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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군불사2

1507 道가 있으나 없으나, 내 가야 할 길은? 맹자는 공자의 처신하는 도리가 때에 맞춰 적합한 행동을 한다고 하였다. 시중(時中)한다는 것이다. 시중이 좋겠지만 꼭 그래야 하는걸까 의문도 가져본다. 먼저 때를 아는 지혜를 쉽게 가질 수도 없고, 그렇게 어슬픈 時中을 하다보면 자기 줏대는 잃어버린 채 시중만 드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에서는 백이, 이윤, 유하혜와 공자의 進退를 전하고 있다. 그 중 백이와 이윤의 처신을 옮겨본다. 백이는 임금 같잖으면 섬기지 않고, 백성 같잖으면 부리지 않았다.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우면 물러났다.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하지만 이윤는 “어느 누굴 섬긴들 내 임금 아니며, 어느 누굴 부린들 내 백성 아닌가?” 라고 말하며,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역시 나아갔다.("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 2021. 9. 21.
맹자에게 공직자의 길을 묻다. 공직자나 회사원들, 직분에 주어진 일보다 관리자와의 관계로 갈등하면서 직장 생활을 계속할 건지 말건지 고민한다. 를 읽다가 고대 '군주'와 '신하'와의 관계에서 나의 직업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관리자와 사원의 관계를 군주와 신하의 관계에 빗대어 말할 수 없다만, 인문학적 사유거리로 삼아보았다. 나는 청(淸)ㆍ임(任)ㆍ화(和)ㆍ시(時) 중에서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돌아본다. 맹자는 시중(時中)하는 공자에게서 배우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나는 누구에게서 배울 것인가? 《맹자》에 묻다.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돌보는 길을. 1. 伯夷 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백이, 목불시악색 이불청악성 비기군불사 비기민불사 치즉진 란즉퇴) 백이는 눈으로는 나쁜 색 보지않고, 귀로.. 2018. 2. 11.