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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2

슬로우 캠프와 '그래서 그랬구나.' 슬로우 캠프에서 담소 중에 이중섭 화백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그의 생을 너무나 '신산하다'했습니다. '辛酸, 맵고 시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는 긍정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 중, '벚꽃 위의 새'를 이야기하면서, 달빛 아래에 앉아 커피필터지에 수채물감으로 끄적였습니다. 아?, 이 집 안주인이 매화꽃을 무척 좋아한다기에, '야매(野梅)'라 농하면서 벚꽃 대신 '야매꽃에 앉은 새'라 제목하며 그렸습니다. 세상사 알고보면 다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 끄덕이게 됩니다. 꽃 잎 지는 까닭은 모두 제 향기로 나비를 부른 탓입니다. 슬캠지기 조 선생님이 반기며 이 낙서를 받아주셨네요. 별거도 아닌 것을 받아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그냥'이라며 장난삼아 낙관을 대신.. 2018. 9. 30.
슬로우 캠프 슬로우 캠프 오랫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고향은 아니지만 고향같이 늘 기다려주고 가고 싶을 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라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맑은 공기, 푸른 산하, 조용한 산골, 정겨운 계곡. 동네 이름도 무릉도원면(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입니다. 너와지붕의 황토방에서 하룻 밤 묵고 쉬었다오니 심신이 가벼워집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혼자서 며칠은 쉬었다와도 좋겠네요. 산책도 낮잠도 독서도 별밤도 벌레소리도 차를 우리고 사색하기도 기타치며 노래불러도 다 좋네요. 슬로우 캠프 소개드려요. 010-2237-2116 객실은 라르고, 아다지오, 안단테 3개동 화장실 물론 동마다 따로 있구요. 라르고에는 객실 방이 두개에 거실ᆞ주방까지.. 캠프장 바로 아래는 계곡물이 흐르고요. 독서를 즐기고 담소도 나누며 기타치.. 201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