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찾아서

상징과 이야기

문촌수기 2024. 3. 11. 17:47

성당 제대 앞은 성당에서 가장 중요하고 성스런 곳이다. 가장 높이 가운데에는 십자가가 있고, 그 아래 제대가 있으며, 그 왼쪽에 성체를 모신 감실과 설교단이, 오른쪽에 성모상이 있다.
중2동 성당의 감실은 특별히 감실단 위에 올려져 있는데, 감실단의 문양이 궁금증을 일으키며 눈에 띠었다.
저게 뭘까?

성당의 모습

'노아의 방주' 뱃머리 모양의 중2동 성당
성당 제대

감실ㆍ감실단

성체를 모셔두는 감실과 감실단

감실단의 문양은 오병이어(五餠二魚)를 상징한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의 기적 가운데 하나로, 예수가 한 소년으로부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취하여 5천 명의 군중을 먹였다는 기적을 가리킨다. 간단히 오병이어라고도 한다.

독서대
독서대 단상의 4개의 부조문양은 4대복음사가를 상징한다. 요한은 독수리, 마태오는 사람, 루가는 황소,  마르코는 사자로 상징한다.

4(사)와 네가지 동물의 상징과 의미
사람들은「사자」「독수리」「황소」「사람」의 이 네 상징을 옛부터 4복음사가들에게 부가했다. 그리스도교 예술가들은 그 상징속에 포함된 그림과 숫자의 상징적 의미를 고대 그리이스와 로마시대의 것에서 따왔다. 위대하고 성스러운 숫자4는 큰 강유역의 농경민족들에게는 우주의 조화된 완전성, 신들의 세계제국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바빌로니아의 태양신 샤마시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샤마시가 세계의 네 귀통이를 하늘에 매달았다고 하며, 사람들은 12궁별자리중에서 사자ㆍ황소ㆍ독수리와 물병자리 사람이 세계의 한계선을 결정짓는 것으로 보았다. 하늘의 네방향, 네가지 요소, 네가지 바람 등 도처에 성스럽고 위대한 4자가 나타난다.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에 서도, 에덴동산에서 발원하여 그물로 땅을 비옥하게 하고 축복을 가져다 주는 네 줄기로 갈라진 강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그림은 이러한 비교를 암시하고 있다, 네 줄기의 강이 4복음을 전세계 땅끝까지 실어 내보내는 그림이다.
바빌로니아의 하늘의 상징을 구약성서의 다른 부분, 예를들어 어제키엘서에서도 볼 수 있다. 예언자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영광을 불의 구름 속에서 보았고, 그 속에서 그는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의 네 얼굴을 가지고 날개가 넷 달린 동물을 보았다. 팟모스의 예언자 요한도 이 신비스런 네 동물들을 보았던 것이다.

독서대

■ 네 동물의 등장 성경
네 가지 동물이 4명의 복음사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알려져 왔
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크바르 강가에서 네가지 생물의 형상을 환시로 보았다(에제 1,5-10 참조). 사람,사자, 황소, 독수리였다. 그리고 성 요한사도 또한 하느님의 어좌를 에워싼네 생물을 환시로 보았다. (묵시 14,3 참조).

■ 네 동물과 4복음사가 연관성
이를 바탕으로 교회는 일찍부터 사람,사자, 황소, 독수리를 4복음사가를 상징하는 동물로 이해했다. 이네 가지 동물과 4복음서 사이에는 그럴 만한 연관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단, 비둘기의 두 날개가 인간 삶의 현세적 차원과 영적 차원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보았듯이, 네가지 동물이되 그저 예사로운 동물이 아니라차원도 다르게 날개가 달린 동물을 복음사가들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날개 달린 사람은 마태오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이는 마태오 복음서가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점과 관련된다.
날개 달린 사자는 마르코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이는 마르코 복음서가 그 첫머리에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에 대해 말한다는 점과 관련된다.

날개 달린 황소는 루카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황소는구약시대에 희생제물로 봉헌되던 대표적인 동물이고, 루카 복음서는 요한 세례자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제관으로 뽑혀 제사를 봉헌한 이야기로 시작된다는 점과 관련된다.
독수리는 요한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독수리는오래전부터 태양을 똑바로 응시할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 요한은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
마치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한 마리 독수리인 듯이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강생하신 신비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그 신비를 심오하게 관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점과 관련된다.

♡참조ㆍ더읽기
https://naver.me/G1F4g7jo

[상징] 교회 안 상징 읽기: 복음사가들을 표상하는 네 가지 동물 -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

[상징] 교회 안 상징 읽기: 복음사가들을 표상하는 네 가지 동물 -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

pds.catholic.or.kr:443

제대

제대

날개 달린 황소는 루카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황소는구약시대에 희생제물로 봉헌되던 대표적인 동물이고, 루카 복음서는 요한 세례자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제관으로 뽑혀 제사를 봉헌한 이야기로 시작된다는 점과 관련된다.
독수리는 요한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독수리는오래전부터 태양을 똑바로 응시할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 요한은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
마치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한 마리 독수리인 듯이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강생하신 신비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그 신비를 심오하게 관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점과 관련된다.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