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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맹자에게 공직자의 길을 묻다. 공직자나 회사원들, 직분에 주어진 일보다 관리자와의 관계로 갈등하면서 직장 생활을 계속할 건지 말건지 고민한다. 를 읽다가 고대 '군주'와 '신하'와의 관계에서 나의 직업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관리자와 사원의 관계를 군주와 신하의 관계에 빗대어 말할 수 없다만, 인문학적 사유거리로 삼아보았다. 나는 청(淸)ㆍ임(任)ㆍ화(和)ㆍ시(時) 중에서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돌아본다. 맹자는 시중(時中)하는 공자에게서 배우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나는 누구에게서 배울 것인가? 《맹자》에 묻다.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돌보는 길을. 1. 伯夷 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백이, 목불시악색 이불청악성 비기군불사 비기민불사 치즉진 란즉퇴) 백이는 눈으로는 나쁜 색 보지않고, 귀로.. 2018. 2. 11.
<도덕경>에 묻는 교육의 길(3) - 성인(聖人)과 교사 와 에 묻는 교육의 길(2) 2.《도덕경》: ‘성인(聖人)’에서 찾는 교사의 모습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 無知無欲, 使夫智者 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워 그 배를 채우게 하고, 그 뜻을 부드럽게 하여 그 뼈를 강하게 한다.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심이 없게 한다. 대저 지혜롭다 하는 자들로 하여금 감히 무엇을 한다고 하지 못하게 한다. 함이 없음을 실천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天地不仁, 以萬物 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 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槖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천지는 인자하지 않다. 만물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성인은 인자하지 않다. 백성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하늘과 .. 2018. 2. 11.
논어와 도덕경에 묻는 교육의 길(2)-이상적 인간상과 교사의 길 - 황보근영 와 에 묻는 교육의 길(2) -이상적 인간상과 교사의 길 - 황보근영 Ⅱ. 성인 ․ 군자 ․ 대인으로서의 교사의 길 동양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노자의 성인(聖人), 공자의 군자(君子), 맹자의 대인(大人) 대장부(大丈夫), 불교의 보살(菩薩), 한국 유학의 선비 등입니다. 그들의 삶 속의 모습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 교사의 길에 화두를 던집니다. 1.《논어》: [군자 vs 소인]의 비교를 통한 교사의 모습 위정0214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 군자 주이불비 :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당하지 않고, 소인은 편당하며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이인0416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 군자 유어의 : 군자는 의에서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우친다. 술이0736 .. 2018. 2. 11.
논어와 도덕경에 묻는 교육의 길(1)-말에 대하여 와 에 묻는 교육의 길(1)-말에 대하여 - 황보근영 Ⅰ. 말에 관한 인문학 - 좋은 말로 가르칩시다. 세상살이, ‘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실은 ‘관계’가 더 힘들죠. 그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면 ‘말[言]’일 것이구요. 칼 보다 부드러운 혀가 뱉어내는 말 한마디에 사람이 살고 죽기도 합니다. 말이 범람하는 시대, 정말 ‘말’을 삼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교사!, 말로 먹고사는 직업. 돌아보면 참 많은 말을 쏟아내고 살았습니다. 새삼 저의 말을 돌아보며 교육자로서의 ‘좋은 말’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성현의 말씀을 들으면 참으로 말하는 것이 무섭고 삼갈 일입니다. 말 아니함[不言]의 가르침과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가장 좋은 말은 무엇일까요? 공자.. 2018. 2. 11.
쓸데없이 너무 많이 가졌구나. 글을 읽다가, 책 위에 글을 쓰고 싶었다. 연필을 찾았다. 연하여 책 속의 글을 범하지 않고 언젠가 지울 일이 있으면 지울 수 있어서 연필을 찾았다. 책상위의 필통을 뒤지니 연필이 없다. 이 많은 필과 펜들 가운데, 연필 하나 없구나. 2018. 2. 7.
안중근 유묵 임서 안중근 뤼순감옥소 유묵을 따라 썼다. 여느 겨울보다 추운 올 겨울, 세한이라 더욱 의미있게 안중근 의사를 흠모하는 정을 담아서 휘호하였다. 먼저, 시대를 아파하면서 구국헌신의 의지를 보여주신 유묵을 임서했다. ㅡ약육강식 풍진시대에 어찌 남아 편안히 잠들 것인가? 평화시국 아직 이루지 못하였으니.... ㅡ국가안위로 노심초사하노라. ㅡ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 ㅡ모사재인ᆞ성사재천,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요,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의 일이라. ㅡ천여불수반수기앙이, 하늘이 주는데도 받지않으면 도리어 재앙이 있을뿐이다. 그는 이토오 척결할 계획을 세우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행하였다. 그러나 구국과 동양평화의 뜻은 이루지 못했음을 안타깝게 여겼다. 다음은 의 명구를 통해 안의사의 .. 2018.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