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한가?
우리 교육의 현실과 행복 (2012년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대학은 졸업이 우울한 청년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고, 국가의 우수한 상위 5% 인재들이 교사가 되었지만 자기 직분에 행복해하지 않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 28.4명(OECD 국가 평균 11.2명)으로 세계 1위이며.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통계청 2009)이라는 부끄럽고도 끔직한 순위에 올라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학업스트레스 72.6%(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1)에 시달리며 ‘수업시간에 불행하다고 느낀다’ 53.8%.(미디어리서치 2011년 10월)는 통계 수치도 나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점으로 3년 연속 최하위(OECD 23개국 중 23위, OECD 평균은 100점, 22위 헝가리는 87점)이며, 중고교생 5명 중 1명은 자살을 고려하고 20명 중 1명 실제 자살 시도하고 있다. 남들이 격찬하는 한국교육의 현실은 이렇듯 암울하다.
무엇을 가르쳤으며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글로벌 시민의식의 국제비교, 암기, 지식, 인식면에서는 상위권이지만 실천면에서는 하위권이다. '사회적 상호작용‘ 및 ’더불어 사는 능력‘은 36개국 중 36위로써 세계 꼴지 수준이다. 우리 교육이 마치 ‘머리는 크지만, 가슴은 삐쩍 메말라 있고 손발은 없는 졸라맨’1)을 양상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점수를 위한 경쟁으로 인해 자발성, 독립성, 공동체 의식, 봉사정신,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나’ 만을 앞에 두고 ‘우리’는 뒷전으로 밀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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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득헌의 디지털 스페이스에서 만든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가운데 하나로 2000년부터 제작되었다. 졸라맨의 인기로 이 이후 졸라맨을 닮은 다른 막대형 캐릭터들 마저도 졸라맨이라고 부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