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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3

1327 강의목눌(剛毅木訥)이 쉽지 않구나. 剛毅木訥(강의목눌), 강하고 굳세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 난 사람됨이 약하고 무르다. 공자의 말씀은 나를 단속하고 가르친다. 그렇게 닮고자 하지만 익히기 쉽지 않다. 내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은 듯하여, 제대로 걸을 수 없다. 그냥 천성대로 살까 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柔弱勝剛强(유약승강강)이라 하신 노자의 말씀으로 나를 달래본다. 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조선 전기에 담양부사, 순천부사, 나주목사 등을 역임한 박상(朴祥)이 가진 눌재(訥齋)라는 호는 멋지다. 닮고 싶다. 그는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端敬王后愼氏)의 복위를 주장하고, 임금을 협박해 국모를 내쫓은 죄를 바로잡기를 청하다가 중종의 노여움을 사서 유배되기도 했다. 조광조(趙光祖)는 눌재의 15.. 2021. 6. 5.
1326 泰而不驕, I BEST로 군자되기 교육은 바람직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다. 성인, 군자, 대인, 대장부, 의인이 표준이다. 감히 닮기가 힘들어도 소인, 졸장부, 모사꾼, 도척, 잡배, 악인은 되지 말 것을 가르친다. 교직 마지막을 군자와 소인을 비교하며 를 가르쳤다. 소인이 되지말고 군자를 닮자며. I (am) BEST 하자. 나(I) 부터, 기본적인 것(Basic) 부터, 쉬운 것(Easy) 부터, 작은 것(Small) 부터, 오늘(Today) 부터. ○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을 가르지 않고, 소인은 편을 가르면서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군자는 의에서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우친다. ○ 君子 坦蕩蕩, 小人.. 2021. 6. 5.
1325 不道難說, 道가 아니면 기뻐하기 어렵다. 폭군은 성격이 변덕스럽고 포악하여 섬기기가 어렵다. 그 곁에 머물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도 간신은 갖은 아첨과 주색질 발림으로 폭군을 기쁘게 하며 살아남는 재주를 가졌다. 폭군ㆍ암군은 간신을 불러 모으고, 간신들은 폭군ㆍ암군을 만들어 낸다. 선후 관계없이 유유상종하다 결국 자신과 권좌와 나라를 망가트리고 만다. 공자가 말씀하신,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란 쉽다[難事易說ㆍ난사이열]'는 소인이 바로 이들일 것이다. 또한 공자께서 말씀하신 더 큰 까닭은 '기쁘게 하는 것[說]'이 아니라, 도(道)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道)가 아니면 군자는 기뻐하지 않는다. '아침에 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셨던 그 道는 과연 무엇일까? 人道일까? 天道일까? 正名일까? 忠恕일까? 13‧25 ..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