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게시판 프로젝트 : 우수 게시판 21선
주엽고등학교 2004년 1학년 도덕교과 통일교육 모둠별 제작 우수 게시판 21선
통일염원과 북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 통일게시판 모둠별 제작은 1학급 당 6편(2-3개 학급 7개)이며, 16개 학급 모두 합하면 96개가 넘습니다. 그중 선생님이 선정한 우수 게시판 20개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안에 담긴 내용을 자세히 보시려면 목록 아래의 '우수 콘텐츠(교육적 내용)'을 선택하세요. 참! 1>-21>까지는 등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아닙니다.
1> 2반 [unification Korea : 통일한국] - 지금은 비록 어둡지만 밝은 통일한국을 나타내듯 까만 바탕에 예쁘고 밝은색깔과 모양으로 꽃, 학교, 금강산 그리고 깜찍한 북한 소녀를 그려넣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눈을 끌어당깁니다.북한 소녀 정말 여러분의 어린 여동생 처럼 친근감이 가죠?
2> 4반 [T(통일) 다이어리] - 인터넷 등에서 구한 자료를 마치 본인의 노트에 요점 필기한 듯 편안하게 제시하였으며,내용 전달은 친구에게 얘기하듯 ("....음식을 소개하려고 해!. 지도 참고해서 통일 후에 꼭 가보자") 글을 전하고 있으며, 적절한 그림과 지도, 사진을 잘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시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출처를 친절히 밝힌 점도 잘한 일입니다.
3> 5반 [악수] - 제목이 남과 북의 만나 손을 잡는 듯 좋았네요. 남달리 조금은 욕심내어 3단 병풍식으로 구성하고 문을 열도 닫도록 한 창의성의 돋보여 칭찬할 만합니다. 공부에는 적절한 욕심도 있어야죠. 그러나 내용면은 큰 욕심없이 북한의 수도 평양과 민족의 절경 금강산에 대해서만 안내하고 있습니다. 좀 흠이 있다면 폭에 맞춰 종이를 오려 붙였으면 좋았을걸..
4> 7반 [세상의 중심에서 통일을 외쳐보자]- 통일이 금방이라도 다가오듯 큰 소리가 들리는 듯 제목이 당찼습니다.
제가 그것을 반농담 처럼 주문했죠. "왜 모든 게시판은 사각형인가? 왜 평면인가? 생각의 틀을 깨고, 소리가 나고 향기가 나고 입체감이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보라. 여러분의 무한한 창의성을 기대한다. 여러분들은 해리포터 세대이지 않은가?"
흔한 남북한의 의식주를 비교하면서, 밋밋한 2차원적 게시판을 벗어나 3차원의 입체적인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남달리 실물 모형을 평면 위에 설치한 시도가 매우 돋보입니다. 자세히 보세요.남북 대표적 음식인 평양냉면과 전주비빔밥, 다음엔 북한의 치마 저고리를 입은 소녀와 남한의 캐주얼한 복장을 입은 소년, 마지막으로 북한의 하모니카집과 남한의 아파트의 실물모형을 제작하여 제시한 점이 우수하였습니다.
5> 8반 [Tong il 2 Yo (통일이요) X] - 북한의 의식주 뿐 아니라, 경제,계층,말,교육 등 다룬 내용이 많지만 그나마 절제된 양을 깔끔한 제목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눈이 띄었습니다. 친구들이 공부하기에도 부담이 적게끔 적절히 표와 그림을 잘 배치하였습니다.
6> 8반 [Peace의 북한의 문화] - 북한 이해 자료로 제시한 내용은 다양하지만 표와 그림 등을 사용하여 매우 정제된 형태로 제시하여 친구들로 하여금 북한을 이해하고 공부하기에적당하게잘 정돈하여 제작하였네요. 북한 인공기나 화폐는 별도로 실물 자료처럼 흉내내어 제시한 점도 좋았습니다
7> 9반 [북한의 기념일] - 정신없는 백화점 쇼핑보다 조용한 고궁 산책이 추억을 아름답게 한다.욕심없이'북한의 기념일'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루면서도 친구들로 하여금오라고 유혹하며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 전체적으로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성내 마을처럼 성곽을 두르고 있으며, 그 안에 품위있고 평안한 양반가의 4계절의 집을 짖고는 번잡스럽지 않게 북한의 기념일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마치남과 북이 지금은 분단되어 있지만같은 전통과 문화를 가진 한민족임을상징하며,겨울집(동가)앞의댓돌위에 놓인 남녀한쌍의 고무신은 부부의 사랑을 암시하는 듯하다. 함께한 친구들 이름 역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자리를 잘 잡았다.훌륭하다.북한의 기념일 중, 동가의 한글날을 잘살펴보길 바란다.
8> 10반 [문화예찬] - 내용에 상관없이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해바라기가 예쁘고 희망차다. 북한의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문화'라는 3개의 큰 주제를 다루면서도 문답식으로 처리하여 부담없이 소화해내기에 알맞게 제공하고 있다.밝고 희망찬 통일한국의 미래를 기약하는 듯 하다.
9> 10반 [어린왕자 비교체험]- 지금은 비록 분단의 어둠 속이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별들이 총총함을 실어 표현하는 듯하다. 다룬 정보의 내용 역시 남북한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정성을 담아 손으로 직접 작성하였으며 간략하면서 부담이 적어 좋았다. 쌩텍쥐뻬리의 '어린왕자'를 읽어본 친구라면 모두 알 것같다. 때묻지 않은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조국의 통일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10> 10반 [숲속의 평화학교] - 통일의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있다. 진정 우리가 바라는 것은 남북통일보다는 통일이후의 평화일 것이다. 자연 친화적인 '숲속의 평화의 학교'는 통일을 조건으로 한다. 북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만 심도있게 다루면서 예쁘게 장식하여 쉽게 머물며 공부할 수 있게 꾸몄다.다섯개의 나뭇잎 위에 새겨진북한 청소년들의 문화내용은우리친구들이 먼저 알아야할 북한 이해 자료로써잘 선택되었으며 예쁘게 꾸며졌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거부감을 해소하고 통일과 평화를 지향하는 아이들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11> 10반 [통일문] - 게시 내용이 '북한의 학생과 학교생활'로 단순하며 친근한 내용이다. 내용 구성 또한 일목요연하게 표로 제시되고, 요점정리가 잘되어 부담없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가운데 예쁜 북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도 다정한 모습으로 우리 교실에 찾아 온 듯 하다. 사각의 게시판 틀을 벗어나고 있으며,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일의 문을 열고 북한을 이해하도록 했다. 특히, 북한 학생과 학교 생활에 주제를 집중하였다.
12> 10반 [통일열차]-북한의 경제, 언어, 문화사상을 열차역으로 꾸미고, 통일행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잠시 정차하여 내려서 학습하는 식으로 내용을 꾸몄다. 꾸밈새도 예쁘고 내용전달 방식도 참신하며 내용 정리가 잘 되었다. 통일행 열차를 기다리는 통일역 역장님의 모습을 보면 머지 않은 시기에곧 도착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희망을 주는 파란하늘과 통일행열차와 함께 달려가는 구름이 참 평화롭다.
13> 11반 [지고북(知考北)]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북한을 알고 생각하자'는 한자의 의미가 있지만, 또한 우리학교 홈페이지 도메인 'jygo'(주엽고)와 'book'(책)을 결합한 영문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당시 나는 학교의 교육정보부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홈페이지를 학교에서 직접 제작 운영하며 도메인을 정했다. 아이들은 홈페이지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우리 학교홈페이지를 무척 자랑스럽게 여겼다. 북한 아이들과 우리학교 남녀학생 교복으로 바탕을 처리한 것도 좋은 착상이었으며, 북한고등중학교학생과 우리학교 학생의 하루 일과의 비교도 재미있었다. 작지만 두개의 그림도 참 그렸다. (자세한 내용은 11반 게시판에서)
14> 12반 [살까봅세다]- 요사이 관심많은 '다이어트'를 주제로 채택했다. 북한에서는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몸까기' 또는 '살까기'라 한다. 따라서 제목부터 눈길을 끌며 보고싶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욕심이 많아 두장으로 처리하였지만,다른 게시판에 방해주지 않고 접기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다른 게시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가치롭다. 허허 이 친구들, 제가 들려준 이야기 성어 "일일시호일 - 나날이 좋은 날'이라는 표제도 이용하고 있으니 기특하기도 하다.
15> 12반 [결혼정보업체, 중매쟁이] - 그림하나 없어 멀리서 보기엔 게시판으로서의 가치가없어보였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니 그 내용이 아주 기발하고 특이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남한의 여성에게 북한의 여러 지역, 직업을 가진남성들이 자기 직업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소개하며 북한을 이해하도록 게시판을 꾸몄다.
착상이 매우 뛰어나다. 우리 친구들이 한 번쯤 들러 읽어보길 권한다. (아래그림 클릭하여 돋보기로 크게 보기해도 어느 정도 볼 수 있을 듯)
추가> 디자인과 제작에 별 정성이 없는 듯 하지만, 서울 거주 여성이 자기 신랑감으로 북한의 남성을 고르는데, 북한 각 지역에 사는 여러 직업 군의 신랑감들이 자기-자기 직업과 거주 도시-를 소개하고 있네요. 설정이 참 좋았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스토리텔링' 학습법이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의 생각은 기발합니다. 당시에는 가상현실(시뮬레이션) 기법이라 했고요,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꾸며보라고 했죠.
가상공간체험 - 가보지 못한 북한 지역이지만 직접 그곳에 여행다녀 온 것 같이,
가상시간체험 -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이지만 마치 내가 그 미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과 같이 설정하고 나를 주인공으로 하고 현재 시점으로 글을 써보라고 했죠.
지금 보니, 그것이 일종의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네요. 덧붙인다면 'My Stoytelling'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스토리텔링도 자기 삶의 현장에서 나오거나 자기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중요할 것 입니다.
16> 13반 [통일, 고게 그리 좋단다]-가운데 우리나라 지도를 놓고 지도위에서 메뉴를 안내하며 남북이 하나 된 통일시대를 주제로 다루었다.북한 이해 게시판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게시판은 '통일'을 주제로 다루었고, 특히 통일이후 남북 언어의 차이에서 예상되는 에피소드(낙지와 오징어)는 재미났으며, 통일이후 먼 훗날에 있을 법한 영화 촬영 장면을 예상한 4컷짜리 만화의 내용은, 남북이 통일이 된지 오래 세월이 흐른 다음, 그것을 체험하지 못한 배우가 분단의 슬픔을 제대로 연기하지 못하니 감독이 호통치는 장면이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만화는 잘 그린 작품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다니며 설문조사한 내용도 다른 게시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이 유일하다. 13반 게시판 또는 '우수 만화'에서 꼭 찾아 보기를 바란다.
17> 15반 [보랏빛 향기]- 제목과 바탕의 '보랏빛'은 남(청색)과 북한(적색)이 이념을 초월한 희망찬 통일과 통일이후의 찬란함을 상징하는 듯 하다. 컴퓨터와프린터를 사용하여 찍어낸 기계적인 글자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작성하였으며, 칼로 오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자연미와 곡선미를 충분히 살려 인정넘치고 포근한 분위기를 제공하여 다가가 읽기에 좋았다.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제공한 점도 돋보인다. 도로 이정표 안에 담긴 문답식(Q&A)정보는 간략하면서 흥미를 끌만하며, 특히 북한 돈의 가치에 대한 부연설명 자료로 '한솔이, 나현이, 지영이'라는 가상의 친구들이 대화를 하면서 가르쳐 준 내용은 정말 잘한 일이다. 여러 친구들이 15반 게시판 또는 우수 콘텐츠에서 찾아 꼭 읽기를 바란다.
18> 15반 [방갑습네다. 방갑습네다.]-15반 친구들은 서로약속이나 한 듯이 역시 손으로 작성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두리를 두른 선 역시 자로 반듯하게 그은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내두른 것도 아니라 정성과 예술미가 실어 그었다. 내용 역시 가공하여 맛깔스럽게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화려한 꽃 모양으로 눈에 띠게 제작하였으며, 포스트 잇을 활용한 북한알기 OX퀴즈도 독창적이다.
19> 16반 [내 안에 통일 있다]- 털실로 꾸며진 제목과 그림이 주는 감동이 크다. 가운데 자리한 창 속의 그림은 "잠자는 통일시계를 깨워달라" 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창 없이 자리잡기 보다 창 안에 둠으로써보는 이로 하여금 창을 열어 잠자는 통일을깨워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 모두 통일의 창을 열어 젖히자. 그리고 각자의 마음 속에 잠자고 있는 통일의 시계(3시)를 깨워보자. 그렇게 될 때 통일은 머지 않는 시점(4시) 앞에 와있다. '반갑습니다' 노래악보, '평양냉면 만들기' 그림 또한 수작이다. 종이테잎으로 돌아가는 애니메이션 TV 장면(왼쪽 하단)은조금은 조잡스러웠지만 착상과 제작시도를 크게 칭찬할 만 하다. 언젠가는 해리포터의 마법이 현실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종이 책 속에서 동영상이 구현되며 향기가 나는.
http://school.kerinet.re.kr/union/unisong/song31.htm : 반갑습니다(평양 학생소년 예술단원과 남한의 리틀엔젤스 단원
(2000년 5월 26일 서울 공연 녹화 장면). - 동영상 보기
20> 16반 [북한, 그곳이 알고 싶다]- '보물찾기'(북한의 문화재 소개),'맛대맛'(평양어죽만들기) 그리고 '아셔야죠 북한' 등 3개의 큰 주제를 다루며 인정미 넘치게 손으로 작성하고 그림을 그려 꾸몄다. 왼쪽 아래의 6개 주요 북한 문화재를 소개하면서 단순히 평면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트 게임 형태로 바깥 원판을 돌려서 안쪽 원판에 쓰여진 제목과 그림에 맞춰가며 공부하도록 재미나게 제작하였으며, 가운데 식당 메뉴판처럼 꾸며진 북한 음식 정보의 꾸밈도 돋보인다. 특히, 파란색 북한지형과 빨간색 남한지형을 더하여 초록색 통일한국 지형을 바탕으로 처리한 것은 그 자체로도 감동이 크다. 빨강과 파랑의 이념적 색깔을 초월하며 남북한의 관습적 색깔관을 타파하고 있으며, 남과 북이 만났을 때 사람살기 좋은 친자연적인 녹색 통일한국을 약할 수 있다는 우리 친구들의 강한 염원을 강하게나타내고 있다.
21>16반 [통일이야 그런거야] : 화단을 입체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 화단에 핀 해바라기 속에 북한이 있다. 본시 해바라기 씨앗만 보이게 해놓았는데, 그 씨앗의 뚜껑을 열어봐야 북한이해 내용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자석으로 붙여두었다가 뚜껑을 열어 볼 수 있도록 독창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