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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의롭지 않는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

논어와 놀기 2021. 1. 17. 13:56 Posted by 문촌수기

배고프고 잠이 많이 모자랐던 학창시절, 도덕 선생님에게서 들은 '반소사음수 곡갱이침지(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와 '빈이락 부이호례(貧而樂 富而好禮)는 가난한 나에게는 늘 위안이 되어준 말씀이었다.
이 소박한 꿈이 대체 뭐라고, 그것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여태껏 바쁘고 힘들게 살았던고?
문득 오래 전 교단에서의 일이 생각난다. 도가사상 수업을 마치면서 장자의빈 배가 되라’는 이야기[虛船觸舟]로 끝을 맺었다. 평소 밥을 많이 먹는 명랑한 여학생, 꽃분이(내가 부르는 애명이다)는 수업 중에 잠들어 있었다. 깨워서 물었다.
“ 꽃분아, 꽃분아, 점심시간 다 되었다. 일라거라.
장자는 ‘빈 배가 되라’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베시시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꽃분이는 답했다.
“밥, 적게 먹어라?........”
교실은 한 바탕 웃음잔치로 끝났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제자다. 지금은 예쁜 아가의 엄마가 되었을 것이다.

07‧15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반소사음수, 곡갱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귀차귀, 어아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구부려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으니, 의롭지 않으면서 부유하고 고귀한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The Master said, "With coarse rice to eat, with water to drink, and my bended arm for a pillow;-I have still joy in the midst of these things. Riches and honors acquired by unrighteousness, are to me as a floating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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