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 27. 람푼에서 본 수탉상

문촌수기 2024. 10. 19. 13:03

람푼여행길에서 수탉을 봤다.
왓(사원)을 다니며 코끼리상, 사자상(싱하), 뱀상(나가)을 많이 봤지만,  람푼의 왓 프라탓 하리푼차이(사원) 앞에서 가슴근육을 내밀며 위풍당당하게 수탉이 정문을 지키며 서 있었다. 뱀은 물론 사자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갈 것 같다.
저 수탉은 누굴까?
무엇을 상징할까?

태국사람들이 존경하는 옛날 왕중에 아유타야의 나레수안(Naresuan)왕이 있었다. 아유타야는 버마(미얀마)의 침략을 여러번 당했다.
나레수안 왕은 세자시절에 버마에 볼모로 잡혀간 적이 있었다. 버마에 머무르는 동안 싸움닭을 키웠는데 그때 버마의 투계 챔피언과 싸움을 붙어서 이겼다. 이후 아유타야로 돌아와서 왕이 된 후 버마와의 전쟁을 직접 지휘하고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태국 사람들은 닭을 신성시하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동물의 하나로 여긴다. 사원이나 사당에 소원을 빌며 싸움닭의 모형을 바치는 경우가 흔하다.
태국은 닭, 수탉을 '까이(ไก่, Kị̀)'라고 한다.
닭 또는 수탉은 일반적으로 다른 창조물들에 비하여 히마판(Himmapan) 숲*세계에 거의 없는 혼합되지않은 창조물들 중의 하나이다.
(*히마판 숲은 불교의 하늘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멸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필멸자는 결코 접근하거나 들어갈 수 없다. 이 숲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다.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히말라야"라는 단어는 "눈의 거처(히마+알라야)"를 의미합니다. 아마도 "히마판"이라는 이름도 그래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전설적인 히마판 숲에는 신화 속 동물들이 사는데, 대부분은 새 머리를 가진 말, 사자 몸을 가진 사람 등 '복합체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의 수탉상은 투쟁, 승리, 독립의 상징일 것이다.

Wat Phra That Haripunchai 앞의 수탉을
Pratu Ta Nang 에서의 수탉

■태국어 알파벳 첫글자는 닭(까이)

꼬 까이, '까이'는 '닭'



나레수안 대왕
ㅡ위키피디아에서..
(태국어: สมเด็จพระนเรศวรมหาราช 솜뎃프라나레수안마하랏[*]) 또는 솜뎃프라산펫 2세(태국어: สมเด็จพระสรรเพชญ์ที่ 2) (1555년 4월 25일 ~ 1605년)은 아유타야 왕조의 18대왕으로, 1590년부터 1605년 사망때까지 재위하였다. 나레수안은 전근대 시암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 중의 하나로 '대왕'(→마하랏) 칭호를 받은 왕이다. 특히 버마의 지배 하에서 시암을 해방하고 버마로 역공을 가하는 동시에 시암의 영토를 매우 크게 확장한 군사적 업적으로 유명하다.
버마는 버마의 정복군주 버인나웅의 사후 각 정복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그 혼란을 틈타 나레수엔은 버마에 반기를 들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1584년, 1585년, 1586년, 1590년, 1592년 총 5번의 침략을 모두 물리치고 오히려 버마에 반격을 가해 굴복시킨다. 이후 버마는 아유타야와의 전쟁에서 엄청난 국력을 소모한 결과 여러 군벌들이 난립하는 혼란이 야기된다.

흥미로운 것은?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자 명나라에 조선에게 파병하겠다고 2번을 청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