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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231

1704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리오? 서까래로 쓸 재목으로 기둥을 삼고, 기둥으로 쓸 목재로 서까래로 올리면 집이 어떻게 버틸 수있까? 材木이 따로 있다. 人事에서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이보다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성과 최선이다. 17 04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莞爾而笑, 曰: “割雞焉用牛刀?” 子游對曰: “昔者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子曰: “二三者! 偃之言是也. 前言戱之耳.”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완이이소, 왈: “할계언용우도?” 자유대왈: “석자언야문제부자왈: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역사야.’” 자왈: “이삼자! 언지언시야. 전언희지이.”) 공자께서 무성(제자 자유가 읍재가 되어 다스리는 고을)에 가시어 현악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를 들으셨다. 부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 2022. 3. 23.
사해지내 개형제야 - 우크라이나를 돕자. 전쟁은 미친 정치꾼들이 일으키고, 고통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받는다. 그리고 총을 든 이들은 꿈많고 죄없는 젊은이들이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누굴 위하여 전쟁터에서 죽어야 하는가? 누가 이들의 삶을 빼앗는가? 이런 미친 수컷들의 야만은 종식되어야 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광기를 죽여야 한다. 침략자는 즉각 물러나라. 러시아 군은 조기 퇴각하여 집으로 돌아가라. 나도 '참지 못하는 마음(不忍人之心)이 있다. 그렇다고 총을 들고 의용군으로 참전할 수도 없고, '나 몰라라'며 상관 않을 수도 없다. 비록 소총 한정, 방탄복 한벌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난민들을 돕는 일에 뭐라도 해야한다. 70년 전 우리도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나라를 잃어 난민이 된 아픈 역사도 겪었다.. 2022. 3. 23.
1702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날개를 가진 새들은 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새들이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뜻을 가지고 날개짓 연습을 많이 해야만 높이 날 수 있다. 누구나 초보 시절이 있다. 그러나 프로가 되고 高手가 되며 大家를 이루는 것은 결국 습(習, practice)에 달렸다. 모든 사람은 착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착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갈라진다. 그렇게 갈라지게 된 것은 결국 살아오며 쌓아온 습관(習慣)이다. 천성은 비슷하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습(習)이다. 습(習)이란 글자는 매일 날갯짓을 하는 새의 모습(羽羽日)에서 만들어졌다. 날아야 새가 된다. 덧붙여 관(慣)은 마음을 하나로 꿸 만큼 習(익힘)이 몸에서 비롯되고 마음에 까지 익숙한 버릇이 되었다는 뜻이다. 1702. 子曰:.. 2022. 3. 22.
1701 가는 세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겠나? 젊었을 적에 늙은 이 같이 시를 읊고 노래도 했었다. "日月逝矣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이 말도 익히 들었지만 지나간 뒤에야 소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려서는 공부할 때를 놓치고, 젊어서는 사랑할 때를 놓치고, 늙어감에 효도할 때를 놓쳤다. 시계는 돌고 돌아서 다시오는 데 시간은 멈춤도 없이 돌아옴도 없이 앞으로만 흘러 가는 구나. 세월은 막을 수 없고 늙어감도 막을 수 없지만, 하기에 따라 더디 가게 할 수는 있겠다. 1701.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 “不可. .”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 2022. 3. 15.
'정치, 똑바로 해주셔요.' 대통령 당선인에게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다. 출구조사 결과 초박빙이다. 밤을 꼬박 세워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겠다. 오늘 밤 잠 못드는 국민들이 많겠다. 울분을 참지 못하는 국민도 많겠다. 이래 저래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정치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한다. 이건 뭔가 거꾸로 된 것 아닐까?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고 국민은 갈등없이, 걱정없이 생업과 일상에 만족하고 행복하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래, 누가 되든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닌가? 내가 뽑은 사람이 되던 안되던 결과를 받아들이고 당선된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자. 대통령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 "정치, 좀 똑바로 해주셔요." 1217. 季康子問政於孔子. 孔子對曰: “.. 2022. 3. 9.
<논어> 속에서 學(배움) 논어에서의 학(學)을 검색하니, 64회 나온다. 언제 다 배워 제대로 살 수 있을까? 물어보지만, 산다는 것 그 자체자 배운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배운다는 것은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것. 그래서 공자님께 배움(學)을 묻고 들어본다. 틈틈이 한 구절씩 묻고 들은 말씀을 적어보고자 한다. 01‧0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 而不慍, 不亦君子乎?” 01‧06 子曰: “弟子, 立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 배움도 좋지만, 먼저 삶의 도리 실천 01‧07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 배움과 실천 01‧08 子曰: “君子不重.. 2022. 2. 7.
논어 속의 독서 - 선진편 1125 속의 독서(讀書) 子路曰: “有民人焉, 有社禝焉, 何必讀書, 然後爲學?” (자로왈 유민인언, 유사직언, 하필독서, 연후위학) 子曰: “是故惡夫佞者.” (자왈, 시고오부녕자) - 선진편 11‧25 자로가 말하였다. “인민이 있고, 사직이 있으니, 하필 책을 읽은 뒤에야 학문을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때문에 (너 같이) 말재주 있는 자를 미워하는 것이다.” -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자고(자질은 아름다우나 배움이 아직 부족한)로 하여금 자신의 작은 마을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남의 자식(자고)을 해치는구나.”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자로는 ‘백성 다스리고 귀신 섬김이 모두 학문하는 것이니, 굳이 책읽기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하였답니다. .. 2022. 1. 31.
1613 시와 예를 배우는 까닭은? 시를 배워야 쓸 수 있나? 그냥 감흥이 생겨서 노래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누구나 쉽게 시를 쓸 수는 없나보다. 감흥은 있건만 남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겠다. 언제 나는 내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1613. 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 (불학시 무이언.... 불학례 무이립)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예를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 If you do not learn the Odes, you will not be fit to converse with. If you do not learn the rules of Propriety, your character cannot be established. ~~~~~~~ 이 말씀은 공자가 아들, 백어(본명은 리鯉)에게 한 말이.. 2022. 1. 22.
1611 선을 보면 미친 듯 해야 한다. "선을 보고는 미치지 못할 듯이 하라(見善如不及)"는 말씀을 "선을 보면 미친 듯 해야 한다(見善就狂)" 라고 고쳐서 읽어본다. 이 비슷한 말 에서 읽었다. 군자는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1)"선을 보거든 갈증난 것 같이 하고, 악을 듣거든 귀머거리와 같이하라.” *2)"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복으로써 갚아주고, 선하지 못한 자에게는 하늘이 이를 화로써 갚느니라.” 16‧11 孔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吾見其人矣, 吾聞其語矣. 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 未見其人也.” (공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오견기인의, 오문기어의. 은거이구기지, 행의이달기도. 오문기어의, 미견기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을 보고는 미치지 못할 듯이 하.. 202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