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7 위엄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셨다
술이7편 終.춘풍추수(春風秋水)라는 말이 있다. 봄바람은 온화하여 만물을 싹틔우고 꽃피게 하며, 가을 샘물은 티끌 한 점없이 맑고 서리같이 차갑다는 말이다. 춘풍추수가 한 계절에 함께 있을 수 없지만, 한 사람에게는 같이 있을 수 있다. 남에게 다정하면서도, 자기한테는 엄정해야 한다. 또한 타인에게는 친절하면서 자신의 일에는 빔틈이 없어야 한다. 남에게는 엄격하면서 나에게는 너그러우면 결국 나를 망칠 뿐이다. 07‧37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자, 온이려, 위이불맹, 공이안) ~공자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숙하시며, 위엄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시며, 공손하면서도 편안하셨다. The Master was mild, and yet dignified; majestic, and yet not fierce; ..
2021. 1. 30.
0735 불손한 것보다 차라리 고루함이 낫다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부자들 중에는 사치부리며 거만한 자들이 허다하다. 제 값어치가 떨어지는 줄을 모르고 꼴값을 떤다. 부유하면 더욱 검소하며, 고귀하면 더욱 겸손해야 제 값이 올라간다. 부귀와 무관하게 검(儉)과 겸(謙)을 자신의 호위 무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07‧35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공순하지 못하고, 검소하면 고루하나, 불손한 것보다 차라리 고루하여야 한다." The Master said, "Extravagance leads to insubordination, and parsimony to meanness. It is better to be ..
2021. 1. 25.
0725 거짓과 허위와 꾸밈을 버려라
하지도 않은 선행을 했다고 꾸미는 이는 참 못됐다. 선행을 베푸지 않는 이를 악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위선자는 참 나쁜 사람이다. 작은 일을 처리함을 보면 큰 일을 알 수 있다. 0725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恆者, 斯可矣. 亡(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恆矣.” (망(무)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0726 子釣而不網, 弋不射宿. (자 조이불강,익불석숙)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善人을 내가 만나볼 수 없으면 恒心(항심ㆍ떳떳한 마음)이 있는 자라도 만나보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는 체하며 비었으면서 가득한 체하며 적으면서 많은 체하면 항심이 있기 어려울 것이다."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시되 큰 그물질은 하지 않으며, 주살질은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아 잡지는..
2021.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