 행복한 이랍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시를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훤한 달이 떠오르고 산.. 2016. 8. 25.
숲은 서로 닮아간다. 지금 청태산 계곡에 앉아 있어요. 계곡에 앉아 책 읽고, 캘리하기.. 그냥 시간이 머물러 있어 좋네요. 다람쥐가 가끔 놀러와요. 캘리노트 물에 떨어트려 번졌네요. 떨어지고, 물들어가는게 삶인데, 그냥 그려본건데 아쉬울 것도 없네요 여기 가을 소식 들고 곧 돌아갈게요 청태사랑 ㅡ 그냥, 시랍시고! 물이 계곡을 만든다. 계곡이 있어 물이 만난다. 계곡 바윗돌에 청태가 피었다. 물과 만나 풀이 되어간다. 숲에서는 모두 하나되어 서로 닮아간다. 2016. 8. 19.
캘리 스토리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오늘따라 보름달이 참 곱네요. 그리움이 둥실 떠 올랐습니다. 달빛은 봄비와 더불어 연정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고금의 시인은 달빛ᆞ달밤을 노래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우리 캘리 동아리 다락캔디의 '일없는 달력'ㅡ 8월의 캘리(아리솔 작)는 볼 때마다 감흥을 자아냅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과 전화, 전혀 어울릴 것이 없는 둘이 만나 심금을 울리네요. 달이 곱다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이에게 전화 걸어보신 적이 있나요? 누군가가 달을 보며 당신 생각난다며 전화 걸어온 적 있나요? 그렇게 전화를 주시는 그이는 얼마나 당신을 사랑할까요? 참 행복한 이입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시를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 2016. 8. 19.
그냥캘리부채 캘리 부채 올여름이 행복했습니다 2016. 8. 17.
그냥캘리, 다락캔디 덕분에 행복했다. 올 여름 휴식, 여행, 연수 중 틈틈이 캘리를 즐기고 나누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받아 주신 이들 덕분에 내가 더 행복했다. 사랑도 감사도 행복도 그다지 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실감했다. 다락캔디 덕분이다. 2016. 8. 17.
차나 드시게(喫茶去) 새로운 두 납자에게 조주스님이 묻는다. "여기 와 본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처음 입니다."라고 한 스님이 말했다. 차를 권하며, "차나 드시게"라 했다. 다른 스님은 "저는 와 본적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신가. 차나 드시게나." 옆 자리에서 듣고 있던 원주스님이 의아해하며 여쭌다. "스님, 어찌하여 와본적 없는 사람에게도 '차나 드시게'라고 하며, 와본적 있는 사람에게도 '차나 드시게'라며 똑 같은 말을 하십니까?" 스님이 "원주야"라며 부르니 원주가 "예"라고 대답했다. "자네도, 차나 드시게" ᆞᆞᆞᆞᆞᆞ 우리 엄마 생각난다. 밥상 앞에 앉은 식구들이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으면, "마, 고마하고, 밥이나 묵으라." 눈 앞에 벌어진 나의 일에 정성을 다하라는 말일게다. 먼 산 쳐다보느라고,.. 2016.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