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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3

내 고향. 호미곶 등대 우리 고향, 호미곶 등대가 세계항로표지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등대'로 선정되었다 한다. 앞선 프랑스의 코르두앙 등대, 브라질의 산투 안토니우 다바라 등대, 호주의 케이프 바이런 등대에 이어 4번째로 우리의 호미곶 등대가 '올해의 등대'로 선정되었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더욱 흥미롭고 자랑스러운 것은 구한말 대한제국의 국운이 기울 때, 일본이 주도하여 건립한 등대가 아니라 우리가 고용한 사람이 주도하여 대한제국의 상징을 새겼다는 점이다. 포항 호미곶 등대 건립은 고종이 고용한 英건축가가 주도했다 -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04/02/775QV44JC5BQLBDBJDBT33DYHQ/ 포항 호미곶 등대 건립은 고종이 고용한 英건축가가 주.. 2022. 4. 7.
저는 숨어 살던 멸문의 후손이었습니다. 스크랩ㅡ경북매일 신문. 2021.08.05 에서. 조선시대 전설적인 충비(忠婢) 단량(丹良)의 이야기가 지역 예술단의 창작 마당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포항향토무형유산원과 예심국악소리(대표 장임순)는 오는 14일 오후 5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단량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마당극 ‘금줄을 걸어라’를 공연한다. 마당극 ‘금줄을 걸어라’는 현대를 살아가는 영일만 여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가며 그 속에서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끝내 지켜낸 노비 단량의 이야기를 연기, 춤, 노래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마당극으로 그려낸다. 예심국악소리 마당극 ‘금줄을 걸어라’ 포스터. /예심국악소리 제공 1452년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기 위해 계유정난을 일으키자 영의정 황보인도 첫째와 둘째 아들, 두 손자와 함께 죽음을 .. 2021. 8. 8.
그리움이 등대가 되어 고향에 가면 엄마가 계셨다 엄마의 가슴처럼 시퍼렇게 멍든 바다가 있었다 모두를 받아들여 바다라 했지만 이렇게 시퍼런 멍이 든 줄은 몰랐다 깊어서 그 속을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흔들릴 줄은 몰랐다 이젠 엄마마저도 떠나시니 고향도 없어졌다 엄마가 고향이었다 잃어버린 고향 대신에 엄마 이름으로 고향이 된 바다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 세 개의 등대가 있다 바다 건너 방파제 빨간 등대 바다 속 암초 위에 푸른 등대 해파랑길 끝자락 하얀 등대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가진 엄마가 남겨 주신 세 개의 그리움 간절한 그리움이 등대가 되었다 누가 저 등대의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201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