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산책 그림이야기

성북구립미술관과 거리 미술관

문촌수기 2024. 6. 18. 11:58

복자수도회ㆍ덕수교회ㆍ수연산방이 지척으로 한자리에 모인 곳에 성북구립미술관이 있다. 대체로 입장료도 없이 좋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침 유근택 화가의 '오직 한사람'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 오직 한사람은 누구일까?

성북구립미술관

성북천의 춘하추동 모습 인듯

유근택: 오직한 사람
YOO GEUN-TAEK:ONE, BUT ALL

성북구립미술관은 성북동에 오래 거주하며 성북을 작품의 배경이자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유근택(柳根澤, 1965-)과 함께 2024년 기획전시 «유근택: 오직 한 사랍»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수묵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실험적인 재료와 자신만의 기법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입니다. 30여 년이 넘는 작가 활동을 이어온 유근택의 작품 세계 전반을 깊게 살퍼보고자,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초기 작품부터 2024년 최신작을 포함하여 회화, 목판, 드로잉 등 160여 점을 소개합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의 장면을 다루며 현시대의 단상을 심도 있게 담아온
유근택의 작품은 인간에 관해 성찰하게 합니다. 사람은 오롯이 한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과 공기와 시간과 시대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담고 사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일상의 사물, 자연과 도시의 모습, 가족과 주변의 사람, 그리고 나무 한 그루, 꽃 한송이, 파도의
물결까지 하나하나의 장면을 담고 삽니다.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든, 오도카니 서있는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상상했습니다.
풍경에서부터 가족과 사람들, 그리고 인간의 심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적 단면이 담긴 유근택의 작품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가로질러 존재하는 '한 사람'의 생애와 이를 둘러싼 장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성북구립 미술관에서 간송미술관으로 내려가는 길에 거리갤러리가 있다.

■ 거리 갤리리
ㅡ '시간의 초상' 조각전시

앞에 보이는 다리가 복자교, 그 뒤로 복자수도회 피정의 집과 구립미술관이 보인다.
복자교 아래의 거리미술관
복자교 아래로 거리미술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