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을 잊고, 오늘을 살자.
사순5주일 미사시간, 말씀의 전례에서 읽은 3개의 성경 말씀은 공통된 주제를 가르쳐 주었다. 그 말씀이 무척 마음에 들어 아내에게도 전하며 마음에 새겼다.
'어제를 잊고, 내일을 꿈꾸며, 오늘에 살자.'는 것이었다.
영어에 익숙치 못하지만 애써 미사 독서에서는 '굿뉴스' 앱의 '매일미사' 영문 성경을 열어놓고 눈으로 따라가며 소리없이 읽는다.
조금이나마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거라 여기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하니 그렇게 습관을 들여보았다.
제1독서 ㅡ 이사야 서, 43장 18-19
Remember not the events of the past,
the things of long ago consider not;
see, I am doing something new!
Now it springs forth, do you not perceive it?
18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ㅡㅡㅡ
제2독서ㅡ필리포서 3.13
Just one thing:
forgetting what lies behind
but straining forward to what lies ahead,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구글번역기'에서 번역한 결과는 깔끔해서 좋았다.
단 한 가지:
뒤에 있는 것은 잊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해 힘쓰는 것
ㅡㅡㅡ
복음 ㅡ요한복음 8.11
"Go, and from now on do not sin any more.”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요한 복음서 8장의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물었다.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이제 여자의 운명이 예수님 손에 달렸다. 예수님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신 후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러자 사람들이 양심이 찔려 다 떠나가고 예수님과 여자만 남았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물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그동안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이 가슴에 새겨졌지만, 이제는 '다시는 죄짓지 마라.' 말씀이 크게 전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팝송에도 이런 가사가 있다.
"yesterday is dead and gone.
and tomorrow's out of sight.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보이지도 않아요.
it's so sad to be alone.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ㅡ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에서
https://youtu.be/5x0b7XOUmH0?si=OlJdTmlCRWcBzWaF
존 덴버도 'Today'에서 노래했다.
I can't be contented with yesterday's glory,
I can't live on promises winter to spring
Today is my moment and now is my story,
난 어제의 영광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요.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그런 약속으로도 살 수 없구요
오늘만이 바로 나의 소중한 순간이고, 그리고 지금만이 나만의 이야기랍니다.

오늘이라는 선물을 하모니카로 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