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냥헤세

행복을찾아서 2019.04.29 11:21 Posted by 문촌수기
고운 이름을 얻었다. 참 마음에 든다.
생각없이, 까닭없이, 목적도 꾸밈도 없이, 그냥. '그냥' 근영하라며 캘리그래피 필명을 지어준 우초선생님이 내 그림이 헤르만 헤세 풍이라는 말에,
'그냥헤세'라는 갤러리 이름을 짓고, 작은 이젤에 갤러리 입간판을 그려 주셨다. 헤세가 화가이기도 한 것을 처음 알았다.
새삼 삶이 흥미롭고 새롭다. 새삼 이 나이 화가가 되고 싶다는 개구쟁이 욕구가 샘 솟는다.

선생님은 나와 아내의 이름, 비칠 영(暎)과 꽃부리 영(英)을 묘합하여, 우리집 카페 '꽃그림자' 이름도 지어 주셨다.
꽃 위에 햇살 내려 생기는 향기로운 그늘이 그려진다. 그 꽃그림자 아래에 앉아 다담(茶談)을 나누는 정겨움이 그려진다.

이름다운 이름, 이름답게 하는 이름을 얻는다는 것이 감동이구나.
참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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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윤리 사상
중도사상, 고집멸도 사성제와 팔정도, 보살행과 육바라밀, 지눌의 돈오점수
ㅡ 그림을 그리자. 그림으로 이해하면 쉽고 재미있고 기억이 오래간다.
中道 사상

사성제(四聖諦)ᆞ고집멸도

보살행과 바라밀(도피안)

지눌의 돈오점수 이해

원효의 일심ᆞ화쟁ᆞ원융회통, 해골바가지 물과 일체유심조 이야기 그림도 의미있다.
고3 교실, 장자의 사상.
만만치 않다. 소요유, 제물론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유혹한다.
이야기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자 했다.
내 먼저 그린 그림으로 이야기를 한다.
고3  수능입시에 아이들 활동에 맡길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 활동은 다음 차시에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기, 의미찾기, 논술하기다.

노자사상은 '反'에서 찾는다면,
장자사상은 '化'에서 찾는다.
곤화붕, 장주화호접, 物化, 물아일체

곤붕비상ᆞ鯤鵬飛翔

無用之用과 胡蝶之夢

조삼모사ᆞ朝三暮四

오리다리 학다리ᆞ鳧脛鶴脛

아이들의 이야기

노자 사상은 어렵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어렵고 말고다.
우선 두 개의 도(道, 길)를 알자고 했다.
그리고 그 길을 그림으로 읽어보고 이야기하자 했다.
이야기와 그림은 우리의 생각에 흥미를 더해주고 어려운 사상을 친근하게 만나게 해준다.

첫번째 길, '도가도 비상도(道可道非常道).'
"
도를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니란다."
참 묘한 말이다아니무슨 이런 말장난이 있나 싶다. <도덕경>제1장 1절에 해당하는 이 말을 어떤 이는 이렇게 해석한다. 대체로 세상이 거의 다 그렇게 번역하고 있다.

"말해지는 도는 영원 불변의 도(the enduring and unchanging Tao.)가 아니다." 라고.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부정한다반대한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괜찮겠다. 
'이 길 밖에 없다'는 말을 부정한다.'  '말로 규정된 가치만을 진리라고 하는 것에 반대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가치관만이 옳다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 그림을 보자.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이것도 이름하자니 그렇게 제목을 붙였다.

파이프 그림을 놓고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Ceci n'est pas une pipe)" 라고 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고 곰곰히 따져 보자. 마그리트의 말은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틀린 말이라면 왜 이런 말을 썼을까? 그 입장을 애써 받아들이며 '다르게 바라보자(Look Different)'. 맞는 말이다. 이것은 파이프 그림이고, 마그리트 파이프 그림의 사진이다. 결코 불을 지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파이프가 아니다. 것이 노자, <도덕경> 1장 1절을 이해하는 '키픽처(Key Picture)'에 해당된다. 

도를 '이름하여 [可道]'라고 규정하는 순간, 그 도는 '늘 그러한 도[常道]'가 아닌게 맞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무엇인가? '경부고속도로'이다. 그러나 그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일뿐 아니라, 고속국도1호선이며 아시아 하이웨이 1호선이다. 하나만 정답으로 하는 것이 옳은가, 묻게 된다. 지금까지 정답으로 여겨왔던 교과서를 부정한다. "인생, 살아보니 정답없더라." 이것이 노자사상이다. 그래서인가 마그리트는 이렇게 말했다"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두번째 길, '반(反)하는 것'이 노자의 길[道]
노자는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약자도지용(弱者道之用)이다."고 했다.
"반대하는 것, 거꾸로 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요, 약한 것이 도의 쓰임이다."

노자는 세상의 주류와 지배 가치에 반대한다. 노자 사상을 이해하는 핵심키워드가 바로 도(道)와 무(無)와 반(反)이다. 노자는 세상을 지배하고 누구나 옳다고 여기며 추구하는 가치들을 반대한다. 굳셈剛, 강함强, 높음高, 가득참滿, 큼大, 많음多,법치法治, 지식 知, 人爲, 언행言, 학문學보다는, 부드러움柔, 약함弱, 낮음低, 비움虛, 작음小, 적음寡, 무치無治, 부지不知, 무위자연無爲自然, 불언不言, 절학(絶學).

도를 무엇으로고 규정할 수 없지만, 도는 자연을 본받으며[道法自然], 그 움직임은 반(反)하기다. 뒤집기다. 반대하기다. 되돌아가기다. 그것이 자연의 모습이고 순환이다. 자연이 어디 불변하던가자연은 늘 움직이고 순환하며 반하고 '귀기근(歸其根, 그 뿌리도 되돌아간다, returning to their root )'한다. 귀근은 고요함[]이요고요함은 복명(復命)이며, 복명(명으로 돌아감)은 상()이라 하니, 이것이 '도가도 비상도'할 적의 상도인 것이다. 그러니 상도 (常道)란 항상 반하고 항상 그 뿌리로 돌아가는 순환성의 원칙을 가진 항도(恒道)인 것이다()하고 귀근하는 것이 도의 항상성인데 이를 하나의 개념으로 규정하고 가두어 두는 것은 도()를 모르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하기'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쇼킹한 일 생겼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딕 포스베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높이뛰기를 보였다.
두다리로 바를 뛰어넘는 가위뛰기도 아니고, 배(belly)를 땅쪽으로 향하여 둥글게 말듯이(roll) 넘어가는 벨리롤오버(belly roll over)’ 도약법도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자세를 완전히 뒤집어 등을 땅쪽으로 향하여 머리와 어깨부터 넘어가는 배면(背面)뛰기 자세를 선보였다. 관중도 심판도 모두 놀랐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땃다. 이후 이 배면뛰기에는 그의 이름을 붙여져서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라고 불려졌으며 높이 뛰기의 정석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언젠가는 또 뒤집어지지 않을까?

뒤집어라. 반대하라. 되돌아가라. 그것이 자연을 본받는 것이다. 이것이 도의 가르침이고 노자의 가르침이다.

'반(反)하기'는 헤겔의 변증법에서도 찾을 수 있다. 헤겔의 변증법의 원리에서 '(,  antithese)'은 인류문화를 발전시키는 지양(止揚)의 힘이다. '반대하게, 돌아가기, 다르게 바라보기, 딴지걸기, 삐닥하게 시비걸기, 의미 재구성하기, 의미부여하기, 질문하기. . .' 이런 의 작용이 인류문화를 성장시키고, 진리를 자라게 한다. 변증법에서 테제(these)ᆞ정을 정()으로 규정하는 것에 나는 반대한다. 테제가 정()이라면 그것은 옳은 것(right)이 되고, 안티테제(antithese)ᆞ반()은 그른 것(wrong)이 된다. 그것은 변증법의 지양 원리에 맞지않다. 결정과 규정의 정(ᆞ테제)이며 거기에 모순을 지적하고 반대하는 것이 반(ᆞ안티테제)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새로운 세상을 연 혁신가들이 가졌던 정신이 비(非)와 반(反)이었다. 2,600년 전의 노자야말로 혁신과 창의의 아이콘이다. 늘 의심하고 다르게 생각하라.

道ᆞ길, "걸으면 길이 된다."
공자와 장자의 말 더하기>
https://munchon.tistory.com/1263

춘풍추수로 밀당합시다.

교단 이야기 2019.04.20 17:05 Posted by 문촌수기

(지난 3월 말. 선생님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드린 글)
참 고생하셨어요. 2019학년도 스타트 정말 멋지게 한달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곧 꽃피고 젊음이 생동하는 사월이네요.  새로 만난 아이들과 아직도 밀월(허니문)인가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이제 본색을 드러내고 나쁜 습관을 어찌하지 못하고 선생님을 애먹일 때가 되었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해야 겠습니다.

"밀당!"~ 제가 결혼식 축사로 주문드린 메시지랍니다. 밀당을 잘해야 밀월(蜜月, Honey Moon)을 넘어, 밀당(蜜堂, Honey Home, 꿀 집)이 될 수 있다고 말이죠. 

우리 교실도 밀당으로 만들어 봅시다.
근자에 회자되는 "친절하고(춘풍) 단호함(추수)"으로 밀당!! 해봅시다. 

제가 좋아하는 추사의 대련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봄 바람의 부드러움은 만물을 다 받아들이고,
   차가운 가을 물은 일체의 티클 먼지로 더럽힐 수가 없다. " 
임서한 <춘풍 추수>를 붙입니다.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통일교육 > 원격 직무연수 (15차시)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2개 차시(14~15차시)를 집필하였습니다. 경기도 교육연수원(https://www.gtie.go.kr/) 에서 [진행중인 과정] 또는 [수강신청중인 과정]에서 [더보기+] 클릭하신 다음, [과정명]에서 '평화' 검색하시면 아래 연수프로그램이 안내되고 수강신청이 가능하답니다.
참, 경기도 교육연수원에서는 이제 학교에서 따는 연수지명번호를 필요로 하지 않더군요. 타시도 교육청 연수원과 중앙교육연수원(https://www.neti.go.kr/)에서도 이 연수프로그램은 개설되어있습니다.
이 연수는 휴대폰(모바일)으로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PLAY스토어에서 '통합교육연수'를 설치하고 IP/PW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평화 시대를 준비하는 통일교육 시작페이지 - 한반도기에 애써 '독도'까지 표기했습니다.  

15차시 > 경부고속도로 상행 서울요금소를 지나 분당-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기점 빠지기 전 이정표에 AH1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아내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휴대폰을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구 분

내 용

강 사(소속)

1차시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화체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2차시

남북관계 70년과 사실상의 통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3차시

사실상의 평화와 분단극복

4차시

기존 통일교육의 한계와 통일교육의 혁신

윤철기

(서울교대교수)

5차시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위한 통일교육

6차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통일교육

7차시

시민성교육과 함께 하는 통일교육

정용민

(월계고 교사)

8차시

평화적 시민성 함양을 위한 통일교육

9차시

통일교육 교육과정과 워크숍 수업 모형

10차시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시민교과서 활용()

간우연

(계수초 교사)

11차시

평화 통일교육 활동 방안

12차시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시민교과서 활용()

심근석

(경산중 교사)

13차시

평화 통일 수업 및 과정중심 평가

14차시

평화ㆍ통일시민 역량을 기르는 수업

황보근영

(매홀고 수석교사)

15차시

길 위의 학교, 평화·통일 인문학 산책


연수 강사들은 경기도교육청 인정 [통일시민]교과서 초중고 대표집필위원과 연구위원들로 구성되었다. 

+++++++++++++++++++++++++++++++++++++++++++++++++++
또한 교육부에서 2019새학년도 시작에 즈음하여-범교과 학습주제 교수학습자료를 각급 학교별로 제작하여 학교로 보급했습니다. PDF와 HWP 파일을 에듀넷 티클리어(http://www.edunet.net/)-교육정책-범교과주제교수학습자료-경로를 통해 제공하고 있네요. 제가 마침 고등학교 통일교육 자료 제작에 참여하여 7개 차시(전체 15개)를 집필하였습니다. 
초중고 PDF, HWP 파일은 위의 에듀넷 티클리어에서 다운로드하으셔요. 좀 더 친절한 경로 안내가 있으면 좋았을걸 찾기에 그렇게 친절하진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에듀넷에서 '범교과주제교수학습' 검색 - 검색 내에서 '통일교육' 검색하여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범교과 주제(인성교육, 인권교육, 민주시민, 환경, 독도, 다문화교육 등)도 이렇게 찾아가면 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집필했던 원자료인 7개의 HWP을 첨부합니다. 책자로 출판되는 과정에서 생략된 원고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01-교과-통일-평화통일을 위한 노력-황보근영.hwp
05-교과-평화-상처치유화해와 평화의 첫 단추-황보근영.hwp
06-교과-평화-DMZ평화지대화와 JSA세계시민평화학교-황보근영.hwp
07-교과-평화-동북아평화공동체로-황보근영.hwp
11-문화-민족문화로 남북하나되기-황보근영.hwp
13-가정-평화-평화인문학과한반도평화염원-황보근영.hwp
14-프로젝트-평화통일과 4차산업혁명 시대의유망 직업ㆍ진로탐구-황보근영.hwp

 


범교과주제교수학습자료 - 통일교육 - 고등학교 용 표지




저희 매홀고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함께 했던 문사철 인문학 산책 프로그램이 경기도 교육연수원 교육부의 중앙교육연수원(https://www.neti.go.kr/) 등, 전국 시ᆞ도교육청 교육연수원 - 원격연수프로그램(15차시)을 통해 개설되었어요.

경기도 교육연수원(https://www.gtie.go.kr/) 에서 [진행중인 과정] 또는 [수강신청중인 과정]에서 [더보기+] 클릭하신 다음, [과정명]에서 '인문학' 검색하시면 아래 연수프로그램이 안내되고 수강신청이 가능하답니다. 참, 경기도 교육연수원에서는 이제 학교에서 따는 연수지명번호를 필요로 하지 않더군요. 이 연수는 휴대폰(모바일)으로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PLAY스토어에서 '통합교육연수'를 설치하고 IP/PW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문학, 역사, 철학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
원격직무연수도 이수하시고, 가족 친구들과 이 길따라 힐링 산책도 떠나보셔요.

ㅡㅡㅡㅡㅡ
15개 차시 구성                   
1부 > 한양도성의 길을 걷다.
1 인문학 산책, 길을 걷다가 길에게 묻다.
2 목멱산 길을 걷다
3 안중근의 삶과 <논어> 
  (2부 마지막으로 옮겨도 좋았을 걸, 남산 회현자락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어서 )
4 인왕산 길을 걷다 (+서촌 골목길)
5 백악산 길을 걷다 (+성북동 골목길)
6 낙산 길을 걷다 (+죽음에 대하여)

2부 > 겨레의 스승에게 길을 묻다.
7 원효에게 길을 묻다
8 퇴계에게 길을 묻다
9 율곡에게 길을 묻다
10 다산에게 길을 묻다
11 추사에게 길을 묻다

3부 > 교실 밖 인문학 여행(학교사례)
12 (학교사례1)인문학에서 찾는 나의 진로와 미래
13 (학교사례2)한양도성 길에서 찾는 나의 과거-현재-미래
14 (학교사례3)사, 제, 부 행복 동행
15 (학교사례4)별 헤는 밤, 시 읽는 밤

*이 연수의 일부(인왕산자락 서촌마을, 백악산자락 성북동)는 작년 제주도 탐라교육원에서, 운암고 등에서 교원대상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했습니다.
*저의 블로그 ‘문촌수기’-‘길 위의 인문학’ 카테고리를 통해 본래 원고 내용과 사진 그리고 저의 픽토리텔링(그림이야기) 및 제게 의미깊은 식당과 카페 등도 소개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인문학 오프라인 강의를 한 경험도 나눕니다.
군포 산본고-‘인문학 고전 통통’(6강, 12차시) 강의 및 활동장면
http://munchon.tistory.com/1086
http://munchon.tistory.com/1138
http://munchon.tistory.com/1143
 ㅡ길 위의 인문학 마무리(내 마음 속 한장면 한문장

2부ᆞ<겨레의 스승을 찾아서>는 2001년 걸었던 <한국사상현장순례>를 다시 찾아 재구성한 것입니다. http://www.korearoot.net/sasang/

초임 때 같은 학교, 총각 선생님들.
30여년지기 친구가 되었죠. 그 때의 친구가 가평으로 초대했어요. 대전의 친구가 내게 들러 같이 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좋다는 거죠.
오랜만에 하는 윷놀이가 어찌나 즐겁던지 늦게까지 놀았어요.  이튿날 아침엔 늦잠자고 천천히 천천히 새소리에 일어났네요. 자연 가까이 전원 생활이 이래서 좋은가봅니다.
빵과 커피로 정신을 깨우고 봄 햇살 아래,  가평천을 산책했습니다. 마침 이곳은 벚꽃 스타팅.
백로와 가마우지가 이야기 거리를 지어내고, 물소리는 재미있게 그 이야기 들려주는데 내가 알아듣지 못하니 아쉽네요. 그래도 참 좋아서 그 이야기를 붙잡아 그림으로 남겨봅니다. 산아래 자작나무와 선린마을의 친구 집도 간직해봅니다. .

새삼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논어>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 하거늘,
'그림 그리기는 흰바탕을 마련한 뒤의 일이다'가 맞나요? '그림 그리기의 맨 나중 일은 흰색 칠하기이다'가 맞나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지만 벚꽃 그림을 그리다 보니 후자가 맞는 말 같네요. 전후가 다 맞다면 시종일여(始終一如)하라는 거겠죠.
내가 그린 저 흰 새들은 백로일까요? 왜가리일까요? 백로는 가마우지와 벗이 되어 평화롭습니다. 가평천의 백로와 가마우지 우화를 상상해봅니다. 장자의 '학다리 오리다리' 같이 끔직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가치(價値) 이해

도덕윤리+철학 공부방 2019.04.15 18:05 Posted by 문촌수기
'가치'라는 개념을 이해시킬 때 좋을 것 같아요.  개구리와 달팽이 입니다.

왼쪽은 물리적 가치(무게 차이), 오른쪽은 윤리적 가치(생명 동등성)
왼쪽의 개구리 좀 보셔요. 눈동자와 왼손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네요. 잘난 척하지만, 뭔가 불안한 듯.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봐요.
ㅡ가평 나들이 갔다가, 북면 야생화 가게에서..

왜 그대는 말이 없는가?

이런저런 이야기 2019.04.10 14:14 Posted by 문촌수기
거대한 조각상을 다 만든 다음, 조각가는 자기 조각상을 발로 걷어 차면서 말했다.

"왜 그대는 말이 없는가?"
(Why do you not speak.)

모세상. 235cm.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in Vincoli)

미켈란젤로는 대리석에 생명을 넣었다. 그렇게 완성된 모세상은 자기가 생각해도 살아있는 사람같이 느껴졌던 모양이다.
완벽한 작품에 대한 자기 감탄이다.
생생하게 상상하고 자기 열정을 다한 결과이다.
왜 모세는 아무 말도 없었을까?
미켈란젤로가 자기 경탄에 빠진 나머지 혼잣말을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로마에 가보지 못했다. 가게 되면 모세를 먼저 찾아가 말을 건내고 싶다.

 "당신은 왜 다시 오셨어요?"
(Why did you come back?)

미켈란젤로에게는 하지 않았던 말을 내겐 들려 줄 것 같다. 무슨 대답을 들려줄까?
어쩌면 경판을 들어 보이며 새로운 십계명을 전할지도 모르겠다. 엉뚱한 상상에 재미난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ㅡ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