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제2절 안중근 의사를 찾아서 > 2.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2.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1970년 당시 대통령의 지시와 국민의 성금 등으로 서울 남산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건립 하게 되었으며, 세월이 흘러 기념관이 노후 협소해짐에 따라 2004년 안중근의사숭모회와 광복회의 요청을 받은 대통령의 지시로 새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항일 독립 정신과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얼을 새겨볼 수 있는 역사 교육현장이다. 안의사는 1909년 3월 항일투사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하고 왼손 무명지의 첫 관절을 잘라, 혈서로 ‘대한독립(大韓獨立)’이라 쓰며,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래서 안중근의사기념관은 단지동맹을 한 12명의 열사를 기리기 위해 12개의 큐브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다. 건축물에도 상징과 의미를 부여하면 영혼을 지니게 된다. 500년 도읍의 한양 성곽길 탐방에 목멱산의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인왕산의 윤동주문학관 만큼은 꼭 들러 보야 할 만큼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작년 고양의 OO중학교 근무할 적에 ‘사제부 행복동행 - 남산과 인왕산 인문학 산책’을 주관 진행했을 적에 이곳에 들렀다. 그때의 모습은 블로그에 정리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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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소에 갇힌 이후 옥중에서 쓴 유묵과 자서전 등 수십 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유묵은 약 200여 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나 40여 점만이 발견되었다. 중앙홀을 중심으로 3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및 체험전시실이 구비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안의사 초상화와 생애와 독립운동 등 관련 역사와 사진ㆍ건국공로 훈장과 서한ㆍ공판 당시 신문 보도 내용ㆍ유명 인사 휘호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역사체험 공부를 위해 잘 구비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사단법인 안중근 의사 숭모회 사무실이 있어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각종 유물과 자료를 발굴 수집하고 매년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 애국순례, 서예 백일장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기념관 밖에는 안의사의 동상과 유묵 글을 돌에 새겨 정원을 꾸미고 있다. 주변에는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백범광장이 인접해 있고, 그 아래로 한양도성의 성곽이 복원되어 있다. 이 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면 숭례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