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1. 25. 19:10 Posted by 문촌수기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으며, 각종 SNS와 매체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계속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시엔엔>방송의 평가에 크게 공감하였다. <CNN>은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면서, “페이지(page, 책을 지칭)가 아닌 무대(stage)에서 더 잘 알려진 사람에게 노벨상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문학의 지평이 종이 밖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은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된 곡이다. 같은 해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가 커버해 미국 차트 9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1974년 양병집이 <역(逆)>이란 제목으로 개사해 불렀고, 김광석은 1995년 리메이크 앨범에서 양병집의 버전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란 제목으로 일부 개사하여 발표했다.

나의 노래그림에서 기타맨(Guitar Man)은 아이를 무등 태우고 연인으로부터 떠난다. 그러나 그것은 연인들의 진부한 이별 장면이 아니다. CNN의 논평대로 책장을 펼치고 무대로 떠나고 있다. 나를 구속하는 방에서 벗어나 열린 세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무등을 태운 아이는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머뭇거릴 까닭이 없다. 주저할 이유가 없다.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저 좋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행복한 발걸음이다.
밥 딜런(Bob Dylan)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만이다. 부모 조상에게 구속되지 않는 바람으로, 평소 동경하던 시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차용하여 개명하였다.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파스텔과 수채물감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1절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it don’t matter, anyhow
앉아서 왜일까 고민하는 건 소용없어, 어쨌든 중요치 않아, 그대
Babe it don’t matter, anyhow and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그대, 어쨌든 중요치 않아, 앉아서 왜 일까 고민하는 건
If you don’t know by now
지금까지 알지 못했다면
When your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새벽에 네 수탉이 울면
Look out your window and I’ll be gone
창문을 봐 난 갈 테니
You’re the reason I’m traveling on
넌 계속 내가 여행하는 이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더 고민하지 마, 괜찮으니까
 
2절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that light I never know
불을 켜야 소용없어, 그건 내가 전혀 몰랐던 빛이야
And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그래서 불을 켜야 소용없어
I’m on the dark side of the road
난 거리의 어두운 편에 있어
Still I wish there was something
여전히 뭔가 있기를 바라
You would do or say to try and make me change my mind and stay
넌 내 맘을 바꾸고 머물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거나 말하겠지
We never did too much talking anyway
어쨌든 우린 너무 말을 하지 않았어
S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그러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괜찮아
 
3절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야 소용없어
Like you never did before
전에 네가 한 번도 그러지 않은 것처럼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봐야 소용없어
I can’t hear you anymore
네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아
I’m a-thinking and a-wondering all the way down the road
길을 가면서 생각하고 고민해
I once loved a woman, a child I’m told
한때 한 여자를, 한 아이를 사랑했는데
I give her my heart but she wanted my soul
그녀에게 내 마음을 주었지만 그녀는 내 영혼을 원했지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고민하지 마, 괜찮아
 
4절
So long, honey babe
안녕, 자기
Where I’m bound, I can’t tell but goodbye’s too good a word, babe
어디 가는 지 말할 순 없지만 굿바이는 참 좋은 말이야
So I’ll just say fare thee well
모두들 잘 있으라고 인사할게
I'm not saying you treated me unkind
네가 나한테 불친절했던 건 말하지 않을게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don’t mind
넌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You just kind of wasted my precious time
넌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것뿐이니까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괜찮아

밥 딜런과 친구 수지 로톨로(Suze Rotolo)

<아래, 스크랩>
그 자체로 아이콘이 된 앨범 커버다. 음악평론가 겸 영화감독 카메론 크로우가 자신의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톰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를 등장시킨 장면으로 오마주하기도 했다. CBS 레코드의 사진가 돈 허스타인이 1960년대 초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골목길에서 밥 딜런이 당시 실제 연인인 수지 로톨로Suzie Rotolo와 걷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 행복해 보이는 이 연인은 안타깝게도 3년 후 결별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하고 디자인 서적을 출판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수지 로톨로는 폐암으로 인해 2011년 67세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곡은 앨범의 표지 모델로 밥과 함께 등장했던 여자 친구 수지 로톨로(Suze Rotolo)가 이탈리아에 유학 가면서 헤어져 있을 때 만들었다. 하지만 밥은 이 곡을 단순히 사랑노래로 보는 것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러브 송으로 여기는 데, 러브송은 아니예요. 자신의 기분을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 뭔가를 말할 때 나오는 것들 이예요. 혼잣말하는 것처럼요”라고 말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냇 헨토프(Nat Hentoff)는 “이 곡이 미국의 민속 음악인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에서 멜로디와 가사 몇 소절을 가져온 것이며 포크 가수인 폴 클레이튼(Paul Clayton)이 밥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주장했다.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 https://youtu.be/lQBiGzr8bCA

가사는 떠나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학을 떠난 수지의 입장을 자신으로 대체해서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버려진 걸 인정하기 힘들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 아닐까. 가사에는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서로의 모습이 섞여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u-Y3KfJs6T0

 

<그레이티스트 히트>와 함께 증정된 밀튼 글레이저의 포스터, 1967

앨범 커버보다 더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이 포스터다. 1966년, 의문의 오토바이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밥 딜런은 은둔하다시피 모습을 감추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등 고약한 소문도 떠돌았다. 밥 딜런의 인기곡을 모은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트> 출시를 앞둔 CBS레코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뉴욕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서 10년 후 그 유명한 I ❤NY 캠페인을 탄생시킨)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ser 에게 앨범과 함께 증정할 포스터 디자인을 의뢰했다. 글레이저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딜런의 옆모습을 검은 실루엣으로,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사이키델릭한 패턴으로 표현했다.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 사이 엘비스Elvis 철자가 숨겨져 있는데, 딜런이 어린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이었음을 은유한 것이다.


一而異話, 一而二畵,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좌)과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노래그림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https://munchon.tistory.com/m/1522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밥 딜런의 노래(1963년)를 양병집이 번안하여 <역(逆)>이라는제목으로 내놓은 노래를 1995년에 리메이크하여 히트한 곡이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갇혀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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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꼴 값을 한다는 부자 중에는 사치를 부리며 불손한 자들이 허다하다. 값어치 떨어지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부유한 자는 검소해야 하며, 높은 자는 겸손해야 한다. 검(儉)과 겸(謙)으로 자신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07‧35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불손하고, 검약하면 고루하나, 불손한 것보다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
The Master said, "Extravagance leads to insubordination, and parsimony to meanness. It is better to be mean than to be insubordinate."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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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 사랑이 어디 있더냐?

논어와 놀기 2021. 1. 24. 15:05 Posted by 문촌수기

칸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를 좋아한 아가씨가 와서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하였다. 칸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가씨, 난 여태컷 결혼 생활이 무엇인지 몰라요. 결혼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보고 알려 드릴게요."
그때부터 칸트는 철학적 사유에 들어갔다.
'결혼은 무엇인가? 과연 결혼 생활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 철학 교수 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집안의 늙은 집사에게 물었다. 집사가 들려준 말은, "결혼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 생각한다고 알 수 있게습니까?" 그 길로 칸트는 결혼을 하고자 청혼했던 아가씨를 찾아갔다. 아가씨는 칸트가 사유 사이에 이미 결혼을 해버렸다. 칸트는 결혼도 못하고 결혼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사랑이 별 거더냐? 좋아하면 사랑이지!" 라는 노랫말이 있다. 사랑하지 않고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 들 어찌 알까? 사랑하면 알텐데...

07‧29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의)
~ 사랑이 멀리 있더냐? 내가 사랑을 실천하면, 바로 사랑에 머무는 것이, 남에게 있지 않고 나에게 있다.

The Master said, "Is virtue a thing remote? I wish to be virtuous, and lo! virtue is at hand."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

 더하기+
사랑? 아무리 듣고 보아도 사람과 닮았다.
사람은 무엇을 닮았던가? 삶을 닮았다.
그렇게 두고 보니,
삶과 사람과 사랑이 한소리가 되었다.
"사람아,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자."
삶ᆞ사람ᆞ사랑을 하나의 글자로 만들어 보았다.
사랑하는 내 안에 사람, 아내가 캘리그래피하여 찻잔 받침으로 주었다. 참 고운 사람.

'삶ᆞ사람ᆞ사랑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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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1. 23. 17:30 Posted by 문촌수기

김광석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밥 딜런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노래(1963년)를 양병집이 번안하여 <역(逆)>이라는제목으로 내놓은 노래를 1995년에 리메이크하여 히트한 곡이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갇혀있지 말고 뒤집고 새롭게 바라보는 역발상의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 노래/
양병집이 1974년 번안한 <역(逆)> 가사를 일부 개사함 (개사한 부분은 보라색)
김광석 '다시부르기2' 수록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95.08.27)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깍은 여자 /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긴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HOHNER 크로스오버 G키) 연주

두바퀴로가는자동차G.m4a
3.03MB
노래그림,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커피필터지에 파스텔과 수채물감

내가 그린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바퀴(輪)로 달리지 않는다. 바퀴축이 없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공(球)이다.
지금은 경기도 자동차과학고등학교가 된 나의 교단 첫담임, 나는 아이들에게 급훈으로 '자동차에 미쳐라'고 가르치면서, 바퀴대신 공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언제쯤 나올지? 그 전에 날으는 자동차가 나오겠다. 번개로 충전한 드론을 두손으로 잡고 한겨울에 비키니를 입고 하늘을 날아가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여자가 아니다. 노래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도 뒤집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逆)> - 양병집 번안곡 1974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뜨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 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시퍼렇게 멍이 들은 태양 시뻘겋게 물이든 달빛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한여름에 털갑장 장수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눈물을 삼킨다

남자처럼 머리깍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백화점에서 쌀을 사는 사람 시장에서 구두 사는 사람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땅꾼에게 잡혀온 독사만이 긴 혀를 내민다

“처음엔 쓴 약 같았다”는 ‘딜런 전도사’의 고백

'포크 음악 1세대'인 가수 양병집이 노벨문학상을 탄 밥 딜런의 2집 '더 프리휠링 밥 딜런'의 레코드판(LP)을 보고 있다. 이 앨범엔 양병집이 번안해 부른 '소낙비' 의 원곡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 등이 실려있다.

 양병집은 ‘딜런 전도사’다. 한대수가 딜런의 자유롭고 저항적인 음악 세계를 모티프로 자신만의 음악을 내놨다면, 양병집은 딜런의 노래를 번안하거나 가사를 바꿔 그의 음악을 국내에 직접적으로 알렸다. 
‘어 하드 레인스 어 고너 폴’을 번안한 ‘소낙비’와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를 개사해 만든 ‘역’(逆)등이 대표적이다. ‘소낙비’는 가수 이연실이 1973년 불러 인기를 누렸고, ‘역’은 김광석(1964~1996)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제목을 바꿔 불러 더 유명해졌다. 두 곡은 양병집이 1974년 낸 데뷔 앨범 ‘넋두리’에 실렸다.

발매 3개월 만에 폐기된 양병집의 데뷔앨범 '넋두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양병집의 ‘역’은 딜런의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와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는 완전히 다르다. 그는 헤어진 연인에게 갈라선 이유를 고민하느라 끙끙대지 말라는 원곡의 노랫말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란 엉뚱한 내용으로 바꿨다. 허허실실거리는 듯 하지만 풍자의 날이 매섭다. 양병집은 “원곡에 유머가 느껴져 이를 살리면서도 시대상을 녹여 국내 음악팬들에 공감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곡이 실린 앨범 표지로 담배를 꼬나 문 사진을 사용하는 ‘불경’을 뽐낸다. 유신정권의 서슬 퍼런 검열이 한창이던 1974년, 그의 앨범은 발매된 지 3개월이 안 돼 ‘판매금지처분’을 받았다. 이후 양병집은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3대 저항 가수’로 불렸다. 양병집은 “그냥 반항가수 정도로 하자”라며 손사래를 쳤다.
문단에선 노랫말은 멜로디를 위해 쓰여진 것이라, 온전한 문학이라 볼 수 없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가사가 문학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양병집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그는 “딜런이 노랫말로 세상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 어떤 작가보다 문학적 업적이 강렬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딜런 수상에 대한 비판은)질투라고 봐요. 딜런은 한 두 곡 좋은 노래를 낸 게 아니라 50년 넘게 산맥을 이루듯 문학적 서사를 이어왔잖습니까.”
한국일보, 글·사진 양승준 기자 / 일부발췌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밥딜런의 '돈싱크투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와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우)

 밥딜런, 돈싱크 투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
https://munchon.tistory.com/m/1519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으며, 각종 SNS와 매체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계속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시엔엔>방송의 평가에 크게

munch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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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거짓과 허위와 꾸밈을 버려라

논어와 놀기 2021. 1. 23. 15:03 Posted by 문촌수기

07ᆞ25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恆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恆矣.” (망(무)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
"Having not and yet affecting to have, empty and yet affecting to be full, straitened and yet affecting to be at ease:-it is difficult with
such characteristics to have const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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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공자의 四敎, 문행충신

논어와 놀기 2021. 1. 22. 14:59 Posted by 문촌수기

스스로 호학자라 평하신 공자는 증자에게 나의 道는 하나로 통한다고 했다. 증자는 스승이 말한 도를 忠ᆞ恕라 했다.
공자는 문행충신하라고 가르치셨다.
배운 바[文]를 실천[行]하고 거짓됨이 없이 자기 최선[忠]을 다하며 말한 바를 지켜서 신의[信]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나의 길[道 ]은 무엇이던가?"
"나는 무엇을 가르쳤던가?"
"나의 사교(四敎)는 무엇인가?"

 

07‧24 子以四敎: 文ᆞ行ᆞ忠ᆞ信. (자이사교, 문행충신)
~ 공자는 네가지로써 가르침을 펼치셨다.
학문ᆞ수행ᆞ충(자기 최선)ᆞ신(사람간의 신의)이었다.
There were four things which the Master taught,-letters, ethics, devotion of soul, and truthfulness.

文ᆞ行ᆞ忠ᆞ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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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가는 길 위에 나의 스승이 있다.

논어와 놀기 2021. 1. 21. 14:58 Posted by 문촌수기

'세 사람이 함께 가는 길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딴지를 걸며 하찮은 것 을 물어본다. 하필이면 세 사람일까?
세 사람 속에 내가 있고 스승이 있고 도반인 벗이 있다. 나보다 나은 이는 스승이고, 나보다 설령 못한 이도 그의 행실을 보고 나의 잘못을 고쳐나가니 그 또한 나의 스승이다.
中道가 있고 左右翼이 있다. 위 아래가 있고 가운데가 있다. 三足으로 땅을 디디면 흔들리지 않는다. 균형을 이루는 숫자이다. 三人보다 중요한 것은 行이다. 가는 길이며 실천하는 삶이다. 사람보다 걸어가는 그 길 위에 나의 스승이 있다.

07‧21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이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감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서 잘못을 고쳐야 한다."
The Master said, "When I walk along with two others, they may serve me as my teachers. I will select their good qualities and follow them, their bad qualities and avoid them."

삼인행, 필유아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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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논어와 놀기 2021. 1. 20. 14:56 Posted by 문촌수기

석가모니는 돌아가실 즈음에 따르는 제자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일찌기 한 마디 말을 하지 않았다.(不曾說一字)"고.
이 무슨 말인고?
노자는 말하였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모른다(知者不言, 言者富知)."

수신하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결코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는 험담, 허풍, 음담패설은 말하지 않아야 겠다. 맹세도 함부로 말아야 겠다.

07‧20 子 不語 怪ᆞ力ᆞ亂ᆞ神.
(자 불어 괴력난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괴이함과 용력과 패란은 (이치에 바른 것이 아니니), 귀신은 (쉽게 밝힐 수 없으니) 말씀하지 않으셨다.

The subjects on which the Master did not talk, were-extraordinary things, feats of strength, disorder, and spiritual beings.

자불어 괴력난신

 * 괴이함보다 떳떳함常을 말씀하시고, 힘보다 덕德을 말씀하시고, 패란의 일이 아니라 다스려짐 治를 말씀하시고, 귀신이 아니라 인간人을 말씀하셨다.
(語, 常德治人) - 사량좌 (謝良佐, 1050년~1103년)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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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공부에 뜻을 두거나, 큰 일을 이루려는 자는 생각이 단순하고 행실이 우직해야 한다. 생각이 단순하지 못하니,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가는 바람에 열중하지도 못하고 분하지도 않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제풀에 지쳐 그만둔다.

먼 나라 이야기를 하나 하련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애청하고 즐겨 부르던 비틀즈의' Yesterday'는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꿈 속에서 작곡했다. 꿈 속에서 들은 가락을 잠에서 깨자마자 피아노로 연주하여 녹음하고 작곡했다고 한다. 자신이 작곡했지만 혹시라도 다른 사람의 곡이지는 않을까 싶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들려주면서 물었다. "이 곡을 들어본 적 있냐?"구. 다들 "처음 듣는다."고 대답하길래, 안심하게 되었다.
어떻게 꿈 속에서 들은 가락으로 금새 작곡할 수 있을까? 음악에 미치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했다. 꿈을 이루려면 미쳐야 한다.

07‧18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문공자어자로, 자로부대.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노지장지운이)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인물됨을 물었다. 자로가 (감히 스승을 평하는 것이 외람되어)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가 말씀하셨다."너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 그 사람됨이 (알지 못하면)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고, (깨닫게 되면) 즐거워 근심을 잊어서 늙음이 장차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 고.

The Duke of Sheh asked Tsze-lu about Confucius, and Tsze-lu did not answer him.
The Master said, "Why did you not say to him,-He is simply a man, who in his eager pursuit of knowledge forgets his food, who in the joy of its attainment forgets his sorrows, and who does not perceive that old age is coming on?"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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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악시은 2020.05.0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어의 명구 좋습니다

0715 의롭지 않는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

논어와 놀기 2021. 1. 17. 13:56 Posted by 문촌수기

배고프고 잠이 많이 모자랐던 학창시절, 도덕 선생님에게서 들은 '반소사음수 곡갱이침지(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와 '빈이락 부이호례(貧而樂 富而好禮)는 가난한 나에게는 늘 위안이 되어준 말씀이었다.
이 소박한 꿈이 대체 뭐라고, 그것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여태껏 바쁘고 힘들게 살았던고?
문득 오래 전 교단에서의 일이 생각난다. 도가사상 수업을 마치면서 장자의빈 배가 되라’는 이야기[虛船觸舟]로 끝을 맺었다. 평소 밥을 많이 먹는 명랑한 여학생, 꽃분이(내가 부르는 애명이다)는 수업 중에 잠들어 있었다. 깨워서 물었다.
“ 꽃분아, 꽃분아, 점심시간 다 되었다. 일라거라.
장자는 ‘빈 배가 되라’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베시시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꽃분이는 답했다.
“밥, 적게 먹어라?........”
교실은 한 바탕 웃음잔치로 끝났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제자다. 지금은 예쁜 아가의 엄마가 되었을 것이다.

07‧15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반소사음수, 곡갱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귀차귀, 어아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구부려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으니, 의롭지 않으면서 부유하고 고귀한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The Master said, "With coarse rice to eat, with water to drink, and my bended arm for a pillow;-I have still joy in the midst of these things. Riches and honors acquired by unrighteousness, are to me as a floating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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