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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0804 나, 돌아갈 곳은? 들에 핀 풀 꽃에도 뿌리가 있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그 뿌리가 있다. 생을 가진 모든 것들은 그 돌아갈 뿌리가 있다. 뿌리가 없다면 삶도 없다. 뿌리가 없다면 죽음도 없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삶도 없고, 죽음도 없을 것이다. 만물은 "제 각기 그 뿌리로 돌아간다(各復歸其根)" 했는데, 나의 뿌리는 어디일까? 나, 돌아 갈 곳은 어디인가? 나, 귀하게 여길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으로 삼귀도(三貴道ㆍ三歸道)를 삼을 것인가? 08‧04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군자소귀.. 2021. 2. 20.
0802 군자독어친 사랑, 어디 멀리서 구할 것 있나? 제 삶도 챙기지 못하고, 제 새끼와 부모도 내팽개치고, 제 친구도 저버린다면, 그게 무슨 사랑일까? 그게 무슨 사람일까? 자신을 사랑하고 제 새끼 어여삐 돌보며 제 부모 잘 섬기고 제 친구 저버리지 않는데서 시작하는 걸. 물론 그것만 우선하고, 거기에만 갇혀있다면 손가락 받을 짓이지. 예가 없다면 사랑도 천박한 것을. 08‧02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자왈: “공이무례즉로, 신이무례즉사, 용이무례즉란, 직이무례즉교. 군자독어친, 즉민흥어인; 고구불유, 즉민불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난을 .. 2021. 2. 19.
세한도, 추성부도를 모방하다 시를 그리다. 경전 명구를 그리다. @그림의 구도, 세한도, 단원의 '추성부도'를 닮다. 아마도 조선 최고의 명필, 추사의 세한도는 조선 최고의 화백, 단원의 추성부도를 모방한 것은 아닐까? 적어도 나무와 가옥의 구성과 둥근창을 가진 중국식 초옥은 많이 닮았다. 이상국, "추성부도는 김홍도가 구양수의 추성부를 읽고 느낀 바 있어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나는 이 추성부도와 추사의 세 한도의 집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은 김홍도 만년작으로 61세 때 그려졌고 그때 당시 추사 나이는 19세였다 추사가 이 그림을 모방한 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추성부도를 본 적이 있다면 무의식 속에 이 집과 나무들의 구도가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둥근 창에 있는 가옥 형태는 조선의 것은 아니며 구양수의 서재에 어울린다... 2021. 2. 17.
정숙옹주 태실 동탄호수공원 내에 조선시대 대 임금, 선조의 왕녀인 정숙옹주 태실지가 있다.정숙옹주 태실비ㆍ貞淑翁主 胎室碑ㅡ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17호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ㆍ공주ㆍ옹주가 태어나면 길지를 선정해 태를 봉안하던 곳이다. 정수옹주 태 실비는 전면에 왕녀(王女) 아가씨(阿只氏) 태실(胎室)이라고 새겨져 있다. 그리고 후면에는 "황명 만력 십육년 칠월 십일일 월시립(皇明 萬歷 十六年 七月 十一日 乙時立)이라 새겨져 있어 조선 선조 21년(1588)에 비를 세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선조의 왕녀로 1587년에 태어난 정숙옹주의 태실비로 판단된다. 태실비는 크게 비석의 받침돌, 몸체, 머리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비석의 머리 부분은 둥근 반원형으로 연잎과 연줄기가 장식되어 있고, 위에는 연꽃 봉오리가 있다. 받.. 2021. 2. 9.
새해 복 많이 지읍시다. 우린 이미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걸 잊고 사니 늘 복을 찾고 있는게 아닐까요? "행복이 어디 멀리있더냐? 내가 행복하고자 하면 이미 행복한 것을!" 신축년 축하 휘호로 사자성어 두장을 썼습니다. ♡里仁爲美( 리인위미) "마을 인심이 어질고 후하니 아름답다." 뜻입니다만, 저는 "사랑에 머무나니, 아름답도다." 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和康淸福(화강청복) " 건강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빕니다. 청복을 빌며... 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누리는 복을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둘로 나눴다. 열복은 누구나 원하는 그야말로 화끈한 복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복이다. 청복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가진 것이야 넉넉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아니 부족함이 없다. 노자가 말씀하셨다. "만족.. 202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