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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2

인왕추색 수성동도 재구성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찾았다. 겸재의 와 를 이야기하고 모방하면서 가을에 물들어가는 '인왕추색 수성동도(仁王秋色 水聲洞圖)'를 나름 그려 보았다. 열 아홉살에 왕비에 오른 지 칠일만에 폐위된 단경왕후는 매일같이 인왕산에 올라 궁궐에 있는 또래의 진성대군(중종)을 바라보며 그리워하였다. 둘은 열 세살에 결혼하였으니 부부이기 전에 절친이었다. 왕비의 치마가 아직도 치마바위에 걸려있다. 계곡에 흐르는 바람과 물소리 만이 애한과 시름을 씻겨내고 있다. 겸재의 .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그린 듯힌다. 겸재의 ㅡ 초여름에 내린 장맛비가 그친 후에 인왕산을 그렸다. 수성동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단선관점(single angle)으로 그렸다면, 인왕제색도는 복선관점으로 그렸다. 송림에 둘러진 친구의 집은.. 2018. 11. 16.
수능시험장, 참 고운 감사의 쪽지 우리 매력홀릭고에서도 수능시험 잘 치루었습니다. 뒷정리를 하는데, 한 고사실 책상위에 다음과 같이 과자 하나와 쪽지가 놓여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고운 마음을 가졌을까?" '복 받으라' 기도 드리며, 이런 아이들을 길러내자고 다짐해봅니다. ♡ ♡ ♡ ♡ ♡ "자리를 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 교실 이자리에서 수능시험을 본 학생입니다. 이렇게 깨끗한 책상을 빌려줘서 편안히 시험 볼 수 있었어요. 학교가 정말 예쁘네요. 즐거운 학교 생활하고 맛있게 드십시오!" ♡♡♡♡♡ 작은 쪽지 하나! 오늘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201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