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

BAC, 교향악 축제 프리뷰

문촌수기 2025. 4. 10. 19:30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26회 정기연주회
2025. 4. 10 7:30pm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꽃피는 사월, 애청곡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러 왔다.
그리고 세헤라자데..

PROGRAM

■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작품26 g단조
(바이올린 박지윤)
M. Bruch, Violin Concerto No.1 Op.26 g minor

1. Prelude: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Finale: Allegro energico

멘델스존을 잇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브루흐에게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준 작품


많은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지만 봄엔 화려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 곡, 가을엔 사색적이면서 따뜻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겨울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요?
맑은 하늘이 바이올린의 현에 올려진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도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 감성을 잘 표현할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하나로 클래식 음악사에 불멸의 이름을 등재한 막스 브루흐 (Max Bruch 1838-1920)는 쾰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타계할 때까 지 독일과 영국을 오가며 지휘자로 활약했고, 베를린 음대 교수로 오랫 동안 재직했던 그 당시 아주 저명한 인물이었습니다.
브루흐는 자신이 멘델스존에 이어 낭만주의 끝자락에 서 있다는 믿음을 평생 가졌던 작곡가입 니다. 19세(1857년)에 요제프 요아힘(브람스의 절친이자 명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에 깊은 감 명을 받아 그를 위한 작품을 쓰게 됩니다.
1864년부터 2년 동안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멘델스존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1866년 브루흐 자신의 지휘로 초연을 했는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자 요아힘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6번이나 대폭 수정한 뒤 1868년 1월 5일 요아힘의 연주로 비로소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수정작업에는 요아힘의 스승인 다비드의 격려까지 더해졌다니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탄생엔 두 사람의 숨은 공로가 있었던 셈입니다. 요아힘 이후 당대 최고의 비르투오조였던 사라사테가 자주 무대에 올려 일약 유명해졌고 선배 바이올린 협주곡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작곡가가 작품에 가려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등 선배 작곡가들이 끊임없는 발전을 해 나간 것과는 달리 브루흐는 이곡과 같은 작품을 써달라는 요구에 평생 시달렸는데 불행히도 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데도 종교적 성찰을 내포한 콜 니드라이(Kol nidrei)
Op. 47이나 스코틀랜드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스코티시 환상곡(Scottish Fantasy) Op. 46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는데도 평가절하된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전 3악장으로 구성된 이 협주곡은 브루흐에게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1악장 - 알레그로 모데라토, 자유로운 형식의 1악장은 대단히 화려하며 엄청난 기교를 요구하는데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악이 인상적인 악장입니다.
2악장 - 이 협주곡의 심장이라 불리는 아다지오 2악장은 명상적이면서 감성이 넘치는 악장입니다.
3악장 - 알레그로 에네르지 코, 행진곡 스타일의 활기찬 리듬이 인상적인 악장으로 마치 폭포를 연 상시키는 시원한 멜로디로 질주하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경합이 멋진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내마음의 클래식, 서기열 반도출판사 발췌

■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정경화 바이올린

나의 청춘시절 애청곡, 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 카세트시리즈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은 당시 24세의 정경화를 세계에 알린 명녹음. 1967년 레벤트리드 우승 이후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유럽 무대였다.

Kyung Wha Chung plays Bruch violin concerto with Bournemouth Symphony, conducted by Paavo Berglund
https://youtu.be/Vdtv9dKGo5A?si=sHNSaqBG-zcbtQxj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의 커튼콜

브루흐! 대단하다.
브라바! 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

프로필
박지윤 Ji-Yoon Park
■티보 바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및 청중상을 석권한 박지윤은 롱 티보 크레스팽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으로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우아하고 성숙한 음악성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오케스트라, 니스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프라하 체임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고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와 프랑스 8개 도시 투어에 솔리스트로 함께했다. 박지윤은 협연자로서 2010년, 2014년, 2019년 교향악축제 무대에 선 바 있다.

■한국에서 김동현, 양성식을 사사했으며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실내악 전문사과정에서 로랑 도가레일, 장자크 캉토로프, 이타마르 골란을, 모차르테움 국립대학에서는 이고르 오짐을 사사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듀오 음반을 DUX레이블로 발매했으며 2016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도 성료하였다. 2019~2024년 평창 대관령 음악제에 초청받으며 다양한 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평창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참여했다. 2020년 라디오 프랑스필 악장 선임 이후 고국에서의 첫 단독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2022년에는 금호아트홀 기획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사이클, 디아트원 솔로이스츠와 비발디 사계 협연, 2022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라운지<박지윤과 친구들>, 트리오 제이드 제4회 정기연주회, 한국-아이슬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연주 등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2023년엔 예술의전당 전관개관 30주년 기념 기획 < 베토벤 시리즈>를 통해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고 2023대관령음악제 메인아티스트로 참여했으며, 금호문화재단 <네트워크 시리즈>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앙 줄만과 듀오 리사이틀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가졌다. 또한 상임감독 얍 판 츠베덴의 부름을 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에 객원악장으로 지속적으로 초청받기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지윤은 프랑스 페이드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활동과 동시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출강하고 있다. 또한 엠마뉘엘 제저로부터 대여받은 1740년 베니스산 도메니코 몬타냐나를 사용 중이다.

그녀에게 반했다고 할까?
유투브에서 그녀의 연주곡을 찾아듣고, 인터뷰 영상도 보게된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특집 부산사랑음악회  190602
유라시아오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마에스트로 오충근 ]
박지윤 Park Ji Yoon [ 바이올리니스트 Violinist ]
곡명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 P. I. Tchaikovsky )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
https://youtu.be/3yn1H-PQcXY?si=_P4twiMKr9Eygv2q

인터뷰
https://youtu.be/3DwdFsnmRF8?si=totzTlMMHLL3AhSH


intermission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작품35
N. Rimsky-Korsakov, Scheherazade Op. 35


1. The Sea and Sinbad's Ship
2. The Tale of Prince Kalendar
3. The Young Prince and the Princess
4. The Festival at Bagdad; The Sea;
The Ship Goes to Pieces on a Rock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https://youtu.be/_t2dPDVSu-A?si=bui-ne4m3wqIz_wY

커튼콜

지휘자 인사와 앵콜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서곡

지휘자인사-앵콜곡.mp3
7.49MB


림스키 코르사코프 누구?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발렌틴 세로프 작, (1898년)



지휘자 프로필
아드리앙 페뤼숑
Adrien Perruchon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Adrien Perruchon)은 2021/22 시즌 프랑스 라무뢰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어 그의 예술적인 비전을 펼쳐왔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이곳에서 그는 브루크너하우스 린츠 투어와 리즈 베르토, 에드가 모로, 엠마누엘 세이송 등 뛰어난 솔리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깊이를 더해왔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파리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에서 지휘자로 데뷔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타피올라 신포니에타,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WDR 방송교향악단, NDR 하노버 방송교향악단, 뒤셀도르프 심포니, 브뤼셀 필하모닉,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얼스터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등 주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특히 그는 비엔나심포니커의 객원지휘자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여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의 독일 전역 순회 공연은 그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툴루즈 국립오케스트라, 인스부룩 티롤러 심포니, 함부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 부산시향, 퀘벡 심포니 등을 지휘하여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고,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와 런던 캐도건 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여 영국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지휘자가 되었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오페라 지휘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코미세 오퍼 베를린에서 오펜바흐의 <로빈슨 크루소>와 <아름다운 헬렌>을, 도이체 오퍼 암 라인에서 <천국과 지옥>을, 코미세 오퍼 베를린에서 <산적>, 리옹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당근 왕> 등의 오페라를 지휘하였다. 더불어 디종 오페라에서 베토벤 <피델리오>, 비제의 <카르멘>, 베를리오즈 <벤베누토 첼리니>, 푸치니 <라 보엠>, 모차르트 <돈 조반니>를 지휘하였고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라벨의 <스페인의 한 때>, <어린이와 마법>을 지휘하여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선보였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또한 피에르-로랑 에마르, 장-에프랑 바부제, 고티에 카퓌송,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바딤 글루즈만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들과 협연하며 예술적 교감을 나누었다.

2003년, 그는 정명훈에 의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임명되었으며, 이어 서울시향에서 수석 팀파니로 활약하며 2016년까지 두 오케스트라에서 동시에 활동하였다. 2015/16년과 2016/17년 시즌 동안에 페뤼숑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펠로우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