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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옳은지 그른지?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6. 23. 16:11 Posted by 문촌수기

공자(孔子)가 동쪽으로 놀러갔다. 두 어린아이가 길에 서서 말다툼하는 것을 보았다. 공자는 걸음을 멈추고 그 두 아이들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서로 다투고 있느냐?”
한 아이는 하늘의 해가 처음 떠오를 때에는 사람에서 가깝고, 해가 하늘 한 가운데 떠 있을 때에는 사람에서 멀다고 말했다. 다른 아이는 해가 처음 뜰 때는 멀고, 한낮에는 가깝다고 했다.
그 이유인 즉,
한 아이는 "해는 아침에 수레바퀴와 같이 크고, 낮에는 쟁반같이 보이기 때문에 아침에 떠오를 때는 해가 가까이 있고 낮에는 먼곳에 있습니다. 가까우면 커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다른 아이는 "해가 떠오르는 아침은 시원하고 낮에는 더운 것과 같이, 아침에는 해가 멀리 있어서 시원하고 낮에는 해가 가까이 있어서 덥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두 어린아이의 의견을 듣고 나서 공자는 누구의 생각이 맞는지 바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그러자 두 아이가 비웃으며 말했다.
“누가 당신 같은 사람을 지혜가 많다고 하겠습니까?”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孔子東游,見兩小兒辯鬥。問其故。
一兒曰:「我以日始出時去人近,而日中時遠也。一兒以日初出遠,而日中時近也。」
一兒曰:「日初出大如車蓋;及日中,則如盤盂:此不為遠者小而近者大乎?」
一兒曰:「日初出滄滄涼涼;及其日中如探湯:此不為近者熱而遠者涼乎?」
孔子不能決也。
兩小兒笑曰:「孰為汝多知乎?」

양소아변일(兩小兒辯日)이라고도 한다.
세상사도 이런 모양이 아닐까?
누가 옳은지 그른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노래,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를 듣다가, 열자의 '소아변일' 고사를 떠올렸다.
가사가 쏙 마음에 들었다.
어릴 적 장계현의 번안곡, '기다리는 마음'을 즐겨 불렀는데..
https://youtu.be/8WlNqh02SjA


장계현
https://youtu.be/unaIQm_M6KM

"난 뭐가 옳은지 그른지 관심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내일은 악마가 가져 가라죠.
난 그저 오늘밤 친구가 필요할 뿐이죠.
어제는 가고 없고
내일은 보이지도 않으니..

I don't care what's right or wrong
I don't try to understand
Let the devil take tomorrow
Lord, tonight I need a friend
yesterday is dead and gone
and tomorrow's out of sight.
it's so sad to be alone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앤 머레이를 따라 하모니카로 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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