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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231

1531 도(道)를 걱정하기 부동산 폭등으로 꿈을 앗긴 사람들, 사회 지도층의 위선으로 울화가 치민 사람들, 나라와 정치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우리 국민들. 이들에게 'Dont Worry, Be Happy' 하자는 바비 맥페린(Bobby McFerrin)의 소리가 위로가 될까마는 그래도 노래를 들어본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를 달래본다. 복을 누가 준댔나?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는 것이다. 造福(조복)하자. .. "하루하루 살다 보면 문제가 있기 마련이야 하지만 당신이 걱정하면 문제가 더 커질 뿐이야. 걱정말자, 행복하자. ... 당신의 머리를 누일 공간이 없을 때 누군가 와서 침대를 가져 갔을 때도 걱정말자 행복하자. .... 집주인이 집세가 밀렸다고 말하고 아마 고소해야겠다고 할지도 몰라. 그래도 걱정말자 행복하자. ... 2021. 11. 25.
1530 꿈만 꾸면 뭐해? 생각만 하면 뭐해?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꿈을 꿔라. 그러나! 소년이여, 꿈만 꾸면 뭐해? 땀을 흘려야지. "오늘의 땀, 내일의 꿈." (Today's sweat. Tomorrow's dream.) 땀 없는 꿈은 몽상이요. 실천 없는 사색은 망상이다. 배움도 마찬가지이다. 생각 없이 배우는 공부는 자기 것이 될 수 없고, 생각만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15‧30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 無益, 不如學也.” (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 이사, 무익, 불여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일찌기 종일토록 밥을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서 생각을 해보니 유익함이 없더라. 배우는 것만 못하였다." The Master said, ‘I have been the whole day with.. 2021. 11. 23.
1529 弘道弘人, 큰 길을 걷는 사람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사람으로 불릴 수 있을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포크락 가수 밥딜런은 Blowin' in the Wind를 노래하면서 묻고 있다. 대체 그 길(Road)이 무엇이기에 그 길을 걸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일까? 도(道)라고 하는 것일까? 많은 도를 실천해야만 사람이 된다는 것일까? 한 길이라도 오랫동안 정도(正道)를 수행하면 사람이 된다는 것일까? '사람이 도를 넓히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고 하신 공자의 말씀에 나는 반문해본다. 정도는 사람을 바르게 하고, 사도(邪道)는 사람을 그러게 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지금 길을 바르게 .. 2021. 11. 21.
1527 뭇 사람이 미워해도 남들이 전하는 말을 다 믿지는 말자.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뭇 사람들이 그를 미워한다고 해서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고, 뭇 사람이 그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가 착한 사람은 아니다. 의로운 사람은 나쁜 무리의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뭇사람들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가에 따라 평판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공자님께서, "오직 仁한 자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唯仁者 能好人, 能惡人)"고 하셨다. "나는 사람을 미워할 자격이 있나? 나는 과연 인(仁)한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한다. 15 28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며.. 2021. 11. 20.
1526 작은 것에도 참지 못하면? 작은 일에 화를 버럭 내며, 별거 아닌 것을 시비 거리 삼고, 사소한 것에 분을 삭히지 못하면 결국 큰 일을 망치고 만다. 사람에게는 차마 참지 못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도 있다. 맹자는 그것을 '불인인지심'이라 하며, 그 세목으로 사단(四端)을 가르쳐 주셨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참지 못하는 마음(人皆有不忍人之心)을 갖고 있다...측은해 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며, 부끄럽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사단은 인의예지 사덕의 단서가 된다. 15‧26 子曰: “巧言亂德. 小不忍, 則亂大謀.” (교언난덕. 소불인, 즉난대.. 2021. 11. 19.
1521 나를 구하고, 나에게서 구하자. 하느님께서 아오스딩 성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 없이도 너를 창조하였지만, 너 없이는 너를 구원할 수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무소불위의 하느님이지만, 구원의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 짓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바로 이 말인가 보다. 복 많이 짓자. "나를 구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구할 수 없다." 세상을 구하겠다고? 그렇다면 나부터 먼저 구하자. 1521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The Master said, "What the superior man seeks, is in himself. What the mean man seeks, i.. 2021. 11. 11.
1508 고디바의 나신성인(裸身成仁) "앗, 애마부인 누드화?" 아니, 귀족 부인의 나신성인(裸身成仁)을 이야기 하려한다.천년도 더 묵은 옛날 이야기이다. 그림 속의 주인공은 고디바(Godiva, 990년경~1067년). 중세 머시아 왕국(현재의 잉글랜드 코번트리)의 백작 부인이다. 전설에 의하면 레오프릭 영주의 무리한 세금징수로 인해 농노들이 고통을 받자, 영주의 부인인 고디바는 세금을 낮춰 줄 것을 영주에게 부탁하였다. 이에 영주는 어린 부인에게 "너의 마음이 진실되다면 알몸으로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라. 그럼 그러겠다"고 조롱하였다. 고심하던 고디바는 영주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 소문은 그날 밤에 동네로 퍼져 나갔다. 소문을 들은 마을 주민들은 부인이 마을을 돌 때 아무도 내다보지 않기로 하였다. 아름다운 몸과 정결한 영혼을 지켜주기.. 2021. 10. 22.
1508 말도 얻고 사람도 얻으려면? 따뜻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얻게 한다. 그러니 말도 얻고 사람을 얻는다. 먼저 입으로 말하기보다 말 없는 대화로 사람을 맞이 하자. 상대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줘야한다. 억지로 꾸민 행동이 아니라, 진심으로 친절해야한다. 마음(얼)은 얼굴에 새겨진다. 그래서 얼꼴, 얼굴이라 한다. 눈으로 하는 말, 몸으로 하는 말, 말 이전의 말, 부드러운 SOFTEN 토킹으로 대화하자. 말도 얻고 사람도 얻는 첫번째 비결이다. 08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자왈: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지자불실인, 역부실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 것이요.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는데도 더불어.. 2021. 9. 25.
1507 道가 있으나 없으나, 내 가야 할 길은? 맹자는 공자의 처신하는 도리가 때에 맞춰 적합한 행동을 한다고 하였다. 시중(時中)한다는 것이다. 시중이 좋겠지만 꼭 그래야 하는걸까 의문도 가져본다. 먼저 때를 아는 지혜를 쉽게 가질 수도 없고, 그렇게 어슬픈 時中을 하다보면 자기 줏대는 잃어버린 채 시중만 드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에서는 백이, 이윤, 유하혜와 공자의 進退를 전하고 있다. 그 중 백이와 이윤의 처신을 옮겨본다. 백이는 임금 같잖으면 섬기지 않고, 백성 같잖으면 부리지 않았다.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우면 물러났다.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하지만 이윤는 “어느 누굴 섬긴들 내 임금 아니며, 어느 누굴 부린들 내 백성 아닌가?” 라고 말하며,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역시 나아갔다.("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 2021.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