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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128

커피 같은 삶, 에스프레소를 즐기다. 달고 쓰고 시다. 커피 같은 삶.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다가 젊은 선생님 덕분에 에스프레소를 알게 되었다. 오늘 드디어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떠 있는 크래머를 보았다. 손수 지은 기쁨과 눈의 즐거움이란 것이 이런 거구나. 더욱 달고 쓰고 신 맛을 느낄 수 있다.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종이박스 뒤에 그냥 써서 드렸다. 참 별나다 할거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생 뭐 있어? 사치없이 이렇게라도 놀며 즐긴다. 행복이 따로 있나? 2018. 5. 4.
단순 당당!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했어. 나에게 위로하는 말. 당당한 퇴근길. 오늘 4.19에 들으니 더욱 멋지다. 세상은 꼭 이름이 있어야만 가치있는 것은 아니지. 이름 없는 교향곡이지만 내겐 최고의 악장이다. 단순하고 당당하게!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2018. 4. 19.
어? 신호등 색이 달라졌네?! 오산 세교신도시 세미초등학교 앞, 횡단보호 신호등 색이 달라져 눈에 띠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호등 통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검은색이 노랗게 바뀌니 눈에 띠었고, 노란 병아리를 연상되어 사랑과 온정과 보호의 감정을 일으켰다. 색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2018. 3. 28.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다포를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거실 코너에 장식했답니다. 저희 캘리그래피 동아리ㅡ다락캔디 선생님. 그림에서는 바람이 살랑거려 풍경소리 들리는 듯 하네요. 시계에 달린 풍경도 다른 분에게서 선물 받은 것이구요. "Present is Present!" 그러고 보니 삶이 다 선물이죠. 정호승 님의 시, '풍경달다'에 노래를 부르네요. https://youtu.be/PM7_iysieuQ 2018. 3. 3.
잊혀진 것들이 다시 찾아왔다.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다. 어제의 것은 벌써 고물이 되고 잊혀지고 버려진다. 가만히 머물러 뿌리내리지 못하고 유랑인 같이 돌아다니며 살다보니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다. 후회는 없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그런데도 무슨 인연이 있기에 이것들은 이렇게 오래 내 곁에 머물러 있을까? 30여년 전 단칸방, 어려운 신혼살림에도 내겐 최고의 행복이었던 바로 Hi-Fi AV시스템. 비록 한두번 바뀐 것들이지만 버리지 않고 간직한 것들이 있다. 그 기기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 추억이 아까워서 붙잡아 둔 것이다. 비발디의 사계ᆞ파바로티 인 하이드 파크ᆞ 오페라ᆞ발레 VHS 비디오테잎. 스마트 TV에 연결해서 시청도 못하는데, 오늘 문득 그 소리라도 듣고 싶어 디지털 오디오앰프에 연결하여 듣는다.. 2018. 3. 3.
쓸데없이 너무 많이 가졌구나. 글을 읽다가, 책 위에 글을 쓰고 싶었다. 연필을 찾았다. 연하여 책 속의 글을 범하지 않고 언젠가 지울 일이 있으면 지울 수 있어서 연필을 찾았다. 책상위의 필통을 뒤지니 연필이 없다. 이 많은 필과 펜들 가운데, 연필 하나 없구나. 2018. 2. 7.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빕니다. 아픈 아이, 추운 아이, 배고픈 아이,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 없기를 희망합니다. 엄마의 사랑 속에 늘 행복한 아이,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 속에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그런 세상을 희망합니다. 내 작은 보탬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 2017. 12. 9.
우리 김장했어요. 우리 김장했어요. 어제부터, 양념준비 홍시감 여섯개 내가 껍질까서 넣었지요. 사진찍으러 폰 가질러 간 사이에 마리아가 다 버물러버리고 겨우 하나 생존! ᆞ ᆞ ᆞ 오늘 40킬로 김장 쫑 파티! 어서 오셔요. 같이 드셔요. 하늘소 벗님들 첫손님. 2017. 11. 4.
우리학교 작은 위안부 소녀상 건립과 교육 우리 학교에도 작은 위안부 소녀상을 모셨다. 벌써 일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매홀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이 된 작년 학생회 부회장이 중심된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작은 위안부 소녀상 건립 프로젝트 결과이다. 택배 기사님과 함께 들고 온 소녀상은 생각보다 가볍고 너무 작았다. 아이들 등교길에 만날 수 있게 밖에다 건립하려 했던 애초의 계획을 바꾸어 건물 안에다 모셨다. 정원에 모시기엔 너무 작아서 눈에 띠지 않을 것도 우려되었고, 눈비가 내리면 어쩌나, 추우면 어쩌나, 바람불면 어쩌나, 뙤약볕이 내리쬐면 어쩌나.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제안을 올려 푸른 초목과 따뜻한 햇살이 창으로 들어오는 2층 실내 정원 안에 모셨다. 목공예 솜씨 좋은 학생부장 선생님이 좌대를 만들었다. 정말 안성맞춤이다... 2017.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