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쌤의 픽토리텔링

맞바람을 신바람으로!

문촌수기 2018. 10. 30. 17:33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 참 신기하다.
“저 무거운 것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보았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가 엔진의 굉음을 울리며 치고 달린다. 결코 갈 지(之)로 달리는 법이 없다. 한 눈 팔지 않고 앞만 보며 똑바로 달린다[正道]. 오직 한 길이다[一途]. 쉼이 없다. 달릴수록 속력을 더한다. 그럴수록 맞바람은 거세진다.
그렇다. 날기 위해서는 바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맞바람은 없고, 자신의 무게만 있을 뿐이다. 바람이 없으면 바람을 만들어야 한다. 그 바람을 만들기 위해서 달리는 것[추력]이다. 그렇게 달리다보면 맞바람[항력]이 생긴다. 그 맞바람이 결국 자신을 들어올리는 힘[양력]이 된다. 무게를 이겨 낸 것이다. 어떤 맞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세차게 덤빈다. 불굴의 열정(熱情)으로 도전한다.
그렇게 맞바람을 견디며 힘차게 달리다 보면 드디어 그 맞바람이 날개를 떠받치며 비행기를 들어올린다.
  역경의 맞바람[항력]이 도약과 비상의 신바람[양력]으로 변하게 된다. 맞바람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비행기는 결코 하늘을 날 수 없을 것이다. 맞바람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이 더 크다면 비행기는 앞으로 꼬꾸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는 어느 시인의 말 같이, "맞바람 없이 날 수 있는 날개는 없다."

모든 공포자(공부 포기자)에게 말한다.     
생포자(인생포기자)에게도.
"한 번이라도 미쳐 봤냐? 미친듯이 도전하고 달려라. 포기하지 말라. 역경 없이 이룰 수 있는 꿈은 없다."

비행기와 비행원리에 작용하는 힘은 중력과 양력과 항력과 추력이 있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듯이,  비행기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양력이 있으면 중력이 있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추력이 생기면 그 반대편으로 부딪히는 항력이 생긴다.
그 네개의 힘은 인생을 닮았다.
중력(重力)~비행기의 무게, 삶의 무게, 내가 처한 환경이다.
추력(推力)~앞으로 달리는 힘, 나의 도전 의지와 건강이다.
항력(抗力)~추력에 저항하는 힘, 달리다보면 부딪히는 맞바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고난과 역경이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양력(揚力)~ 비행기를 뜨게 하는 힘. 나의 꿈과 이상이며, 꿈의 성취이다.  한길로, 똑바로, 세차게, 쉼없이 가속을 하다보면 저절로 날개를 떠 오르게 하는 힘이 생긴다. 비행기의 무게인 중력을 이겨내는 힘이다. 어느 순간, 나도 도약하고 비상할 수 있다.

첫번째 그림은 지금의 고딩 자연계열 친구들 눈높이 맞춘 것이고, 두번째 연필로 그린 것은 중딩 친구들 위해 그린 것이다. 아래 그림은 물리학 전공 선생님과 비행원리를 이야기하면서 과학적 원리를 설명듣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본 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