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25 또 하리푼차이 & 타이 숫자
치앙마이 한달살이, 25일째.
10월 17일 목요일.
오늘도 하리푼차이 골프 클럽으로 간다.
어제 뜨금했던 허리통증이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 냉찜질도 하고, 근육이완제도 먹었는데, 이른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국민체조도 해보았으나 허리를 수그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약속했던 일을 취소할 수도 없다. 다행히 복대를 가져왔으니 차고 해보자. 종종 해본 경험도 있고..
하리푼차이로 가는 길에 비가 많이 왔다. 속으로, '나가 신이 진짜 돕는 걸까? 비가 많이 와서 저절로 골프 약속이 취소되기를... ㅎㅎㅎ.'
그러나 하리푼차이 골프장 위에는 구름도 걷혔다.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껏 기억에 하리푼차이 골프장에 올때마다 날씨는 금새 개였다. 그래서 연못에 핀 연꽃들은 금새 세수를 마친 미녀처럼 예뻤다.
캐디더러 티를 꼽고 챙길 것도 부탁했고, 기록도 하지 말고 공만 잘 보고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실수도 많았지만, 허리통증에 복대를 찼기 때문이라 여기며 18홀을 무사히 즐겁게 마쳤다. 경험이 많은 캐디의 위로 덕분에 잘 쳤다. 다 마치고 복대를 푸니, 이상스러울 만큼 요통이 줄었다. 많이 걸어서 풀렸나? 이것이 나가(Naga) 신의 배려였나?
하리푼차이골프클럽
https://maps.app.goo.gl/Mtt1S2AuQad7hdvQ8
내가 탄 카트에 그림같은 글자를 붙어 있다. 실줄을 조심스럽게 마루위에 꼬듯이 놓아둔 듯. 이 신기한 곡선이 뭐냐고 물어 보았다. 태국의 숫자, 카트번호 12란다.
대단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알파벳이다. 그랬더니, 휴대폰으로 태국의 숫자이름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이라고 말하고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이라고 헤아리며, 첫째둘째셋째...
하루이틀사흘나흘..
숫자와 헤아림이 이렇게 어렵듯이 내 나라 말이 아니면, 하나도 쉬운게 없구나 여겼다.
태국 숫자를 읽고 한번 써보았다.
숫자를 읽기
0(쑨) 1(능) 2(썽) 3(쌈) 4(씨) 5(하)
6(혹) 7(쨋) 8(뺏) 9(까오) 10(씹)
ศูนย์ หนึ่ง สอง สาม สี่ ห้า
หก เจ็ด แปด เก้า สิบ
그림같은 고리 매듭...
"หริภุญชัย, 하리푼차이"
그것 참, 이상하다.
구글 번역기 렌즈에서는 이렇게 결과를 보여주었다.
숫자 '12'도 인식 못하고, '이 밤의 끝..결국'. 이 무슨 해괴한 주문일가?
"이 밤의 끝
에, 결국에는"
일이삼사ㅡ능썽쌈씨
생각이 꼬리를 물며, 태국차의 번호판, 숫자앞글자가 궁금했다.
กท 3185 /อตรดิตถ์
(7월 3185 /오르타디트)
닛산 우따라딧..
กย 7718 /เชียงใหม่
(9월 7718/치앙마이)
...
어? 그러고보니,
우리는 고유하게 숫자쓰기를 어떻게 했지?
12345는 아라비아 숫자고,
一二三四五는 한자 숫자인데,
한자도 아라비아 수를 몰랐던 백성들은 수를 점으로 표현했나? 막대표시로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