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현장을 찾아가는 길이다. 저녁이면 선생님들의 협의회가 있다. 겸사겸사 아침부터 길을 나서 서울 나들이에 나셨다. 코스 잡기를, 동탄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을지로입구역 정류장에서 버스하차, 여기서부터 걷기를 시작한다.
서울시민청ㅡ성공회주교좌 성당과 영국대사관ㅡ조선일보미술관ㅡ새문안교회ㅡ한글학회ㅡ주한중국문화원ㅡ사직단

새로 지어진 서울시청과 옛 서울시청(도서관)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곡선과 직선의 대조, 유리와 돌의 대조, 참 어울리지 않은 짝과 같다. 그렇다면 새 것을 옛 것에 좀 더 어울리게 할 순 없었을까? 그래도 어쩌랴. 지나간 것은 지나 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니....보기에 따라 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 뭐.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

  : 높은 곳에서 바라본 주교좌 성당이다. 왼쪽 위에는 덕수궁과 석조전이 보인다. 오른쪽 뒤로는 영국 대사관저이며, 바로 뒤에는 성당 사제관이다. 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진원지가 이곳이라며 기념비가 놓여 있다.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 전경

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주한 영국대사관저이다. 그 앞에 초소가 있다. 성당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사제관

성공회서울대성당에 있는 유월민주항쟁진원지 기념비

대한성공회서울대성당 사제관 앞에는 유월민주항쟁 진원지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다. 1987610일 민주항쟁이 이곳에서 시작된 것을 기념하려고 대한성공회 6월 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 1997610일에 6월 민주항쟁 십년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유월민주항쟁진원지를 크게 쓰고 유월민주항쟁이 이 자리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민주화의 새 역사를 열다라는 설명이 있다. 1987년 성공회서울대성당은 민주화의 열망을 가진 인사들로 가득했고 이곳에서 그 열망이 610일 표출되었으며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끌어내 이 땅에 민주화를 가져오게 했다.

 

 

성당을 나와 왼쪽 골목길을 걷는다. 조선일보사 뒤에 조선일보 미술관이 있다. 마침 여성작가 미술작품 전시회가 준비되고 있었다. 덕분에 혼자서 구경한 번 잘했다.

새문안교회 신축공사 현장을 지나면서 오른쪽을 걸었다. '이 곳이 한글학회이구나' 감탄하는 순간 낯선 건축물이 눈에 띠었다. 아, 이런 걸 아라베스크하다는 구나. 주한 오만 대사관 건물이었다. 새문안교회와 한글학회와 아라베스크문화가 하나로 이어져있어 감정이 묘했다. '오만' - 오만과 편견? 그 참 나라이름도 묘하구먼. 무슨 뜻일까?  

북악산 백악마루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미끄러지듯 내려오면 비둘기 바위가 보인다. 육안에서는 잡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가 크게 확대해서 찍는데는 한계가 있다. 정선은 백악산 그림을 여기쯤에서 그렸을까?

 

백악산
현재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의 모습이다.  왼쪽의 가파른 능선을 따라 쌓아올린 산성이 보인다.  전국 각지의 인력을 차출하여 쌓은 우리나라 최초의 실명제 산성이다. - [출처]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2)-조선 진경을 그리다 (청원미학역사연구소) |작성자 청원 이근우

서울(주한) 중국문화원
  : 우리 학교 아이들, 중국문화탐방 자율동아리 회원들이 곧 찾아가고 싶어 한다기에 사전답사를 겸해서 찾았다.

河 (순자왈 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하)

▶ 순자가 말하기를,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게 흐르는 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 명심보감 25. 권학편[勸學篇]

두보의 시 "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 책을 만권을 읽으면, 글쓰기는 신의 경지에 이른다.

  가방 속에 넣어다니는 붓펜을 들어 적어본다. 난 몇 권의 책을 읽었던가? 그래서 나는 아직도 "그냥 文寸"이다.

 사직공원 바로 북쪽 옆에는 서울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사직단을 잘 내려다보기 위해 도서관 3층에 올라갔다.

홀에서는 아이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독서의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재미가 있다. 아이들 눈과 마음으로 동화를 읽어보고 싶다. 좋은 교육방법이다 싶다.  

참 예쁜 책 한권이 정원에 펼쳐져 있다.

이런!!  나는 무슨 꽃을 피웠는가?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새삼 이 나이에 이 화두를 물었구나. 낚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