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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수포자를 위한 수학? 나도 학창시절 수포자 였다. 이때 이런 수학 공부를 했더라면 수포자는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노래로 배우는 수학교실. 시로 표현하는 수학교실 요리로 맛을 보는 수학교실 그림으로 공부하는 수학교실 2018. 4. 10.
화성행궁 제정과 경복궁 열상진원 오랜만에 수원화성을 다시 찾았다. 음력 춘삼월, 꽃피는 사월이라 행궁도 꽃단장으로 곱다. 좌묘우사의 원칙에 따라, 행궁 왼쪽에는 정조의 어진을 모시고 제향드리는 화령전이 있다. 이 곳에 들릴 때, 입구 왼쪽에 제정(祭井)이 있다. 팔각형 바닥 위에 우물, 정(井)자 우물이다. 그 수학적 도형의 모습이 특별하고 눈을 끌게 하는 매력이 있다. 경복궁 향원지의 '열상진원'(洌上眞源)의 모습과 대비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했던가! 물은 생명의 진원이다. 백성들 살림살이의 근본이다. 임금의 은덕과 시혜로 백성은 살아간다. 물은 임금님 시혜의 근원이다. 우물 정(井)자는 사각으로 땅을 상징하고, 기단의 팔각은 원형(하늘)과 방형(땅)의 중간 모양이다. 천지사이의 주인공인 인간을 상징하며, 하늘과 땅을 연결하.. 2018. 4. 7.
다산 정약용과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지은 이는 누구일까? 물론 정조대왕이시다. 그러나 그 설계와 축성기술에 크게 공을 세운 이는 실학자 정약용이다. 그의 설계에 따라 제작된 녹로ᆞ거중기ᆞ유형거 등의 중장비가 팔달구청 앞에 재현되어있다. 위ᆞ아래 각각 네개의 도르레를 이용하여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는 기계 거중기로 들어올린 성돌을 옮길때 사용한 수레 서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화서문으로 내려오늘 길에, 이 중장비들 사용하여 화성을 축성하던 백성들을 만날 수 있다. 서장대 화서문 서북공심돈 2018. 4. 7.
수원화성, 용연과 방화수류정 이야기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용연과 방화수류정이다. 그 풍광도 아름답지만, 용연에는 전설이 있고, 방화수류정에는 시가 있다. 이야기(스토리)가 있기에 더욱 오래 기억되고, 찾는 이들도 많아진다. 용연의 전설을 낳게 한 주인공을 찾아갔다. 아무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있지 않다. 남수문인 화홍문 바로 뒤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용연으로 들어간다. 떨어져 깨어진 용머리가 물을 토하고 있다. 옛날 옛날 이 연못에는 이무기가 살았다. 천년을 공들였다가 드디어 용이 되어 승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 속 간직해온 연정을 차마 다 털쳐 버리지 못한 까닭일까? 연못가를 찾아 온 사모하던 처녀를 내려다 보는 바람에, 그만 몸이 굳어져서 땅으로 떨어졌다. 용의 머리는 방화수류정 정자가 올라앉은 저.. 2018. 4. 7.
도ᆞ道란 무엇인가? 그놈의 도(道)가 무엇이길래,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고 했을까? 공자의 도, 노자의 도, 동중서의 오상지도를 듣는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던 공자. 그에게 도란 무엇일까? 공자는 제자들 앞에서, "삼아. 나의 도는 하나로 통한다."( 參乎 吾道 一以貫之)라고 했다. 그 말씀이 무슨 말인지 제자들이 의아했다. 스승이 떠난 자리에서 증자는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뿐이라"(夫子之道 忠恕而已矣)라고 하였다. 중심을 잃지 않고 자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충(忠ᆞ中心)이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서(恕ᆞ如心)이다.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도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 사이에 있다. 그러나, 도를 함부.. 2018. 4. 6.
50년에 제 소리를 내는 LP 어디서 왔는지? 내게 온 LP 뜯어보니 1968년에 제작된 LP판이다. 50년 만에 빛을 보고 제 소리를 들려준다. 당시로는 최신 기술이지만 음질은 고풍스럽다. 반갑다. 학창시절 배운 세계적 애창 명곡ㅡ민요,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들이다. '산타루치아, 돌아오라 소렌토로..이히 리베 디히'...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가 노래를 따라부른다. 행복하다. 반가움과 즐거움을 여기에 기록한다. 2018. 4. 5.
길 위의 인문학 1강ㅡ길을 걷다, 길에 묻다. 군포에 있는 산본고 학생들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인문 고전 통통! 마음 통통!" 과정으로 총 6강 12시간 강좌이다. 제1강ㅡ인문학, 길을 걷다. 길에 묻다. * 인문학은 무엇인가? * 사람 인(人) 글월 문(文) 그런데 그 문의 원뜻은 '무늬'였다. 그것은 직책이며 그 '사람다움'이다. * "나의 꿈ᆞ직책(나 다움)을 무늬로 그려보자." * "인간다움ᆞ사람다운 사람은 누구인가?" * 왜 길(道)인가? 도는 무엇인가? * 공자의 길, 노자의 길, 퇴계와 윤동주의 길, * 그리고 나의 길은? * 한양도성과 맹자의 사단ᆞ동중서의 오상 * 친구들에게 강좌 중의 내용과 단상과 활동을 자유롭게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2018. 4. 5.
학생들 '덕분에' 행복한 선생님 선생님들의 소확행 ~ 때문에...라며 원망말고, 덕분에...라며 감사하자. 우리 아이들 덕분에 더 행복해지는 선생님들. ㅡ '너희들 때문에'도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건 접어두고, ㅡ'너희들 덕분에'를 더 채우니깐 기쁨도 감사함 더 크구나. 2018. 4. 5.
잃어버린 고향, 다시 얻은 고향 제 고향마을이 얼마전 이렇게 사라졌답니다. 얼마나 더 잘 살자고, 국가산업단지 만든다며, 추억어린 골짜기와 500여년 살아 온 집성마을을 깡끄리 불도저로 다 밀어버렸답니다. 그 바람에 엄마도 돌아가시고....이제 저는 실향민에 고아가 되었네요. '참 나쁜 사람들'. 엄마 아부지 사시던 집은 그 터 마저도 지워져 사라졌답니다. 옛 사진 속에서만 추억을 붙잡아 둘 수 있었습니다. 논에 메뚜기 뛰어다니던 청정 무농약마을, 저어기 우리 집, 울 아부지, 울 엄마, 아재, 아지매, 할매들... 고향 마을, 고향집이 누이 덕분에 대신 생겼습니다. 10분 정도 더 남쪽, 양포의 바닷가 마을. 그곳에서는 울엄마 이름을 가진 정자도 있고, 푸른 하늘을 닮은 파란 바다에 빨간 등대, 녹색 등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파랑..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