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21 길상사 단풍놀이 한가을이다. 물들어가는 단풍이 꽃보다 더 곱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의 단풍은 여느 단풍놀이보다 아름답다. 길상사의 금당은 극락전이다. 서방정토 영원세상 극락세계를 주관하시는 아미타불을 모셨기에 아미타전, 무량수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길상사는 본래 사찰이 아니었다. 일제시대에 청암장이라 불리던 별장을 진향이라는 기생이 '대원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술과 고기와 음식을 팔던 고급요정으로 만들었다. 풍류가락이 울려퍼지고 흥청(興淸)이 만청(滿廳)하였다. 그랬던 이곳이 대원각의 주인마님인 김영한이 법정 스님의 를 읽고 그 인연으로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말씀이 퍼지는 사찰이 되었다. 다른 사찰 전각에는 단청이 칠해져있지만, 이곳 전각에는 단청이 없다. 아무리 치장해도 웃음꽃 전하는 요정의 여인네들보다 더 고.. 2018.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