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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0628 은혜를 널리 베풀어 뭇사람을 구제한다 널리 베풀고 중생을 구제하는 길이 무엇일까? 물질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넘치기에 모두 만족스럽게 베풀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아가고 누구나 가리지 않고 베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정한 눈길과 따뜻한 미소로 만나는 것이다. 남을 나 같이 사랑하는 작은 손길과 작은 발걸음이다. 눈물을 닦아주고, 병을 고쳐주는 일이다. 길을 열어주고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다. 한마디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한가락 위로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06‧28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자공왈: "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 여하? 가위인호?" 자왈: "하사어인! 필야성호!.. 2020. 12. 3.
0627 박문약례, 널리 배우고 절제하라 고등학교 때 선생님으로부터 "저런 싸가지 없는 놈, 봤나?"라며 야단을 들었다. 말대꾸한다고 들은 말이다.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다시 말대꾸해봤자 돌아올 게 뻔해서 속으로만 씩씩 거리고 참았다. 대체 싸가지가 뭘까? 지긋지긋한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아시타비, 후안무치, 내로남불, 격화소양' 등이 올해의 사자성어으로 거론되고 선정되었다 한다. 싸가지는 있어야 하나보다. 싸가지란 열매맺고 꽃피울 수 있는 조짐이나 가능성을 보여주는 떡잎, 싹수를 말한다. 새해는 마스크도 벗고 말대꾸도 할 수 있는 싸가지가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박학다식하면서도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야 목탁(세상의 스승)을 울릴 수 있겠다. 나도 博約(박약)하는 자가 되어야 할 진대, 박학다식으로 억지 부리지 말야겠다. 에서 사람의 .. 2020. 12. 2.
0623 제 노릇도 못해서야? 공자님께서는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 논12-17]'라 말씀하셨다. 바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군군신신 부부자자'라며 '이름다움'의 정명(正名)을 가르치셨다. 정의를 구현하는 정치를 한답시고 부정을 저지르면 그것은 정치도 아니요, 남에게 요구하면서 자기는 예외로 다루면 정의가 아니다. 늦더라도, 어렵더라도, 설령 뜻을 다 이루지 못할지라도 끝까지 공명정대해야 할 것이다. "政不正, 政哉(정부정 정재), 政者正也(정자정야).~ 정치가 바르지 못한데,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 '이름(名)을 바르게(正)'하려면 어떠해야할까? '나다움'을 물어본다. 무엇이 '나다움'일까? 내가 나답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나다움이 맞을까? 아닐 것이다. 그럼 남들이 "이런게 너 다.. 2020. 12. 1.
노래그림, 세계유산 자율 등재! 우아! 저의 노래 그림 세 점이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답니다. 전쟁참상을 고발하고 인류의 평화ㆍ자유ㆍ사랑의 가치를 드높혔다는 공로로! 드디어 "내가, 미쳤어." ㅋㅋ.진짜 웃기죠? 이런 우연의 일치가! 커피여과지 그림이 접이 부채그림 같아서 좋아했는데, 거꾸로 그려도 되고 세워 그려도 되고 두장 붙여도 되고 여기에 또 세계유산 자율 등재? 하하, 이런 매력도 있네요. ㅋㅋ ♡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https://munchon.tistory.com/m/1442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전쟁이 발발한 후, 휴전 상태로 70년이 되었다. 먼나라도 아니고 이웃 나라도 아니다. 우리 이야기다. 피란민과 이산가족들의 고통이 어서 치유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집안도 해방전후로 만주에muncho..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