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법어지언

논어와 놀기 2021. 3. 7. 21:01 Posted by 문촌수기

법어지언
09 24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법어지언, 능무종호? 개지위귀. 손여지언, 능무설호? 역지위귀. 설이불역,
종이불개,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르게 타이르는 말은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완곡하게 해주는 말은 기뻐하지 않겠는가? 그 실마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뻐하기만 하고 실마리를 찾지 아니하며, 따르기만 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내 그를 어찌할 수가 없다."

The Master said, ‘Can men refuse to assent to the words of strict admonition? But it is reforming the conduct because of them which is valuable. Can men refuse to be pleased with words of gentle advice? But it is unfolding their aim which is valuable. If a man be pleased with these words, but does not unfold their aim, and assents to those, but does not reform his conduct, I can really do nothing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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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내 뒷사람이 두렵구나.

논어와 놀기 2021. 3. 7. 20:59 Posted by 문촌수기

후생가외
子曰 :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09 23 자왈: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사십 오십이무문언, 사역불족외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후배들이 두려워할 만하니 후배들의 장래가 나의 지금만 못할 줄을 어찌 알겠는가?"

The Master said, ‘A youth is to be regarded with respect. How do we know that his future will not be equal to our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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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한다.

논어와 놀기 2021. 3. 7. 20:57 Posted by 문촌수기

묘이불수자 유의부
09 22 子曰: “苗而不秀者有矣夫! 秀而不實者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유의부! 수이불실자유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이 났으나 꽃이 피지 못하는 것도 있고, 꽃이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다."

The Master said, ‘There are cases in which the blade springs, but the plant does not go on to flower! There are cases where it flowers, but no fruit is subsequently produ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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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모든 것이 내게 달려있다.

논어와 놀기 2021. 3. 6. 20:54 Posted by 문촌수기

비여위산 미성일궤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09 19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오지야. 비여평지, 수복일궤, 진, 오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을> 비유하면 산을 만듦에 마지막으로 한 삼태기를 <쏟아 붓지 않아 산을> 못 이루고서 중지함도 내가 중지하는 것이며, 비유하면 평지에 흙 한 삼태기를 처음 쏟아 붓더라도 나아감은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내게 달려있다.)


The Master said, ‘The prosecution of learning may be compared to what may happen in raising a mound. If there want but one basket of earth to complete the work, and I stop, the stopping is my own work. It may be compared to throwing down the earth on the level ground. Though but one basketful is thrown at a time, the advancing with it is my own going for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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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서자여사부

논어와 놀기 2021. 3. 6. 20:53 Posted by 문촌수기


09 17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께서 시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그치지 않는도다."


The Master standing by a stream, said,
‘It passes on just like this, not ceasing day or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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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삶과 행복

캘리그래피 2021. 3. 6. 15:14 Posted by 문촌수기

"캘리그래피는 위로이며 선물이며 행복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부,
길과 시와 노래와 그림과 예쁜 손글씨.
아주 가까운 삶 속에 있었답니다.


그저깨, 용인 수지 신봉천을 걷다가 커피 향에 끌려 카페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영문 캘리에 끌려 볶은 커피콩도 사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핸드 드립한 커피를 마시며, 나와 함께 살아가는 캘리그래피에 새삼 행복해합니다. 그러고보니 내 주변에 아름다운 손 글씨가 참 많네요. 선물받은 오늘, 나날이 감사한 삶입니다.

"Kenya AA" ~ 3/3에 볶음
정성껏 볶은 커피콩을 봉투에 넣고 매직손글씨로 원산지를 썼네요. (아, 다른 봉투도 찍어 올 걸...예가체프 등.)

저희 집카페이름ㅡ "꽃그림자" (선물받았죠.)

차탁보와 저의 필명ㆍ저의 갤러리 이름ㅡ"그냥 헤세"
(작은 이젤, 다이소에 판다네요. 이것도 선물, 이름도 얻었죠. 필명 "그냥", 그냥 선물을 주시고는...)

캘리쓴 차탁보로 벽모서리를 장식했어요. (선물)
여긴 "그냥헤세" 작은 갤러리ㅡ저와 안사람의 그림캘리(현상한 사진)
캘리그래피 서예 다향우수복ㆍ매화도 암향부동
즐겨 듣는 김광석 LP앨범 캘리ㅡ귀도 눈도 같이 즐겁답니다.
김광석이 함께한 동물원 LP 손글씨
늘 눈 앞에 둡니다. 그냥 손글씨가 예뻐서... 동심의 감동과 손글씨 그림, 강추드려요.

길을 걷다가 만나는 시 한문장,
교보빌딩 손글씨 ㅡ 위ㆍ종로, 아래ㆍ신논현역

윤동주 하숙집

서울 서촌 옥인동, 수성동계곡ㆍ윤동주를 찾아서 가는 길에 예쁜 이름과 손글씨에 끌려 들어간 카페ㅡ"사이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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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술로 사람됨을 본다

논어와 놀기 2021. 3. 5. 20:50 Posted by 문촌수기

수원화성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으로 가는 거리에 정조대왕이 앉아 계신다. 주안상을 펼치고 술을 따르며, "불취무귀(不醉無歸)-취하지 않으면 돌아가 못한다"며 명을 내리신다. 양껏 마시라는 뜻이겠다. 임금께서 즐거워 먼저 취기가 오르듯 하다.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에 나오는 장면이다.

술이 약한 나는 술 잘마시는 이가 부러웠다. 취하여도 내가 술을 즐겨야지, 술이 나를 이기니 뒤탈이 두렵다.

醉(취)는 '술'을 의미하는 酉(유)와 '끝마치다'는 의미를 가진 卒(졸)이 결합된 것으로, 술을 끝까지 마셔 취한 상태를 뜻한다. <설문해자>에서는 醉를 "주량을 채워서 마셨으되, 추태를 보이지는 않는 상태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古文에서 卒은 술에 취해 옷을 풀어헤치고 비틀거리는 사람의 형상이다. 두 다리가 꼬일 정도로 만취한 모습이다. 卒에는 '죽다'는 뜻도 있으니, 만취하면 죽음에도 가까워지나 보다. 아예 술을 이겨보려고 다투지 말아야 겠다.

신윤복, '유곽쟁웅(遊廓爭雄).'- 술집에서 붙은 시비로 밖에 나와서도 싸움판이 벌어졌다. 이미 갓을 부서지고 분을 삭히지 못한 산비가 웃통을 풀어 제킨다. 많이 취한 듯하다.


09 16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자왈: “출즉사공경, 입즉사부형, 상사불감불면, 불위주곤,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갔으면 공경을 섬기고, 들어와서는 부형을 섬기며, 상사를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으며, 술에 곤(困)함을 당하지 않는 것. 이 중에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
(술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The Master said, ‘Abroad, to serve the high ministers and nobles; at home, to serve one’s father and elder brothers;
in all duties to the dead, not to dare not to exert one’s self; and not to be overcome of wine:– which one of these things do I attain to?’

불위주곤

 더하기+> 정조대왕의 불취무귀(不醉無歸)

​[조선왕조실록, 正祖 34卷, 16年(1792年 3月 2日]
성균관 제술 시험의 합격자들과 희정당에서 연회를 벌이다.
성균관 제술(製述) 시험에서 합격한 유생을 희정당(熙政堂)에서 불러 보고 술과 음식을 내려주고는 연구(聯句)로 기쁨을 기록하라고 명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옛사람의 말에 술로 취하게 하고 그의 덕을 살펴본다고 하였으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을 생각하고 각자 양껏 마셔라. 우부승지 신기(申耆)는 술좌석에 익숙하니, 잔 돌리는 일을 맡길 만하다. 내각과 정원과 호조로 하여금 술을 많이 가져오게 하고, 노인은 작은 잔을, 젊은이는 큰 잔을 사용하되, 잔은 내각(內閣)의 팔환은배(八環銀盃)를 사용토록 하라. 승지 민태혁(閔台爀)과 각신 서영보(徐榮輔)가 함께 술잔 돌리는 것을 감독하라.” 하였다.

각신 이만수(李晩秀)가 아뢰기를,
“오태증(吳泰曾)은 고 대제학 오도일(吳道一)의 후손입니다. 집안 대대로 술을 잘 마셨는데, 태증이 지금 이미 다섯 잔을 마셨는데도 아직까지 취하지 않았습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희정당은 바로 오도일이 취해 넘어졌던 곳이다. 태증(泰曾)이 만약 그 할아버지를 생각한다면 어찌 감히 술잔을 사양하겠는가. 다시 큰 잔으로 다섯 순배를 주어라.” 하였다.
식사가 끝난 뒤에 영보(榮輔)가 아뢰기를,
“태증(泰曾)이 술을 이기지 못하니 물러가게 하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취하여 누워 있은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옛날 숙종조에 고 판서가 경연의 신하로서 총애를 받아 임금 앞에서 술을 하사받아 마시고서 취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였던 일이 지금까지 미담(美談)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후손이 또 이 희정당에서 취해 누웠으니 참으로 우연이 아니다.” 하고, 별감(別監)에게 명하여 업고 나가게 하였다. 그때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봄비에 선비들과 경림(瓊林)에서 잔치했다.’는 것으로 제목을 삼아 연구(聯句)를 짓도록 하였다. 상이 먼저 춘(春) 자로 압운하고 여러 신하와 여러 생도들에게 각자 시를 짓는 대로 써서 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취하여 짓지 못하는 자가 있으면 내일 추후로 올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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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

논어와 놀기 2021. 3. 5. 16:57 Posted by 문촌수기

교보문고 빌딩 뒤 종로거리에 소설가 염상섭이 앉아 계신다. 벤치 뒤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는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교보문고 설립자 신용호 선생의 말씀이란다. 다만 횡보(橫步) 염상섭 선생이 종로에서 태어나서 그곳에 계신 것이다.

횡보 염상섭과 '사람은 책을 만든다..'석문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는 천민이 왕이 되었다.
천민의 씨가 따로 있지 않고, 왕의 씨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물론 꾸민 이야기이지만, 여러 사실에서 보더라도 사람은 처해 있는 환경과 앉아있는 자리와 입고 있는 옷에 따라서 행실이 달라진다. 주어진 직책에 따라서 변하고 적응하고 성장해는 것이 사람이다. 타고난 씨앗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공자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나니, 결국, '사람이 자리를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913. 君子居之 何陋之有 (군자거지 하루지유)
공자께서 구이에 살려고 하시니, 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곳은 누추하니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군자가 거주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

The Master said, ‘If a superior man dwelt among them, what rudeness would there be?’

군자거지 하루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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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毋我(무아), 내게는 내가 없다.

논어와 놀기 2021. 3. 4. 16:03 Posted by 문촌수기

설 자리가 없고 쉴 자리가 없다면 정말 슬픈 일이다. 더욱이 꿈도 없고, 사랑도 없고, 내일이 없다면 生(삶)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꿈과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나에게 꼭 없는 것은 무엇일까? 꼭 없애야 할 것은 무엇일까?
'빈 배(虛舟)가 되라' 했다. '不折我, 無以學(부절아 무이학), 나를 꺾지 않으면 배울 수도 없다' 했다. '기필함도 없고, 나도 없다'는 공자님 말씀을 닮고자 한다.

09 04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무의ㆍ무필ㆍ무고ㆍ무아)
공자는 네 가지가 완전히 없었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었고,
기필함(꼭 하겠다며 장담함)이 없었고,
고집하며 집착함이 없었으며,
사사로운 이기심이 없었다.


There were four things from which the Master was entirely free. He had no foregone conclusions, no arbitrary predeterminations, no obstinacy, and no egoism.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공자 절사

더하기 >가시나무ㅡ 노래와 그림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외롭고 또 괴로워...."
https://munchon.tistory.com/m/1468

가시나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첫 소절에서부터 가슴에 전기 충격기를 맞은 듯하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노랫말을 참으로 고운 가락으로 옷을 입혔다. 시인과 촌장이 부른 <가시나무>, 눈물나도록

munch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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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본향으로 보내드리기

이런저런 이야기 2021. 3. 4. 12:21 Posted by 문촌수기

보고 듣고 이제 추억으로만 간직해오던 비디오테잎,
이제 이것도 버려야겠네요.
아,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네요.
최고로 여긴 오페라 호세 카레라스와 아그네스 발차의 카르멘(비제),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헤르만 프레이, 베르간자의 세빌리아 이발사(롯시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리고레토(베르디),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아당의 지젤, 이무지치의 사계, 차이코프스키...
아~~ 이런 분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이제 보내 드려야겠네요.
이제부터 내 일은 드라이버로 나사 다섯개 씩 풀고, 종이ㆍ플라스틱ㆍ금속 분리배출, 롤 테이프는 일반쓰레기로 해체하기 입니다.
목ㆍ화ㆍ토ㆍ금ㆍ수, 오행의 본향으로 돌아가기.
내일은 내 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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