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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2

일곱송이 수선화와 貧而樂 화훼단지 들러 공짜 꽃향기 실컷 마시고 몇 천 원 밖에 안하는 화초를 사들고 왔다. 분갈이 후에 자리를 잡으니 이 또한 즐거움 아닌가! 누가 인생을 즐기기 위해 가난을 택하겠나? 부득이해서 받아 들인 거지. 가난 속에서도 돈으로 살 수 없고 돈이 없어도 다른 즐거움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긍정과 희망과 자존의 자세를 가지면 그 속에서도 즐거움은 있을 것이다. '집도 없고, 집 지을 땅도 없고, 돈 한푼도 없는 가난뱅이지만 당신에게 나의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 아침 햇살과 달 빛과 솔잎향 베개를 드릴 수 있다'는 노래로 나의 즐거움을 더해 본다. Carol Kidd가 부른 Seven Daffodils 노래는 C 키이다. 아직 -3"(라음) 벤딩이 허술해서 low F키, 2nd 포지션(position)으로.. 2020. 6. 25.
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with Piano"그 모든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전쟁이 발발한 후, 휴전 상태로 70년이 되었다. 먼 나라도 아니고 이웃 나라도 아니다. 우리 이야기다. 피란민과 이산가족들의 고통이 어서 치유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집안도 해방전후로 만주에서 이산가족이 되었다. 만주땅에 증조부 계시고, 북한에 종조부모님이, 남한에는 우리 조부모님이 증조모님을 모시고 먼저 내려오셨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귀향의 기쁨도 잠시였다. 조국은 분단되고 길은 끊겼다. 그렇게 할아버지 삼형제는 이산가족이 되었다. 그래서 나의 오촌당숙, 육촌형제가 여기에 없다. 증조부님과 증조모님은 부부이면서도 돌아가실 때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셨다. 세상에 전쟁 없기를 기도한다. 이 땅에 늘 평화 있기를 기도한다. 6.25전쟁 발발 70주년 오.. 202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