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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추사 김정희 제주도 유배 생활 ■ 유배지 제주에서 피어나는 추사의 인문향기 이미 10년 전에 종결된 ‘윤상도의 옥사(獄死)’ 사건이 다시 재론되면서 당시 집권 세력들의 탄핵을 받은 추사는 1840년(헌종6)에 제주도까지 유배되어 왔다. 추사의 유배길은 충청도 천안, 전라도 완주, 해남의 대흥사와 일지암을 지나고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들어온 후 유배지인 지금의 서귀포 대정읍으로 들어왔다. 1848년(헌종14) 해배될 때까지 8년 남짓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외로운 유배생활을 하였다. 제주도의 유배 생활은 그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추사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여러 서체를 익히고, 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추사체를 유배 생활 중에 완성하였다. 추사는 자신의 서예 필법을 다음과.. 2021. 10. 18.
오징어 게임 속, 天地人 '오징어 게임' 이 회자하고 있지만 아직 보진 못했다. 드라마가 잔인하여 청소년 관람불가라고도 한다. 난 드라마를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포스트를 보고서 천지인(天地人) 3재(三才)가 있다는 것을 놀랐다. ○△□, 아주 단순한 3개의 도형이 바로 그것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며(天圓地方)', 사람은 그 가운데 있다.(人在其中)" 는 천지인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왜 사람은 세모△일까? 한글의 'ㅅ'과 사람 인(人)의 모습이 세모를 닮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 ○△□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보지 않아서 모른다. 어릴 적 동해 바닷가에 살았던 우리는 오징어가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다. 건조오징어 한축을 배게삼아 머리 뉘고 잤을 정도이다.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그렸던 오징어 놀이판도.. 2021. 10. 17.
명사보다 동사, 형용사 명사보다 동사를. 아내의 레스피를 봤다. 음식이름은 죄다 명사였다. 재료와 양념들도 모두 명사였다. 그러나 막상 그 명사들은 수많은 동사에 의해서 요리가 되었다. 하나의 명사를 탄생시키기위해 수많은 동사들이 필요했다. 형용사 잡스는 애플 제품에 대한 최고의 열혈 팬이다. 애플 제품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에서 그는 ‘Extraordinary(탁월한, 대단한)’, ‘Amazing(놀라운)’과 같은 단어를 연발하면서 자사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드러낸다. 특히, ‘Insanely great(미치도록 훌륭한)’라는 단어는 잡스를 상징하는 감탄사가 되었다. 이처럼 제품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자신감은 고객들로 하여금 충성고객이 되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키웠다. 2021.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